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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동과 대니 보일의 컴백, 베니스에서 먼저 보는 기대작 6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가 먼저 선택한 영화들.

프로필 by 정지인 2026.08.24

오는 9월 2일(현지시각) 개막하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올해는 세계적인 거장들의 귀환이 유독 눈에 띕니다. 이창동 감독이 8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고레에다 히로카즈와 대니 보일의 귀환까지. 베니스에서 가장 먼저 공개될 올가을 기대작 6편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프라임타임>

공개 전부터 로버트 패틴슨의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프라임타임>. 패틴슨은 극 중 동명의 TV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범죄 현장을 쫓는 저널리스트로 변신합니다. 영화는 2000년대 미국 NBC에서 방영된 탐사 프로그램 <투 캐치 어 프레데터>에서 영감을 받은 범죄 드라마인데요. 당시 진행자 크리스 한센은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를 시도하는 이들을 함정 수사를 통해 추적하며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프라임타임>은 이를 모티프로 TV 저널리스트와 그가 만들어낸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펼쳐갑니다.

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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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드 호스 나인>

영화 <와일드 호스 나인>

영화 <와일드 호스 나인>

존 말코비치와 샘 록웰, 스티브 부세미가 한 영화에서 만난다면? <이니셰린의 밴시> , <쓰리 빌보드>를 만든 마틴 맥도나 감독의 신작 <와일드 호스 나인>에서는 가능한 조합입니다. 영화는 1973년 칠레 쿠데타 직전의 이스터섬을 배경으로, 임무를 받고 섬으로 향한 CIA 요원들의 이야기를 그리는데요. 존 말코비치와 샘 록웰이 두 요원을 연기하고, 스티브 부세미를 비롯해 톰 웨이츠와 파커 포지까지 합류해 화려한 캐스팅을 완성했습니다.




<가능한 사랑>

영화 <가능한 사랑>

영화 <가능한 사랑>

<버닝> 이후 무려 8년입니다. 이창동 감독이 신작 <가능한 사랑>으로 돌아옵니다. 영화의 중심에는 전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두 부부가 있습니다. 실직한 호석(설경구)과 그의 아내 미옥(전도연), 다큐멘터리 감독 예지(조여정)와 남편 상우(조인성)가 그 주인공입니다. 예지가 실직 노동자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기 위해 호석 부부에게 접근하면서 네 사람의 삶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얽히기 시작합니다.



넷플릭스코리아

넷플릭스코리아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조여정이 한 작품에서 만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대감이 고조되는데요. 두 부부의 삶이 가까워질수록 감춰뒀던 감정과 욕망 역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영화는 국내에서 9월 23일 극장 개봉한 뒤, 11월 6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벙커>

영화 <벙커>

영화 <벙커>

<하몽 하몽>부터 <비키 크리스티나 바르셀로나>, <에브리바디 노우즈>까지 여러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하비에르 바르뎀과 페넬로페 크루즈가 플로리안 젤러 감독의 신작 <벙커>에서 다시 만납니다. 재밌는 것은 실제 부부인 두 사람이 극 중 위기를 맞은 결혼 17년 차 부부를 연기한다는 사실인데요. 한 건축가가 억만장자를 위한 생존 벙커를 설계하는 프로젝트를 맡으면서 평범했던 두 사람의 삶에도 균열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살아남기 위한 가장 안전한 공간이 오히려 이들의 관계를 뒤흔드는 셈이죠. <더 파더>로 가족이라는 관계 안의 감정을 섬세하게 파고들었던 플로리안 젤러가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를 보여줄지 궁금해집니다.




<룩백>

영화 <룩백>

영화 <룩백>

후지모토 타츠키의 만화 <룩 백>을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실사 영화로 만든다면 어떨까요? 만화를 그리는 데 자신 있는 후지노(데구치 나츠키)와 방 안에서 그림을 그리는 교모토(마키타 아쥬). 서로 다른 성격의 두 소녀는 그림이라는 공통점을 계기로 가까워지고 함께 만화가를 꿈꾸기 시작합니다.



영화 <룩백>

영화 <룩백>

2024년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져 사랑받았던 원작이 이번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시선으로 다시 태어납니다. <어느 가족>, <괴물> 등을 통해 관계와 성장의 순간을 세밀하게 포착해온 감독인 만큼 두 소녀의 우정과 꿈, 그리고 그 이후의 시간을 어떻게 그려낼지도 궁금해지네요. 그 답은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서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잉크>

올해 베니스의 시작을 알리는 영화는 대니 보일 감독의 <잉크>입니다. 1969년 영국을 배경으로 한 작품은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과 편집장 래리 램이 타블로이드 신문 <더 선>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그립니다. 가이 피어스가 루퍼트 머독을, 잭 오코넬이 래리 램을 연기하며 클레어 포이도 출연합니다.

영화 <잉크>

영화 <잉크>

<트레인스포팅>과 <슬럼독 밀리어네어>, <28년 후>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보여준 대니 보일이 이번에는 어떤 방식으로 영국 언론계의 이야기를 풀어낼지도 궁금해지는데요. 제8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린 동시에 개막작으로도 선정된만큼 주목해 볼 만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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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어시스턴트 에디터 정지인
  • 사진 각 영화 스틸컷 ∙ 트레일러 ∙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