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계절이 바뀌면 헤어 케어도 달라져야 합니다

헤어케어는 단순히 모발을 가꾸는 걸 넘어 두피와 모발 건강을 보다 정교하고 과학적으로 관리하는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헤어케어의 현재.

프로필 by 정윤지 2026.08.29


The new way to cleanse

오늘 저녁, 꼼꼼한 이중 삼중 세안을 하리라 마음먹었다면 당신은 어떤 제품을 선택하겠는가? 에디터는 우선 화학적 각질 제거 성분이 든 팩이나 페이셜 스크럽으로 묵은 각질을 싹 벗겨내고, 밀크 타입의 클렌저로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 뒤 마지막으로 토너를 듬뿍 적신 화장 솜으로 피부 결을 따라 닦아냄으로써 클렌징의 마지막을 완성하겠다.


두피도 마찬가지! 샴푸의 진화와 더불어 두피를 집중적으로 딥 클렌징하는 방법이 더욱 다채롭게 세분화되고 있는 것. 스칼프 스크럽은 물론 스케일링 제품을 비롯해 두피 전용 머드 팩까지 출시돼 ‘깨끗하게 씻어내는 과정’을 넘어 두피 컨디션과 헤어 고민에 따라 각 클렌징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과 방법까지 선택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

신선도 유지를 위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샴푸 전 단계에 사용하는 프레쉬 스칼프 트리트먼트, 캄 다운, 3만원, Lush. 두피를 위한 머드 팩으로 해조류와 페퍼민트, 캐모마일 성분이 두피를 유연하게 관리해 주는 디콘제스턴트 앤드 카밍 헤어 머드, 12개입 21만원, My.Organics. 젖은 두피에 소량 도포하고 물을 더해가며 두피를 부드럽게 마사지해 준 뒤 헹궈내는 프로디지오 클렌징 스칼프 스크럽, 6만5천원, Rossano Ferretti. 스크럽마저 부담스러운 ‘초’ 민감 두피 소유자에게 추천하는 워터 타입의 클리니컬 릴리프 10초 워터 스케일러, 4만원, Dr. Groot.


The evolution of shampoo

과거의 샴푸가 두피와 모발에 쌓인 노폐물과 유분을 씻어내는 ‘클렌징’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젠 매일 사용하는 샴푸에도 소비자는 임상적 효능을 기대하고, 브랜드는 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그 결과 케라틴과 아미노산, 펩타이드 등 모발 구조와 컨디션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성분이 더해지면서 샴푸 자체가 기능성 케어 제품으로 진화하고 있다. 엑소좀 성분도 주목할 만하다. 일반 스킨케어에 함유된 엑소좀 테크놀로지가 ‘전달력’에 시너지를 일으킨다면, 샴푸의 경우 두피와 모낭의 건강한 컨디션을 조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런 성분이 진짜 효과가 있냐고 반문한다면 ‘두피 역시 피부이고, 피부는 콜라겐으로 구성돼 있다’는 기본 전제 조건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펩타이드를 통해 콜라겐 합성을 자극하면 모발이 자라나는 모공 주변의 결합조직초를 탄탄하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모발까지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죠.” 비쉬 과학 디렉터 엘리사 카베르로토(Elisa Caberlotto)의 설명이다.

1 각질을 개선하고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고효능 헤어케어 성분을 듬뿍 담았다. 탈모 증상 완화 지루성 두피용 약산성 비듬 샴푸, 1만5천원, Dr. Novid. 2 모공보다 327배 작은 사이즈의 엑소좀을 함유해 두피 장벽을 건강하게 가꾸는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엑소좀 샴푸, 3만6천원, Dr. Groot. 3 실크와 콩 단백질, 아르간, 아보카도 성분이 모발을 빠르게 복구하는 프로-케라틴 샴푸, 4만5천원, My.Organics.

1 각질을 개선하고 탈모 증상을 완화하는 고효능 헤어케어 성분을 듬뿍 담았다. 탈모 증상 완화 지루성 두피용 약산성 비듬 샴푸, 1만5천원, Dr. Novid. 2 모공보다 327배 작은 사이즈의 엑소좀을 함유해 두피 장벽을 건강하게 가꾸는 마이크로바이옴 바이오엑소좀 샴푸, 3만6천원, Dr. Groot. 3 실크와 콩 단백질, 아르간, 아보카도 성분이 모발을 빠르게 복구하는 프로-케라틴 샴푸, 4만5천원, My.Organics.



The source matters

머리 감고 살짝 젖은 상태에서 바르면 모발을 보호하고 스타일링까지 도와주는 헤어 오일. 매일 아침저녁으로 얼굴에 바르는 크림만큼이나 화장대 위의 일상템이 된 지 오래다. 헤어 브랜드들은 이 오일에 어떤 차별점을 부여하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어떤 오일을 배합했는지보다 그 오일이 ‘어디에서 왔는지, 또 어떻게 추출되고 가공됐는지’에 해답이 있다.


다이슨에서 새롭게 선보인 헤어 오일과 컨디셔닝 스프레이는 ‘다이슨 파밍(Dyson Farming)’이라는 이름으로 농업 분야에 진출한 뒤 그 결과물로 선보이는 제품들. 다이슨이 보유한 경작지에서 직접 작물을 재배하고, 그 작물에서 유효 성분을 얻어내는 것. 파종 후 정기적인 토양 검사와 미량 영양소 균형 조정, 작물 생육 관찰 등을 실시해 최상의 그리고 최적의 원료를 만들어낸다.


아베다의 새로운 헤어 오일은 ‘천연’이라는 단어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소비자에게 강조한다. 제주도, 미국 윌래밋 밸리 지역 등에서 원료를 수확해 원료의 추적 가능성(Traceability)을 높였고, 바이오 발효 기술과 냉압착법으로 성분을 추출해 더욱 정교한 프로세스를 거친 ‘한 방울’을 소비자에게 전하고 있는 것.

자사 농장에서 재배한 원료를 제품에 활용한 ‘팜 투 포뮬레이션(Farm-to-Formulation)’ 포뮬러로 해바라기씨 오일을 포함한 일곱 가지 식물성 오일이 조화롭게 배합된 오메가 하이드레이팅 오일, 7만9천원, Dyson.

자사 농장에서 재배한 원료를 제품에 활용한 ‘팜 투 포뮬레이션(Farm-to-Formulation)’ 포뮬러로 해바라기씨 오일을 포함한 일곱 가지 식물성 오일이 조화롭게 배합된 오메가 하이드레이팅 오일, 7만9천원, Dyson.

브랜드 독점 성분인 카멜리아 오일 발효물을 기본으로 제주산 츠바키 오일과 무씨 오일 등을 블렌딩했다. 책임 있는 원료 조달 방식으로 탄생한 미라큘러스 오일 하이-샤인 컨센트레이트, 6만2천원대, Aveda.

브랜드 독점 성분인 카멜리아 오일 발효물을 기본으로 제주산 츠바키 오일과 무씨 오일 등을 블렌딩했다. 책임 있는 원료 조달 방식으로 탄생한 미라큘러스 오일 하이-샤인 컨센트레이트, 6만2천원대, Aveda.



PDRN for scalp care

스킨케어에서 주목받은 PDRN 성분이 헤어케어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쉽게 말해 DNA를 잘게 자른 조각으로 우리 몸에 들어왔을 때 손상된 피부 조직의 빠른 회복과 재생을 도와주는 PDRN. 피부에 자극이 적고, 우리 몸에 존재하는 성분과 구조가 유사해 비교적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스킨케어에 적용했을 때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만들어내는 섬유아세포의 기능을 활성화해 피부 탄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준다. 피부 재생 효과가 입증된 만큼 두피 건강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PDRN이 함유된 헤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헤어케어의 관심사가 모발 표면을 넘어 두피와 모근, 모발이 자라는 ‘밭’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확실한 방증이다.

1 모찌처럼 쫀득한 제형이 두피에 밀착돼 노폐물과 각질을 말끔히 흡착해 주고, PDRN과 로즈메리 오일이 두피 장벽을 개선해 준다. 측두근과 뭉친 목 등을 집중 마사지할 수 있는 문어 괄사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스칼프 앤 헤어 볼륨 팩, 2만8천9백원, Dr. Groot. 2 빗질하듯이 쓸어 바르는 형태로, 산뜻한 제형이 두피 각질층 20겹까지 스며들어 두피 턴오버와 안티에이징을 책임진다. 스킨케어 재생 성분으로 각광받는 PDRN을 헤어케어까지 확장해 5중 두피 리프팅을 실현하는 로즈마리 PDRN 스칼프 세럼, 3만3천원, Aromatica. 3 젤라토를 연상시키는 밀도 있는 제형에서 몽글몽글 거품이 형성돼 두피와 모발 사이를 빈틈없이 세정해 준다. 찬물 샤워를 한 것처럼 시원한 두피 쿨링 효과는 덤. 고농축 말차 PDRN이 힘없는 모근을 케어하는 프레시 쿨링 말차 PDRN 팩 샴푸, 2만9천원, Narka. 4 로즈 PDRN 성분과 세이지 추출물, 병풀 추출물 등이 두피의 탄력과 진정에 도움을 준다. 모발이 떡지거나 뭉치지 않고 상쾌하게 스며드는 로즈 PDRN 부스터, 2만8천원, British M.

1 모찌처럼 쫀득한 제형이 두피에 밀착돼 노폐물과 각질을 말끔히 흡착해 주고, PDRN과 로즈메리 오일이 두피 장벽을 개선해 준다. 측두근과 뭉친 목 등을 집중 마사지할 수 있는 문어 괄사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는 스칼프 앤 헤어 볼륨 팩, 2만8천9백원, Dr. Groot. 2 빗질하듯이 쓸어 바르는 형태로, 산뜻한 제형이 두피 각질층 20겹까지 스며들어 두피 턴오버와 안티에이징을 책임진다. 스킨케어 재생 성분으로 각광받는 PDRN을 헤어케어까지 확장해 5중 두피 리프팅을 실현하는 로즈마리 PDRN 스칼프 세럼, 3만3천원, Aromatica. 3 젤라토를 연상시키는 밀도 있는 제형에서 몽글몽글 거품이 형성돼 두피와 모발 사이를 빈틈없이 세정해 준다. 찬물 샤워를 한 것처럼 시원한 두피 쿨링 효과는 덤. 고농축 말차 PDRN이 힘없는 모근을 케어하는 프레시 쿨링 말차 PDRN 팩 샴푸, 2만9천원, Narka. 4 로즈 PDRN 성분과 세이지 추출물, 병풀 추출물 등이 두피의 탄력과 진정에 도움을 준다. 모발이 떡지거나 뭉치지 않고 상쾌하게 스며드는 로즈 PDRN 부스터, 2만8천원, British M.



Can hair be repaired?

“한번 손상된 모발은 잘라내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는 말,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렇다. 모발은 이미 자라난 케라틴 섬유로 ‘살아 있는’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피부처럼 손상된 세포가 스스로 재생되는 방식의 복구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중에 출시된 수많은 헤어 트리트먼트 제품이 ‘손상된 모발을 회복해 준다’지만 이에 대해 과학적 이견이 존재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렇다고 손상모를 위한 집중 헤어케어 제품이 무의미한 건 아니다. 과거 모발 표면을 코팅해 일시적으로 매끈해 보이게 만들던 방식에서 나아가 모발 내부의 결합을 강화하거나 손상으로 약해진 구조를 보완하고, 앞으로 다가올 손상을 예방하는 방향으로 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것. ‘본드 빌딩(Bond-Building)’ 기술이 대표적인 예.


그 외에도 단백질,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기반 포뮬러 등이 도입되면서 전문 살롱에서 받는 것 같은 헤어 팩 타입과 함께, 일상에서 수시로 유효 성분을 공급할 수 있는 가벼운 제형의 리브 인 타입도 추천한다. “오염 물질, 자외선은 물론 무심결에 하는 빗질까지 모발 섬유를 손상시킬 수 있습니다. 강력한 활성 성분도 좋지만 지속적으로 루틴을 이어가야 합니다. 간헐적인 사용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요.” 엘리사 카베르로토의 설명이다.

코어부터 가장 바깥의 레이어까지 모발 구조를 효과적으로 개선해 주는 보태니컬 리페어TM 인텐시브 스트렝쓰닝 리브-인 트리트먼트, 5만5천원대, Aveda. 모발과 두피 고민을 한 번에 케어하는 전용 디바이스. 하이퍼 샷, 56만4천원대, Resnovae. 최상급 아르간 오일이 미스트로 분사돼 공기처럼 모발에 안착하는 트리트먼트 미스트, 6만7천원, Moroccanoil. 네롤리 오일 층과 투명한 에센스 워터 층을 4:6 황금 비율로 담은 네롤리 드림 헤어 세럼 미스트, 4만9천원, Nonfiction.


Scalp care, in a new form

스마트해진 소비자는 두피 케어의 중요성을 경시하지 않는다. 다만 두피에 바른 제품으로 모발이 떡지거나 볼륨을 잃는 불상사를 겪을까 우려할 뿐. 바로 두피 케어 아이템의 달라진 제형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제품을 바른 뒤 무겁거나 끈적이는 제품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다. 물처럼 가벼운 세럼이나 젤 텍스처는 물론 버블 제형까지 등장하며 사용감과 편의성까지 설계된 제품이 대세로 떠올랐기 때문.

1 두피 모공보다 약 200배 더 작은 크기의 엑소좀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인삼 추출물의 유효 성분을 필요한 곳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진생 엑소좀 토닉, 3만8천원, British M. 2 민감한 두피에 손대지 않고 자극 없이 톡톡 두드려 바를 수 있는 진정 젤로, 모발에 묻어도 기름지지 않고 산뜻한 클리니컬 릴리프 지루성 두피용 스팟 젤, 4만원, Dr. Groot. 3 기존에 사용하는 헤어 제품에 한두 방울 믹스해 바르면 수분감과 윤기, 헤어 강도를 집중 강화해 주는 헤어 전용 부스터. 프로디지오 헤어 파워 드롭, 6만3천원, Rossano Ferretti. 4 다이슨 농장에서 수확한 보리에서 추출해 낸 11가지 아미노산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으로 맞춰준다. 펌핑과 동시에 거품에서 세럼으로 변해 촘촘히 스며드는 아미노 리브-인 스칼프 버블 트리트먼트, 7만9천원(리필 6만9천원), Dyson. 5 두피 건강을 케어해 굵고 탱탱한 모발로 가꿔준다. 각종 펩타이드 컴플렉스와 높은 용해도의 카페인을 함유한 멀티-펩타이드 세럼 포 헤어 덴시티, 30ml 2만2천8백원, 60ml 3만6천4백원, The Ordinary.

1 두피 모공보다 약 200배 더 작은 크기의 엑소좀 테크놀로지가 적용돼 인삼 추출물의 유효 성분을 필요한 곳까지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진생 엑소좀 토닉, 3만8천원, British M. 2 민감한 두피에 손대지 않고 자극 없이 톡톡 두드려 바를 수 있는 진정 젤로, 모발에 묻어도 기름지지 않고 산뜻한 클리니컬 릴리프 지루성 두피용 스팟 젤, 4만원, Dr. Groot. 3 기존에 사용하는 헤어 제품에 한두 방울 믹스해 바르면 수분감과 윤기, 헤어 강도를 집중 강화해 주는 헤어 전용 부스터. 프로디지오 헤어 파워 드롭, 6만3천원, Rossano Ferretti. 4 다이슨 농장에서 수확한 보리에서 추출해 낸 11가지 아미노산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를 최적으로 맞춰준다. 펌핑과 동시에 거품에서 세럼으로 변해 촘촘히 스며드는 아미노 리브-인 스칼프 버블 트리트먼트, 7만9천원(리필 6만9천원), Dyson. 5 두피 건강을 케어해 굵고 탱탱한 모발로 가꿔준다. 각종 펩타이드 컴플렉스와 높은 용해도의 카페인을 함유한 멀티-펩타이드 세럼 포 헤어 덴시티, 30ml 2만2천8백원, 60ml 3만6천4백원, The Ordinary.


Credit

  • 에디터 정윤지
  • 사진가 LUC BRAQUET(모델) · 장승원(제품)
  • 모델 LILY JEAN HARVEY · BREA · KIM RIEKENBERG
  • 헤어 아티스트 ANNA COFONE
  • 메이크업 아티스트 SANDRA COOKE
  • 패션 스타일리스트 GEORGIA MEDLEY
  • 아트 디자이너 정혜림
  • 디지털 디자이너 석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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