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들부터 디퓨저까지, 하루를 바꾸는 향기 사용법
아침과 밤에 같은 향을 쓸 필요는 없습니다. 하루의 향에도 시간표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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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거창한 변화가 필요한 건 아닙니다. 아침에는 잠든 감각을 깨워줄 싱그러운 향을, 하루를 마무리하는 저녁에는 긴장을 느슨하게 풀어줄 차분한 향을 골라보세요. 불을 밝히는 순간 향이 퍼지는 캔들부터 공간에 은은한 잔향을 남기는 디퓨저, 필요할 때 가볍게 뿌려 분위기를 전환할 수 있는 룸 스프레이까지. 하루의 순간과 기분에 맞춰 골라 쓰는 향기 아이템을 소개합니다.
@bellahadid
잠이 덜 깬 아침엔, 시트러스
알람은 껐지만 몸은 아직 침대에 머물러 있는 아침. 이럴 땐 레몬과 베르가모트, 오렌지처럼 산뜻한 시트러스 계열의 향으로 하루를 시작해 보세요. 코끝에 닿는 상큼한 향이 공간의 공기를 한층 가볍고 산뜻하게 바꿔줍니다. 현관이나 드레스룸처럼 아침마다 오가는 공간에는 디퓨저를 두어 자연스럽게 향이 머물도록 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집중이 필요한 오후엔, 그린
커피 한 잔으로도 좀처럼 집중되지 않는 나른한 오후라면 풀잎과 나무의 잎사귀를 떠올리게 하는 그린 계열로 공간의 분위기를 환기해 보세요. 갓 꺾은 줄기나 잎을 비볐을 때처럼 풋풋하고 싱그러운 향은 답답했던 공간에 생기를 더해줍니다. 책상이나 작업 공간 가까이에 디퓨저를 두고 은은하게 즐기거나, 잠깐의 분위기 전환이 필요할 때 캔들을 켜는 것도 좋습니다.
아무것도 하기 싫은 저녁엔, 허브
바쁘게 보낸 하루 끝에는 향에도 힘을 빼볼까요? 라벤더와 로즈마리, 세이지처럼 차분한 인상을 주는 허브 계열의 향은 침실이나 욕실처럼 편안하게 머무르고 싶은 공간과 잘 어울립니다. 샤워를 마친 뒤 조명을 낮추고 캔들 하나를 켜는 것만으로도 평범했던 저녁이 제법 그럴듯한 휴식 시간으로 변하죠.
비 오는 날엔, 우드
창밖이 흐리고 빗소리가 들리는 날에는 오히려 그 분위기를 제대로 즐겨보세요. 시더우드와 샌들우드, 베티버처럼 묵직하고 드라이한 우디 향이 공간에 깊이를 더해줍니다. 여기에 흙내음을 연상시키는 패출리나 스모키한 노트가 섞이면 비에 젖은 숲속을 걷는 듯한 분위기도 느낄 수 있죠. 이런 날엔 은은하게 퍼지는 디퓨저보다 불꽃과 함께 향을 즐길 수 있는 캔들을 골라 공간의 온도까지 따뜻하게 바꿔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집에만 있기 아쉬운 밤엔, 앰버 & 머스크
약속은 없지만 괜히 분위기를 내고 싶은 밤도 있죠. 이럴 때는 공간에도 조금 진한 향을 입혀보세요. 앰버와 머스크를 중심으로 바닐라나 스파이스가 더해진 향은 낮의 산뜻한 향과는 또 다른 농도 짙은 분위기를 만들어줍니다. 거실 한쪽에 캔들을 켜두고 좋아하는 음악까지 틀어두면 집에서도 제법 근사한 밤을 보낼 수 있어요.
Credit
- 글 조원희
- 사진 인스타그램 ∙ 브랜드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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