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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도 짧지도 않은 치마는 늦여름·초가을에도 유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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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는 알람 소리에 겨우 눈을 뜨고, 주말이면 점심때까지 푹 자는 사람이 많죠. 평소 부족했던 잠을 한꺼번에 채우면 왠지 한 주 동안 쌓인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은데요. 실제로 부족한 잠을 보충하는 회복 수면은 졸림과 피로감을 덜고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해요. 하지만 밀린 잠을 부족했던 시간만큼 더 잔다고 해서 우리 몸이 완전히 원래 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아닙니다.
잠에도 빚이 쌓인다고?
」우리 몸에 필요한 수면 시간보다 적게 자는 날이 반복되면 부족한 수면이 계속 누적됩니다. 이를 흔히 ‘수면 부채(Sleep Debt)’라고 부르는데요. 예를 들어 하루에 7시간 정도의 수면이 필요한 사람이 평일 내내 5~6시간만 잔다면 매일 부족한 잠이 쌓이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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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수면 부족이 단순히 ‘피곤하다’는 느낌으로 끝나지 않는다는 거예요. 잠이 부족하면 집중력, 기억력, 판단력 등 인지 기능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요. 충분하지 않은 수면이 장기간 이어지는 것은 신체와 정신 건강 전반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주말에 한꺼번에 잠을 보충하는 것보다 평소 충분한 수면 시간을 꾸준히 확보하는 게 중요한 이유입니다.
주말에 몰아 자는 건 소용없을까?
」그렇다고 주말 늦잠이나 주말 몰아 자기가 아무 의미 없는 건 아니에요. 평일에 충분히 자지 못했다면 부족한 수면을 어느 정도 보충하는 것이 졸림과 피로감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계속 잠이 부족한 상태로 지내기보다 충분히 쉬는 시간이 필요하죠.
@thegoldenhaha
다만 ‘평일에 5시간씩 잤으니 주말에 10시간 자면 된다’는 식으로 수면 부채를 정확하게 계산해 갚을 수 있진 않아요. 수면 부족에 따른 영향과 회복 정도에는 개인 차이가 있고, 반복되는 수면 부족의 영향을 단 며칠의 긴 잠으로 모두 되돌릴 수 있다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특히 주말마다 평소보다 몇 시간씩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또 다른 문제가 생길 수 있어요. 평일과 주말의 취침, 기상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서 수면 리듬과 생체 시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주말 늦잠 뒤 월요일이 더 힘든 이유
」금요일과 토요일 밤 늦게 깨어 있고 다음 날 늦잠을 자다가, 일요일 밤 다시 일찍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좀처럼 잠이 오지 않았던 경험이 있을 텐데요. 평일과 주말의 수면 시간이 크게 달라지면 생체 시계와 실제 생활 시간이 어긋날 수 있습니다. 이런 차이를 흔히 ‘사회적 시차(Social Jetlag)’라고 합니다. 연구에서는 일반적으로 업무일과 자유일 사이의 수면 시점 차이를 사회적 시차의 개념으로 설명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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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동안 취침과 기상 시간이 뒤로 밀린 상태에서 월요일 아침 갑자기 평소 시간에 일어나면 몸의 수면 리듬이 곧바로 맞춰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주말에 분명 오래 잤는데도 월요일 아침 유난히 피곤하거나 멍하게 느껴진다면, 단순히 잠의 양뿐 아니라 평일과 주말 사이 달라진 수면 패턴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어요.
밀린 잠, 어떻게 회복하는 게 좋을까?
」수면 리듬을 회복하려면 주말에 한 번에 몰아서 자는 것에만 의존하기보다 평소 충분한 수면 시간을 꾸준히 확보하는 것이 중요해요. 잠이 부족하다면 며칠 동안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수면 시간을 늘려보세요. 주말에 늦잠이 필요하더라도 평일과 주말의 취침, 기상 시간이 지나치게 달라지지 않도록 일정한 수면 패턴을 유지하는 것이 좋아요.
@thegoldenhaha
아침에 일어난 뒤 자연광을 충분히 접하는 것도 일정한 생체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요. 낮에 너무 피곤하고 졸립다면 낮잠 때문에 밤잠이 방해를 받지 않도록 시간과 길이를 조절하는 것도 방법이죠. 특히 아침이나 낮 시간의 자연광 노출은 건강한 수면 습관을 위한 방법 중 하나로 권장됩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주말에 보충하면 되니까 평일에는 적게 자도 된다’는 습관을 만들지 않는 것! 수면 부채는 부족할 때마다 주말에 한꺼번에 갚을 수 있는 적금이라기보다, 매일 일정하게 관리해야 하는 생활 리듬에 더 가깝습니다.
좋은 잠의 핵심은 ‘몰아서’보다 ‘꾸준히’
」바쁜 일상에서 매일 완벽하게 충분한 잠을 자는 것은 쉽지 않죠. 가끔 잠이 부족했다면 다음 날이나 주말에 조금 더 자면서 컨디션을 회복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주말 보충 수면이 평소의 만성적인 수면 부족을 대신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데요. 충분한 수면 시간과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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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주말에 몰아서 자면 되지”라는 생각으로 잠을 미루고 있다면, 조금이라도 일찍 잠자리에 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우리 몸이 원하는 것은 주말의 긴 늦잠 한 번보다 매일 반복되는 충분하고 일정한 수면일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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