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이솝은 볏짚으로 마음을 엮습니다
낱낱의 볏짚이 엮여 단단한 형태가 완성되듯 관계도 함께할 때 더욱 견고해진다. 이솝의 올해 하비스트 캠페인은 짚풀 공예에 담긴 연결의 미학을 통해 추석의 따뜻한 온기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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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은 함께 모여 계절의 풍요를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이다. 매년 한국의 전통 공예와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이솝(Aēsop)은 올해 하비스트 캠페인에서 짚풀 공예를 매개로 ‘함께 모인다는 것’의 의미를 공간에 담아냈다. 오는 8월 31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국 이솝 스토어에서 선보이는 이번 캠페인은 저마다 다른 불완전한 올들이 서로를 지탱하며 견고하게 엮이듯, 함께할 때 비로소 완성되는 화합과 연결의 가치를 이야기한다.
이솝의 하비스트 캠페인은 한국의 명절인 추석을 기념하며, 고유 문화와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지역의 장인과 함께 현대적 방식으로 재해석한다. 2023년에는 서예가 이정화와 함께 한글에 담긴 감사의 마음을, 2024년에는 김민욱 작가와 시간의 흔적이 깃든 나무를 통해 삶의 깊이를 조명했다. 지난해에는 자개 공예가 황삼용과 협업해 자개 조각을 정교하게 이어 붙이는 전통 기법인 끊음질로 완성한 작품을 선보이며 모든 것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추석의 의미를 담아냈다. 올해는 짚풀 공예를 통해 한 지붕 아래 모인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온기와 함께 살아가는 삶의 가치를 조명한다.
자연 그대로의 거칠고 유연한 볏짚을 한 올씩 엮어 작품을 완성하는 짚풀 공예 과정은 관계의 본질과 공동체의 가치를 은유한다. 이러한 철학은 30여 년간 짚풀 공예의 전통을 이어온 최석봉 장인의 작품을 통해 더욱 깊이 드러난다. 직접 볏짚을 재배하고 손수 엮어 완성한 그의 작업은 자연의 결을 고스란히 품은 채 전통 기술과 장인의 시간을 담아낸다. 그는 짚풀 공예를 두고 ‘속도의 기술이 아니라 시간을 축적하는 문화’라고 말한다. 인공적인 마감재로 채워진 현대 공간일수록 자연 그대로의 질감은 정서를 편안하게 만드는 힘을 발휘하며 더욱 깊은 존재감을 드러낸다. 손으로 시간을 쌓아 완성하는 짚풀 공예는 자연과 공존해온 삶의 방식을 오늘의 삶으로 이어가는 작업이기도 하다.
모든 짚풀 기물은 여러 가닥의 볏짚을 꼬아 만든 ‘새끼’에서 시작된다. 서로 다른 볏짚이 맞물려 하나의 줄을 이루듯, 짚풀 공예는 각기 다른 존재가 어우러질 때 비로소 하나의 형태가 완성된다. 최석봉 장인은 이러한 과정이 추석의 의미와도 맞닿아 있다고 말한다. 가족과 이웃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시간을 나누는 명절처럼 짚풀 공예도 관계를 엮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예술인 셈이다. 이번 하비스트 캠페인의 대표 작품인 ‘멍석’ 역시 이러한 철학을 상징한다. 과거 멍석은 곡식을 말리고, 아이들이 뛰놀며, 가족과 이웃이 둘러앉아 일상을 나누던 풍경을 이루었다. 이솝은 이 전통적인 생활 도구를 현대적인 공간으로 다시 불러내며, 함께 머물고 관계를 이어가는 추석 풍경을 제안한다.
대표 작품인 ‘멍석’은 이솝 가로수길과 삼청 스토어에서, 곡식과 먹거리를 담고 이웃과 정을 나누던 전통 짚 바구니인 ‘둥구미’를 모티프로 한 작품은 전국 스토어에서 만날 수 있다. 볏짚을 엮어 완성한 작품들로 채워진 이솝 스토어는 추석의 풍경을 자연스럽게 상기시키며 친근한 분위기로 방문객을 환대한다. 선물 아이템으로 사랑받는 이솝의 스킨, 헤어, 바디 케어부터 홈 프래그런스까지 폭넓은 제품을 자유롭게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고 피천득 작가의 작품 속 문장 “모두 다 ‘나’가 아니고 ‘우리’였다.”라고 쓰인 보자기 포장 서비스를 통해 선물을 건네는 순간까지 추석의 온기와 감사의 마음을 이어간다.
Credit
- 에디터 차진주
- 사진 이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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