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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부국제의 선택, 지금 제일 눈길 가는 씬 스틸러 6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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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시즌에 접어들면서 런웨이가 온갖 컬러의 타이츠로 물들고 있습니다. 레드와 그린, 퍼플부터 버건디와 머스터드 옐로까지 그야말로 무지개의 모든 색이 등장했죠. 한동안 블랙 타이츠가 가을과 겨울 스타일링의 안전한 선택지였다면, 이번 시즌에는 다리에 과감한 컬러를 더하는 것이 새로운 공식으로 떠오르고 있어요.
발렌티노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샤넬 2026 오트 쿠튀르
마크 제이콥스 2026 봄 여름 컬렉션
사실 컬러 타이츠의 전성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화려한 스타킹은 1960년대 ‘유스퀘이크(Youthquake)’ 열풍과 함께 큰 인기를 얻었고, 2000년대 중반 '인디 슬리즈'와 '트위(Twee)' 스타일이 유행하던 시기에도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죠. 과거의 스타일을 적극적으로 소환하는 2026년 패션의 흐름을 생각하면 이번 귀환 역시 자연스럽습니다. 특히 알고리즘을 타고 비슷한 스타일들이 쏟아지는 지금, 타이츠 하나만으로 나만의 취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그렇다면 이번 시즌 디자이너들은 컬러 타이츠를 어떻게 활용했을까요?
샤넬 2026 오트 쿠튀르
샤넬은 컬러 타이츠를 한층 부드럽고 로맨틱하게 풀어냈습니다. 눈에 띈 건 은은한 씨폼 그린 컬러. 강렬한 원색 대신 물에 한 방울 풀어낸 듯한 옅은 색감을 선택해 컬러 타이츠 특유의 부담을 덜어냈죠. 덕분에 타이츠가 룩에서 홀로 튀기보다 전체적인 색감에 자연스럽게 스며듭니다. 처음 컬러 타이츠에 도전한다면 샤넬처럼 채도가 낮은 파스텔 계열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마크 제이콥스 2026 봄 여름 컬렉션
마크 제이콥스 2026 봄 여름 컬렉션
반대로 마크 제이콥스는 컬러 타이츠의 존재감을 숨길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특히 선명한 레드 타이츠는 룩의 일부라기보다 하나의 강렬한 액세서리처럼 시선을 사로잡았죠. 이번 컬렉션이 과거 마크 제이콥스 1998 봄 여름 컬렉션과 2000 봄 여름 컬렉션 등에서 영감을 얻었다는 점도 흥미롭습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대담한 컬러 플레이를 2026년의 방식으로 다시 꺼내 든 셈이죠.
에르메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에르메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가을에 가장 현실적인 룩으로 참고하기 좋은 건 에르메스입니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에서는 버건디와 머스터드 옐로, 올리브 그린처럼 깊은 컬러의 스타킹이 등장했는데요. 얇고 섬세한 소재 덕분에 색의 존재감은 확실하지만 전체적인 인상은 무겁지 않습니다. 특히 버건디나 올리브 그린처럼 차분한 컬러는 브라운과 베이지, 블랙 등 가을 옷장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색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지죠. 선명한 레드나 블루가 부담스럽다면 에르메스처럼 한 톤 낮은 컬러부터 시작해 보세요.
발렌티노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발렌티노는 컬러와 투명도를 동시에 활용했습니다. 은은하게 피부가 비치는 플럼 컬러 타이츠를 선택해 짙은 색조임에도 답답하지 않은 인상을 완성했죠. 퍼플과 버건디 사이를 오가는 오묘한 컬러는 익숙한 블랙 타이츠만큼 활용하기 쉬우면서도 훨씬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특히 시어한 소재를 통과하며 컬러가 한층 부드럽게 표현된다는 것도 포인트. 컬러 타이츠가 너무 강렬하게 느껴진다면 발렌티노처럼 투명도가 높은 제품을 고르는 것도 방법입니다.
그래서 어떻게 신으면 되나요?
마크 제이콥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라반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라반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컬러 타이츠가 눈길을 끈다고 해서 막상 신는 일이 쉬운 것은 아닙니다. 스타일리스트 아나 테스는 블루·화이트·베이비 핑크·버건디부터 블랙·골드·레드 등 예상 밖의 컬러 조합을 추천합니다. 가장 쉽게 시작하려면 비교적 뉴트럴한 옷에 타이츠 하나만 컬러 포인트로 더해보세요. 올가을 자주 보이는 올 블랙 룩에 레드나 버건디 타이츠를 매치하는 식으로요!
조금 더 과감하게 즐기고 싶다면 프린트 셋업과 함께 신어도 좋습니다. 이때 패턴 속에서 가장 적게 사용된 컬러를 골라 타이츠와 슈즈를 같은 색으로 통일하면 훨씬 자연스럽게 연결되죠. 그래도 망설여진다면 시어한 스커트 아래 컬러 타이츠를 레이어드해 은근하게 드러내는 것부터 시작해 보세요. 옷을 새로 살 필요도 없습니다. 평소 입던 룩에 타이츠 하나만 바꾸면 되니까요. 알고리즘이 만들어낸 비슷비슷한 스타일이 지겨워졌다면, 올가을에는 가장 안전한 블랙 대신 나만의 컬러를 골라볼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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