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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uccia Prada 이탈리아(77)
」미우치아 프라다의 강점은 혁신적 소재 개발에 있다. 1980년대 액세서리와 함께 도입된 ‘프라다’의 포코노 나일론처럼 말이다. 1993년 미우미우를 론칭함과 동시에 프라다 재단을 설립한 그는 2024년 문학 클럽을 통해 브랜드의 문화적 영역을 확장했다. 미우치아 프라다는 그녀의 할아버지가 설립한 패밀리 하우스의 수장 자리를 여전히 지키고 있는 마지막 디자이너 중 한 명이다. 2020년 라프 시몬스를 공동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이래, 그는 브랜드의 정체성을 희석하지 않고도 창작의 권한을 공유할 수 있음을 증명해 보이며 또다시 탁월한 안목을 입증했다.
Louise Trotter 영국(56)
」영국 선덜랜드 태생인 루이즈 트로터는 런던 기반의 브랜드 ‘조셉’에서 명성을 쌓은 후,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라코스테’ 사상 최초의 여성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약하며 브랜드를 재정립했고, ‘까르뱅’을 잠시 부활시키기도 했다. 2025년 1월에는 보테가 베네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취임하며 현재 키어링 그룹에서 하우스를 이끄는 유일한 여성이 됐다. 밀란을 상징하는 가죽 제품 명가에 특유의 세련되면서도 실용적인 비전을 불어넣으며 시그너처 패턴인 인트레치아토(Intrecciato)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넣는 중이다.
Dilara Fındıkoglu 터키(36)
」터키 태생으로 런던을 기반으로 활약 중인 디라라 핀디코글루는 2015년 제도 밖에서 첫 패션쇼 데뷔를 했다. ‘#encorecsm’이라는 게릴라 런웨이는 센트럴 세인트 마틴 앞에서 졸업 패션쇼에 초청받지 못한 학생들을 위해 펼쳐졌다. 1년 후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며 펑크와 테일러링 그리고 역사가 충돌하는 세계를 구축했다. 언더그라운드의 저항 정신과 레드 카펫의 화려함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핀디코글루의 작업은 도발성과 장인 정신에 기반한다. “나는 아름다움만큼이나 분노를 원동력으로 삼아 디자인한다.”
Stella McCartney 영국(55)
」스텔라 맥카트니는 ‘지속 가능성’이 당연한 기준이 되기 이전부터 한발 앞서 럭셔리 패션계에 이 가치를 정착시켰다. 1997년 ‘끌로에’에서 데뷔한 이래 “다른 생명을 위해 또 다른 생명을 희생시키는 것을 믿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해 온 맥카트니. 비욘세와 메건 마클은 그의 드레스를 입어 윤리적 가치를 레드 카펫 위까지 전달했다. 2023년 대영제국 훈장을 받고, 올해 프랑스 레지옹 도뇌르 훈장을 받았다. 2025년 LVMH에서 독립한 이후에도 여전히 LVMH의 지속 가능성 부문 글로벌 앰배서더로 활약 중이다.
Anamika Khanna 인도(55)
」아나미카 칸나는 퓨전의 개념을 재정의한다. 1998년 인도 콜카타에서 자신의 레이블을 론칭한 이래, 전통과 현대성이 공존하는 디자인 언어를 구축하는 데 성공했다. 2007년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인 최초의 인도 디자이너가 된 그는 여전히 가족 경영 형태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H&M과의 협업부터 2025년 메트 갈라에 등장해 2만 시간이 소요된 아름다운 자수 의상으로 화제를 모은 룩에 이르기까지 깊이를 잃지 않으면서 인도의 장인 정신을 전 세계에 전달하는 중이다.
Phoebe Philo 영국(53)
」1997년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서 만난 스텔라 맥카트니의 뒤를 이어 2001년 끌로에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가 된 피비 파일로는 선풍적 인기를 끌었던 패딩턴 백을 탄생시켰다. 약 10년 동안 셀린느를 완벽하게 변화시킨 후 패션계를 잠시 떠났던 그는 2023년 자신의 이름을 건 브랜드로 돌아왔다. 쇼 없음, 제한적인 드롭, 고객 직거래라는 전례 없는 조건과 함께 말이다. 궁극적인 콰이어트 럭셔리를 보여주는 데 성공하면서 ‘피비 파일로’의 매출을 2년 동안 3배로 올렸으며, 2025년 3200만 파운드(약 560억 원)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
Rachel Scott 미국(42)
」‘장애를 가진 이민자이자 흑인, 퀴어 여성’. 유전성 퇴행성 신경 질환을 갖고 태어난 레이첼 스콧은 패션 업계보다도 먼저 스스로를 정의했다. 자메이카 킹스턴에서 자라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그녀는 2021년 브랜드 ‘디오티마’를 설립했으며, 카리브해의 장인 정신을 럭셔리로 격상시킨 핸드 크로셰 드레스를 중심으로 브랜드 시그너처 디자인을 구축했다. 2025년 ‘프로엔자 스쿨러’의 신임 디렉터로 합류해 창작의 주체성과 소재의 중요성 그리고 서사를 디자인에 드러내는 새로운 도전을 맞이했다.
Magda Butrym 폴란드(41)
」마그다 부트림은 장미와 조각적인 플로럴 디자인을 시그너처 룩으로 탈바꿈하는 데 성공했다. 고국인 폴란드 바르샤바 국제 의상·패션 디자인 학교를 졸업한 이후 2014년 자신의 이름을 딴 브랜드를 설립했고, 2018년 LVMH 프라이스 준결승에 올랐던 그녀는 파리 패션위크에서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올해 9월 2027 S/S를 통해 뉴욕 패션위크에 데뷔했다. 슬라브적인 낭만주의와 날카롭고 정교한 테일러링을 조화롭게 섞은 부트림의 옷은 킴 카다시언과 헤일리 비버가 착용해 화제가 되면서 그를 현대 동유럽 패션 디자인의 최전선에 올려놓았다.
Maiko Kurogouchi 일본(41)
」일본 나가노 태생인 마이코 쿠로고우치는 풍경과 기억에서 비롯된 옷을 만든다. 분카 패션 대학 졸업 후 이세이 미야케에서 쌓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2010년 ‘마메 쿠로고우치’를 설립했다. 파리 패션위크 2026 S/S 컬렉션 ‘투영(Reflection)’에서는 고향에서 영감을 받아 투명함과 빛으로 형상화한 의상으로 일본 전통 유리공예의 미학을 담아내는 데 성공했다. “저는 여성들이 마음속에 품고 다니는 기억을 위해 디자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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