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빗도 다 같은 빗이 아닙니다, 종류별 브러시 활용법

아침에 일어나 엉킨 모발을 풀어내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 두피를 다독이는 시간까지, 빗질에도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모양도, 쓰임도 다른 브러시로 완성하는 네 가지 헤어 리추얼.

프로필 by 송가혜 2026.10.30
「

UNTANGLE GENTLY

」

하루의 첫 빗질은 엉킨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풀어내는 데서 시작된다. 첫 단계는 빗이 저항 없이 지나갈 길을 만드는 일이다. 빗살 간격이 넓은 콤(Comb)은 머리카락을 성긴 간격으로 나눠 빗기 좋고, 유연하고 탄성 있는 모를 갖춘 브러시는 엉킨 부분에서 모가 휘어지며 땅김을 줄이도록 설계된다. 모발을 작은 다발로 나누고 엉킨 부분 위를 손으로 받친 뒤, 모발 끝에서부터 짧게 빗으며 점차 위로 올라가는 것이 요령. 촘촘하게 결을 정돈하는 빗질은 매듭이 충분히 풀린 다음이다.

(왼쪽부터) 두 가지 간격의 빗살을 갖춰 가는 모발부터 굵은 모발까지 두루 사용하기 좋은 헤어 콤. 성긴 빗살로 엉킴을 풀고, 촘촘한 빗살로 결을 정돈한다. 패밀리 콤 더 트래디셔널리스트 더 파테르 파밀리아스, 11만7천원, Officine Universelle Buly. 길이가 서로 다른 이중 구조의 \브러시 모로, 유연하게 긴 모는 엉킨 모발을 빗어내고 짧은 모는 모발 표면을 정돈해 차분한 윤기를 더하는 디탱글러 크롬 미드나잇실버, 2만9천원, Tangle Teezer.

(왼쪽부터) 두 가지 간격의 빗살을 갖춰 가는 모발부터 굵은 모발까지 두루 사용하기 좋은 헤어 콤. 성긴 빗살로 엉킴을 풀고, 촘촘한 빗살로 결을 정돈한다. 패밀리 콤 더 트래디셔널리스트 더 파테르 파밀리아스, 11만7천원, Officine Universelle Buly. 길이가 서로 다른 이중 구조의 \브러시 모로, 유연하게 긴 모는 엉킨 모발을 빗어내고 짧은 모는 모발 표면을 정돈해 차분한 윤기를 더하는 디탱글러 크롬 미드나잇실버, 2만9천원, Tangle Teezer.



「

SHAPE & LIFT

」

엉킴을 풀었다면 이제는 모발에 원하는 형태를 더할 차례. 뿌리 볼륨과 끝부분의 곡선은 브러시가 모발을 받치는 각도와 감아 올리는 방향에 따라 달라진다. 둥근 헤드는 모발을 곡면에 감아 형태를 잡기 좋고, 헤드를 둘러싼 브러시 모는 모발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붙잡아 적당한 긴장감을 유지한다. 여기에 드라이어의 바람을 더하거나 바람이 나오는 브러시를 사용하면 건조와 함께 실루엣을 다듬을 수 있다. 모발을 적은 양씩 나눠 뿌리는 들어 올리고 끝은 원하는 방향으로 굴리되, 한 부위에 뜨거운 바람을 오래 집중시키지 않는 것이 팁.

(왼쪽부터) 열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세라믹 소재의 롤 브러시로, 드라이하며 모발에 볼륨과 곡선을 더하기 좋다. 손잡이에 모발 구역을 나눌 때 사용하는 팁을 내장한 세라믹 브러시 35mm, 2만1천원, Moroccanoil. 유연하게 움직이는 브러시 모와 모발 걸림을 줄이는 루프형 브러시 모를 결합했다. 바람으로 모발을 말리면서 뿌리 볼륨과 C컬을 연출하고, 초당 최대 100회 바람의 온도를 측정해 열을 제어하는 에어스무스 스타일링 브러시, 34만9천원, Dyson. 돈모와 촘촘한 플라스틱 모를 함께 배치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으면서 동시에 스타일링을 위해 모발을 감아준다. 굵고 곱슬거리는 모발을 펴거나 생머리에 볼륨을 더하는 더 블로우 드라이 브러쉬 No.2, 12만5천원, Hair Rituel by Sisley.

(왼쪽부터) 열을 고르게 분산시키는 세라믹 소재의 롤 브러시로, 드라이하며 모발에 볼륨과 곡선을 더하기 좋다. 손잡이에 모발 구역을 나눌 때 사용하는 팁을 내장한 세라믹 브러시 35mm, 2만1천원, Moroccanoil. 유연하게 움직이는 브러시 모와 모발 걸림을 줄이는 루프형 브러시 모를 결합했다. 바람으로 모발을 말리면서 뿌리 볼륨과 C컬을 연출하고, 초당 최대 100회 바람의 온도를 측정해 열을 제어하는 에어스무스 스타일링 브러시, 34만9천원, Dyson. 돈모와 촘촘한 플라스틱 모를 함께 배치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빗으면서 동시에 스타일링을 위해 모발을 감아준다. 굵고 곱슬거리는 모발을 펴거나 생머리에 볼륨을 더하는 더 블로우 드라이 브러쉬 No.2, 12만5천원, Hair Rituel by Sisley.



「

POLISH & SHINE

」

스타일의 완성도는 모발의 결을 정돈하는 손길에서 결정된다. 이 단계에서는 모발을 크게 움직이기보다 표면에 뜬 가닥을 주변 머리카락과 같은 방향으로 정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느다란 모가 촘촘하게 모인 브러시는 여러 가닥에 고르게 닿아 잔머리가 섞인 표면을 섬세하게 쓸어내리기 좋다. 브러시를 깊숙이 넣어 빗기보다 모발 위에 가볍게 얹고 완성한 실루엣을 따라 짧게 빗어낼 것. 정수리는 볼륨이 눌리지 않도록 표면만 다듬고, 묶은 머리는 헤어라인에서 묶음 방향으로 정돈한다. 여러 번 힘줘 빗기보다 필요한 부분에만 손길을 더하는 것이 매끄러운 마무리의 노하우.

(위부터) 길게 뻗은 핀과 촘촘한 모를 조합한 면, 간격을 두고 핀을 배열한 면을 앞뒤로 갖췄다. 모발의 결을 다듬는 빗질과 두피를 자극하는 빗질에 따라 면을 바꿔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양면 헤어브러쉬, 16만8천원, Mohé. 나선형으로 틈을 낸 둥근 헤드에 천연 돈모와 길게 돌출된 핀을 함께 배치해 모발을 빗으면서 표면을 정리하기 용이한 리버스우드서클보아, 2만8천9백원, YAO. 천연 돈모가 모발을 따라 유분을 고르게 분산시켜 차분한 윤기를 더한다. 탄성 있는 고무 쿠션이 빗질할 때 가해지는 압력을 받아주는 핸디 브리스틀 헤어브러시 B3, 32만9천원, Mason Pearson.

(위부터) 길게 뻗은 핀과 촘촘한 모를 조합한 면, 간격을 두고 핀을 배열한 면을 앞뒤로 갖췄다. 모발의 결을 다듬는 빗질과 두피를 자극하는 빗질에 따라 면을 바꿔 사용할 수 있는 프리미엄 양면 헤어브러쉬, 16만8천원, Mohé. 나선형으로 틈을 낸 둥근 헤드에 천연 돈모와 길게 돌출된 핀을 함께 배치해 모발을 빗으면서 표면을 정리하기 용이한 리버스우드서클보아, 2만8천9백원, YAO. 천연 돈모가 모발을 따라 유분을 고르게 분산시켜 차분한 윤기를 더한다. 탄성 있는 고무 쿠션이 빗질할 때 가해지는 압력을 받아주는 핸디 브리스틀 헤어브러시 B3, 32만9천원, Mason Pearson.



「

SOOTHE SLOWLY

」

잠들기 전, 두피를 부드럽게 다독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밤의 빗질은 손에 힘을 빼고 두피에 전해지는 감각에 집중하는 시간. 간격을 두고 배열한 메탈 핀은 모발 사이로 들어가 두피에 닿으며 금속 특유의 서늘한 감촉을 전한다. 핀을 받치는 탄성 있는 쿠션은 머리 곡면을 따라 눌리며 단단한 핀에 실리는 압력을 완충한다. 엉킨 부분을 먼저 풀어낸 뒤 천천히 빗고, 귀 위와 뒤통수는 브러시를 가볍게 댔다 떼며 위치를 옮겨갈 것. 강하게 누르거나 같은 곳을 거듭 문지르기보다 편안하게 느껴지는 정도로 힘을 조절한다. 빗질 속도를 늦추는 짧은 시간이 하루를 마무리하는 나만의 쉼표가 된다.

(왼쪽부터) 유럽산 화이트 비치우드와 스테인리스스틸 핀을 사용해 국내에서 제작했다. 쿠션의 공기구멍이 눌림에 따라 공기가 드나들도록 설계한 스칼프 릴렉싱 브러쉬, 3만8천원, Curlyshyll. 비치우드 손잡이에 천연 고무 쿠션과 메탈 핀을 조합했다. 모발을 빗는 동시에 두피를 가볍게 지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프로 스칼프 액티베이터, 4만3천원, Rausch.

(왼쪽부터) 유럽산 화이트 비치우드와 스테인리스스틸 핀을 사용해 국내에서 제작했다. 쿠션의 공기구멍이 눌림에 따라 공기가 드나들도록 설계한 스칼프 릴렉싱 브러쉬, 3만8천원, Curlyshyll. 비치우드 손잡이에 천연 고무 쿠션과 메탈 핀을 조합했다. 모발을 빗는 동시에 두피를 가볍게 지압하는 데 활용할 수 있는 프로 스칼프 액티베이터, 4만3천원, Raus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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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송가혜
  • 사진가 장승원
  • 아트 디자이너 강연수
  • 디지털 디자이너 석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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