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겨울 니트는 포근하기만 해선 안 됩니다

니트가 이렇게 과감해질 줄 누가 알았겠어요.

프로필 by 송소형 2026.10.26

니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두툼하고 포근한 스웨터일 겁니다. 하지만 최근 런웨이에서는 니트의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몸의 실루엣이 드러나는 시어 소재부터 깊게 파인 브이넥, 과감한 커팅이 돋보이는 디자인까지 등장했거든요! 이제 니트는 단순히 몸을 따뜻하게 감싸는 옷을 넘어 관능적인 매력을 드러내는 아이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키아파렐리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스키아파렐리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과감할수록 매력적인 니트

톰 포드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톰 포드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이러한 변화는 여러 브랜드의 런웨이에서 포착됐는데요. 2027 봄 여름 컬렉션 속 톰 포드는 속이 훤히 비치는 니트 보디슈트와 시어 패널을 더한 톱을 선보이며 과감한 스타일링을 제안했죠.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하이더 아커만은 이번 컬렉션을 통해 도발보다 자유로움을 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짐머만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짐머만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프라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프라다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한편 짐머만과 프라다는 깊게 파인 브이넥 니트로 은근한 관능미를 강조했습니다. 니트 특유의 부드러운 질감에 대담한 디테일을 더하는 것만으로도 전혀 다른 분위기를 완성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죠.



무거운 니트의 가벼운 반전

스키아파렐리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스키아파렐리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특히 눈길을 끈 건 스키아파렐리 2026 가을 겨울 컬렉션입니다.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다니엘 로즈베리는 런던 빅토리아 앤 앨버트 박물관에서 열리는 전시 <Schiaparelli: Fashion Becomes Art>에서 영감을 받아 전통적인 아란 케이블 니트에 투명한 튤 패널을 결합한 스웨터를 선보였습니다. 그가 '불가능한 니트웨어(Impossible Knitwear)'라고 이름 붙인 이 디자인은 묵직한 니트가 마치 몸 위에 떠 있는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들어내는데요. 클래식한 소재와 투명한 디테일이라는 상반된 요소가 만나 전혀 새로운 실루엣을 완성했죠.



살짝 드러낼 때

에크하우스 라타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에크하우스 라타 2026 가을 겨울 컬렉션

에크하우스 라타 역시 니트의 관능적인 변신에 동참했습니다. 몸에 밀착되는 블랙 니트 보디슈트에 허리 양옆을 드러내는 컷아웃 디테일을 더해 시선을 사로잡았는데요. 깊게 파인 네크라인과 허리선을 따라 드러나는 피부가 절제된 관능미를 완성했습니다. 여기에 비대칭적인 스커트와 얇은 블랙 스타킹을 매치해 한층 시크한 분위기를 더했죠. 과감한 노출 없이도 작은 디테일 하나로 니트의 분위기를 완전히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줍니다.


올해 패션계에서는 자연스럽게 흐트러진 듯한 스타일링과 관능적인 옷차림이 꾸준히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 흐름이 니트웨어에까지 이어진 모습인데요. 두툼하고 단정한 스웨터 대신 얇고 부드러운 소재, 피부가 은은하게 비치는 디자인이 새로운 선택지로 떠오르고 있죠. 시어 드레스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과감한 스타일링에 도전하고 싶다면, 올겨울에는 니트부터 달리 입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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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Kristen Batem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