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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운명을 이어온 모녀, 이정은과 공효진
<경주기행> 개봉을 오래 기다렸습니다. 2024년 8월에 크랭크업하고 2년이 지났어요
정은 김미조 감독님이 가족사진을 보다가 이 이야기를 떠올렸다며 덧붙인 말이 있어요. “온전했던 가족이 무너졌을 때 엄마는 어떻게 할까?” 그런 질문에서 시작된 이야기라는 게 와닿았어요.
효진 ‘네 모녀가 사람을 죽이러 떠나는 로드무비’ 혹은 ‘살벌한 이야기를 네 사람이 유쾌하게 풀어가는 영화’ 정도로 예상하시죠? 저희는 이 상황을 ‘지옥’으로 생각하면서 찍었습니다.
<경주기행>은 수학여행에서 돌아오지 못한 막내딸 ‘경주’를 잃고 8년의 기다림 끝에 경주로 ‘죽이는’ 여행을 떠난 네 모녀의 복수극입니다. 그래서 ‘지옥’을 떠올렸군요
효진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더는 뺄 것도, 더할 것도 없는 글이라고 생각했어요. 너무 좋았죠. 다음이 계속 궁금했거든요. 보통 3~4년만 지나도 조금씩 새 삶을 시작하게 마련인데, 네 모녀는 8년 동안 이 일을 해결하지 못한 채 붙잡고 있었으니까. 특히 엄마는 슬픔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이미 각자의 삶을 살고 있는 딸까지 불러 모을 정도니까요.
정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이렇게 무시무시한 이야기에 내가 들어가도 되나?’ 싶었어요. 엄마 옥실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사람이에요. ‘내가 이걸 그냥 보고 있을 수 있나?’ 하는 불꽃 같은 마음이 있죠. 요즘 <할매>라는 작품 찍으면서 느끼는 건 우리는 ‘엄마’라는 존재, 가족의 중심이자 수장인 사람에 대해 기대를 품는다는 거예요. ‘내가 이런 일을 당해도 우리 엄마는 여기까지 해주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요.
효진 무슨 일 있을 때 “엄마한테 이른다!” 하는 것처럼 그런 든든함 있죠?
박소담이 입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팬츠, 태슬 웨이스트 벨트와 뮬 힐, 골드 링 이어링은 모두 Ferragamo. 이정은이 입은 재킷과 시스루 실크 블라우스는 모두 Kimhe¯kim. 공효진이 입은 재킷과 카프리 팬츠, 시퀸 톱은 모두 Jacquemus. 블랙 뮬은 Jimmy Choo. 이어링과 오른손 검지에 낀 반지 , 약지에 낀 반지, 왼손 검지에 낀 반지는 모두 Messika. 이연이 입은 수트 세트업과 셔츠는 모두 Recto. 부츠는 Maison Margiela. 링은 Alexander Mcqueen.
낡은 노란색 봉고차에 올라탄 네 모녀는 ‘거사’에 앞서 각자 어떤 생각을 품었을까요
효진 그런 의문이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우리는 네 모녀를 ‘오합지졸’이라고 표현했어요(웃음). 물론 집안에서 큰 상실을 겪었으니 누구 하나 “난 이제 잊었어”라고 말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모두 같은 마음인 건 아니에요. 가족이라 해도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같은 결론을 내리지 않으니까요. 8년이 흘러 예전에 했던 약속을 이행하자는 연락을 받았을 때, 다들 ‘진짜 가는 거야?’ 싶었겠죠. 여행을 추진하는 엄마를 말리지 못하는 딸, “가자!”라며 부추기는 딸도 있고, “이건 해야 하는 일이야” 하면서 엄마 편에 서는 딸도 있고, 현실을 보려는 딸도 있고요. 이렇게 서로 다른 마음이 이 영화의 핵심입니다.
포스터 속에서 미소 짓는 세 자매 옆의 옥실은 표정이 어둡습니다. 복수를 앞둔 엄마의 복잡한 심정일까요
정은 저는 원래 미래지향적인 사람이라서 안 좋은 기억은 빨리 잊어요. 복수한다고 과연 무엇이 달라질까 싶거든요. 막내딸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 사실은 바뀌지 않으니까요. 그런데 김미조 감독은 이 작품을 만들면서 ‘적어도 한 사람은 끝까지 잊지 않는 사람이면 좋겠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 그 사람이 바로 엄마입니다. 어른으로서 가족을 죽인 그 놈을 끝까지 기억하고 붙잡으려는 열망이 이 영화의 원동력인 것 같아요. 이 영화를 찍고 개인적으로는 ‘기억’하는 사람을 보호해 주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애도의 시간은 충분해야 하고, 그 시간을 존중해 줘야 한다고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사람은 분명 있으니까요.
재킷과 팬츠는 모두 Jacquemus. 레드 톱은 Hermès. 그린 볼드 이어링은 Toga.
첫째 딸 장주는 ‘엄마바라기’죠. 엄마 말이면 다 듣는
효진 엄마의 오른팔이라고 보시면 돼요. 동생들이 반항하면 제가 “조용히 해. 얘기하지 마. 말도 안 되는 소리 하지 마” 하면서 막아요. 조금 더 끈끈한 관계죠.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오랫동안 함께 살아왔기 때문에 생긴 유대감도 있고요. 엄마가 불씨를 지피면 저는 계속 옆에서 부채질하는 사람이고, 엄마 눈치를 제일 많이 보는 딸이기도 해요. 심지어 엄마 눈썹 문신까지 따라 해요. 엄마가 하자고 하면 같이 하니까, 그마저도 장주에게는 되게 중요한 의미인 것 같아요.
정은 실제로도 우리 팀에서 효진이가 그래요(웃음). 제가 신경 쓰지 않는 일을 많이 챙겨주죠.
이 영화는 김미조 감독의 첫 장편영화입니다. 감독과 가장 깊게 논의한 부분이 있다면
효진 찍다 보면 ‘이건 너무 그로테스크하다’ ‘상업적이지 않다’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하는 장면이 생기잖아요. 타협하지 말고 찍고 싶은 장면 다 찍으라고 했어요. 저도 영화를 선택할 때 참여해야겠다고 마음먹는 장면이 두세 개 있는데, 그런 장면이 시간이나 제작 여건 때문에 빠질 때가 있어요. 사실 없어도 이야기는 흘러가지만 그런 장면이 있어야 감독의 색깔이 보이고, 영화의 매력이 살아나거든요. 한 마디로 고명 같은 장면. 고명이 없어도 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있으면 훨씬 맛있잖아요.
지퍼 디테일의 재킷과 화이트 셔츠, 타이는 모두 Münn. 카고 팬츠는 Patton.
두 사람은 <동백꽃 필 무렵> 이후 다시 모녀로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재회한 두 사람은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요
효진 너무 빨리 다시 만났다고 생각했어요. 원래 한 작품에서 연기하고 나면 다시 만나는 일이 쉽지 않거든요. 영영 못 만나는 경우가 더 많죠.
정은 호흡을 맞춰본 배우와 다시 연기하는 것의 장점은 서로 의심이 없다는 거예요. 효진 씨도, 저도 연기할 때 미리 계획을 세우는 스타일이 아니라 상황을 믿고 가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더 편안했어요.
효진 영화에서 제가 운전하다가 길을 잘못 드는데, 엄마가 뒤에서 저를 엄청 째려보는 장면이 있어요. 저는 그걸 룸 미러로 계속 보거든요. 엄마 눈치를 엄청 봐요(웃음). <동백꽃 필 무렵>처럼 이번에도 슬픈 연기, 웃긴 연기 다 했습니다.
공효진이 입은 카키 재킷과 팬츠는 모두 Jacquemus. 블루 셔츠는 Alexanderwang. 네이비 패턴의 넥타이는 Chanel. 무브 링크 멀티 파베 링은 Messika. 이연이 입은 재킷과 팬츠는 모두 Tod’s. 네크리스는 Sophie Buhai. 장갑은 Gianvito Rossi.
이정은, 공효진, 박소담, 이연. 경이로운 앙상블을 기대할 수밖에 없는 조합입니다. 네 사람은 왠지 닮았어요
효진 맞아요. 서로 결이 비슷해요. 연기하는 방식도 비슷하고, 좀 더 인간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랄까요. 감독께서 그걸 안 것 같아요. 진짜 의심 없이 같이 살라고 해도 같이 살 수 있어요. 2년째 저희 단톡방은 활발합니다. 그리고 연이가 계속 약속을 잡아요!
정은 친한 사람들끼리 대화하다 보면 이야기가 산으로 갔다 땅으로 갔다 하잖아요(웃음). 그래도 이야기가 끊기지 않고 계속 이어져요.
<경주기행>은 상실 이후의 애도하는 방식을 묻는 영화 같았습니다
정은 저는 옥실을 보면서 ‘만약 이게 하나의 사회라면 악행은 내 세대에서 끝났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품은 사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봤어요. 내가 다 뒤집어쓰더라도 여기서 끝내면 다음 세대는 조금 편하게 살 수 있을 테니까요. 싱크대의 더러운 물이 한 번에 쭉 빠져나가는 것처럼요.
사랑을 배운 자매, 박소담과 이연
이 이야기를 처음 읽었을 때 어떤 감정이었나요
이연 시원하다! 가장 좋았던 건 애매하게 끝나지 않고 끝까지 간다는 점이었어요. 영화가 꼭 엄청난 교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거든요. 현실에서는 없어야 할 일을 영화라는 형식으로 보여줄 수 있는 것도 좋았고요. 무엇보다 이 작품은 깊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냈어요. 웃음과 해학이 있어서 무거운 이야기도 조금 편안하게 다가갈 수 있겠다고 생각했죠.
소담 저는 시나리오를 읽으면서 가족의 얼굴이 먼저 떠올랐어요. 감독님이 네 자매라는 걸 알고 나니 관계가 왜 이렇게 디테일한지 이해하겠더라고요. 저도 3남매라 형제자매 사이의 미묘한 관계에 대해 잘 아는데, 그게 너무 생생했어요. 동주와 영주의 관계도 좋았고요.
이정은이 입은 재킷은 Rheme.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는 Brunello Cucinelli. 무테 안경은 Carin. 브라운 타이와 슬랙스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박소담이 입은 버건디 드레스와 볼드한 골드 이어링은 모두 Ferragamo.
둘째 딸 영주와 셋째 딸 동주에게 어떤 마음으로 다가갔나요
소담 영주를 연기하면서 ‘이 사람이 어떤 심정으로 이 판에 뛰어들었을까?’를 계속 들여다봤어요. 영주는 계획만 세우고 빠지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함께 갈 사람이죠. “우리가 벌레 한 마리도 못 죽이는데 사람을 어떻게 죽여?”라고 말하면서도 그 길을 향해 가고 있어요. 두렵고, 죽이고 싶고, 엄마가 이해되지 않다가도 사랑하고. 그런 감정이 하루에도 몇 번씩 흔들려요. 감독님이 그 복잡한 마음을 글로 잘 표현해 줘서 되물을 필요가 없었어요.
이연 동주는 원래 제 안에도 있는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회생활을 하면서 꽂아둔 핀 하나를 뽑은 느낌이랄까요! 제 안에 있는 남을 배려하고 참는 장치를 하나 해제하니까 동주가 나오더라고요. 초반에는 언니에게 욕하는 장면이 저도 낯설었어요. 한국어로 비속어나 ‘루드(Rude)’한 행동을 하면 좀 어색해서 “동주는 한국영화가 아니라 해외 영화 속 인물”이라고 상상하면서 연기했어요(웃음). 한번 그 핀이 뽑히고 나니까 그 다음부터는 자연스럽더라고요.
장르적으로 통쾌한 응징과 복수를 기대했지만, 복수를 마냥 통쾌하게 받아들이기도 쉽지 않더라고요. 두 사람은 이 가족의 복수 방식을 어떻게 받아들였나요
이연 첫 홍보 영상 때도 비슷한 얘기를 했는데, 저는 촬영이 끝나고 나서 이 이야기가 소화됐어요. 제 마음속에 하얗게 익은 민들레 씨앗 하나가 유리병 안에 소중하게 담겨 있는 것 같았어요. 혹시라도 그 씨앗이 바람에 날아가버릴까 봐 혹은 경주를 잊게 될까 봐 지금도 잘 품고 있어요. 촬영 전에는 복수라는 단어에 집중하지 않았어요. 그저 선배들과의 작업이 즐거웠고, 이 이야기를 해학적으로 풀어낸 점이 좋았거든요. 그런데 이제는 ‘어떤 사람은 죽도록 복수하고 싶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경주기행>은 저에게 복수보다 남겨진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게 만든 작품인 것 같아요.
소담 이 질문이 가장 조심스러워요. 복수를 옳다고 말하는 작품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요. 중요한 건 ‘가족이 상처를 안고 어떻게 살아가는가’예요. 누구는 함께 울어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떠난 사람을 떠올릴 수도 있을 거예요. 저는 관객들이 복수보다 그 안에 있는 사랑과 상실의 감정에 좀 더 집중해 주면 좋겠어요.
슬리브리스 톱과 트임 디테일의 롱스커트, 로퍼는 모두 Celine.
네 모녀가 봉고차를 타고 출발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촬영하며 정말 가족 같다고 느낀 순간도 있었나요
이연 의도치 않게 쉬는 날이 많아서 경주 맛집도 ‘디깅’하고 산책도 하면서 추억이 많이 쌓였어요. 극중에서는 장주 언니 남편을 만취시키는 장면에서 진짜 가족이 된 것 같더라고요. 손발이 잘 맞았어요. 밤새 촬영했는데도 계속 웃느라 집에 못 갈 정도로요.
소담 경주 맛집 지도를 만들 정도로 입맛이 잘 맞습니다(웃음). 촬영이 끝난 뒤에도 계속 만나고 연락할 만큼 가까워졌고요. 작품이 끝났는데도 가족처럼 이어지는 인연이라는 게 참 신기했어요.
오버사이즈 바이커 재킷은 Celine. 이어 커프는 Portrait Report.
맛집 지도가 굉장히 궁금하네요. 촬영차 머문 경주 숙소에서 쉬는 날은 어떤 풍경이었나요
소담 경주의 하늘은 참 예뻐요. 언젠가 다 같이 산책하다 핑크빛 하늘과 마주했는데, 정말 아름답고 행복했어요.
이연 저는 장주 언니랑 비슷했어요. 전날에는 늦잠 자겠다고 해놓고도 결국 안 자고 일어나 같이 산책하고, 낮에는 카페에 가고, 밥 먹고, 낮잠 자고, 또 게임하고(웃음). 영주 언니가 저희가 게임하는 모습을 찍어준 사진이 있는데, 정말 자매 같아서 아직도 좋아해요. 게임할 때 영주 언니는 뒤에서 무표정으로 누워 있죠.
김미조 감독과의 작업은 어땠나요
이연 정말 호탕하고 솔직한 분이에요. 첫 장편영화라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배우를 편안하게 이끌어줬어요. 저도 하고 싶은 말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고, 그런 상호작용이 좋았어요.
소담 감독님은 배우에게 늘 확신을 줘요. 연기하다 헷갈리는 순간에도 배우가 가야 할 방향을 명확하게 알려주고, 아니라고 생각되면 그것도 솔직하게 말해 줬어요. 덕분에 촬영을 마친 뒤에도 아쉬움이 전혀 없습니다. 감독님도 “못 찍은 컷이 하나도 없어 후회 없다”고 했는데, 최고의 선장이었어요.
이정은이 입은 새틴 턱시도 재킷과 시스루 실크 블라우스는 모두 Kimhe¯kim. 공효진이 입은 재킷과 카프리 팬츠, 시퀸 톱은 모두 Jacquemus. 샌들은 Lemaire. 화이트골드와 다이아몬드로 세팅된 D-바이브 멀티로우 이어링, 오른손 검지에 낀 무브 클래식 파베 링과 약지에 낀 무브 링크 멀티 파베 링은 모두 Messika. 박소담이 입은 오버사이즈 재킷과 팬츠, 태슬 웨이스트 벨트와 골드 링 이어링은 모두 Ferragamo. 화이트 셔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이연이 입은 수트 세트업과 셔츠는 모두 Recto. 볼드한 링은 Alexander McQueen.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사랑에서 비롯된 것 같습니다. 두 사람에게 사랑은 어떤 모양인가요
이연 사랑은 물처럼 형태가 달라지지만 결국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힘인 것 같아요. 누구를 사랑하는지보다 정말 사랑하는지가 중요하고요. 사랑하는 사람, 사랑하는 일,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면 살아가는 데 중요한 건 다 가진 셈이에요.
소담 사랑의 대상이 꼭 사람이 아니어도 괜찮아요. 오늘 마신 커피, 새로 입은 옷처럼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발견하며 살아가는 거죠. 저도 연기를 제외하곤 뭘 좋아하는지 몰랐는데 꽃 시장도 가보고, 기타도 배우고, 영어도 배우면서 하나씩 찾아가고 있어요. 가족도 마찬가지예요. 사랑의 방식은 다르지만 결국 모두 사랑하려고 애쓰는 거잖아요. 화도, 슬픔도 사랑이 있기 때문에 생기는 감정이라고 생각해요.
이연 우리 모두 기분 좋으려고 사는 거잖아요! 사랑하면 기분이 좋아져요.
소담 연이는 늘 신나 있어서 신기해요(웃음). 저는 고민이 많은 타입이라 저렇게 못 살 것 같아요. 촬영하면서도 다른 성향 때문에 가족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이연 소담 언니는 행복해도 울어요. 그래서 울고 있으면 저는 “언니, 뭐 더 줄까?” 하고, 다른 언니들도 “별일 아니야! 울지 마!” 하면서 토닥여줬죠(웃음). 그래서 언니는 오래 슬퍼할 수가 없어요. 왠지 저는 언니 얼굴만 봐도 그냥 웃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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