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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을 매일 들고 다니다 보면 어느새 필요 이상의 물건이 쌓이기 마련입니다. 읽지도 않은 책과 언제 넣어뒀는지 모를 립스틱까지 챙겨 다니다 보면 가방도, 마음도 조금은 가벼워지고 싶어지죠. 여기에 큼직한 로고와 화려한 장식까지 부담스럽게 느껴지는 순간, 자연스럽게 미니멀한 가방에 눈길이 갑니다.
미니멀 백의 장점은 무엇보다 어디에나 잘 어울린다는 것. 옷차림이나 장소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 하나만 잘 골라도 활용도가 높습니다. 외출할 때마다 옷에 맞춰 가방을 바꿔 들 필요도 없고요. 단순한 디자인과 높은 활용도를 갖춘 미니멀 백이 꾸준히 사랑받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새로운 실루엣
빅토리아 베컴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미니멀하다고 해서 단순하기만 한 것은 아닙니다. 장식을 덜어낸 대신 형태와 비율은 더욱 또렷해졌죠. 빅토리아 베컴에서는 출근할 때 들기 좋은 납작한 클러치부터 주말에 어울리는 오버사이즈 버킷 백까지, 크기와 실루엣에 변화를 준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반듯한 각과 과감한 커팅으로 기하학적인 형태를 강조한 가방도 등장했고요. 단순히 소지품을 담는 가방을 넘어, 정교하게 설계된 하나의 오브제처럼 보이는 것이 이번 시즌 미니멀 백의 특징입니다.
손끝으로 느껴지는 소재
짐머만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가브리엘 허스트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미니멀한 가방이라고 하면 매끈하고 차가운 디자인을 떠올리기 쉽지만, 이번 시즌은 조금 다릅니다. 간결한 디자인에 다채로운 질감의 소재를 더해 한층 부드러운 인상을 완성했죠. 짐머만은 사용할수록 자연스러운 멋이 더해지는 부드러운 레더를, 가브리엘라 허스트는 거칠고 유연한 질감이 그대로 느껴지는 소재를 활용했습니다. 눈으로 보는 것뿐 아니라 직접 만져보고 싶게 만드는 풍부한 질감 역시 이번 시즌 미니멀 백에서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차분해진 컬러
에르메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발렌시아가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화려한 컬러와 메탈릭 대신, 이번 시즌에는 자연에서 가져온 듯한 차분한 색이 미니멀 백을 채웁니다. 매트한 블랙부터 오프화이트, 코냑 브라운, 스톤 그레이까지 깊이감 있는 뉴트럴 컬러가 중심을 이루죠. 에르메스는 클래식하게, 발렌시아가는 절제된 방식으로 풀어냈으며 발렌티노는 한층 부드러운 컬러를 선보였습니다. 가방만 도드라지기보다 전체적인 옷차림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컬러가 이번 시즌의 특징입니다.
발렌티노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 본 콘텐츠는 글로벌 에디션 기사를 바탕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문 보러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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