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헤어 고민 순삭! '머릿발' 제대로 세워줄 헤어 케어 가이드

두피부터 볼륨 케어, 머릿결 관리까지. 전문가들이 '강추'하는 헤어 케어 팁!

프로필 by 김하늘 2025.09.28

SCALP FIRST

피부 관리의 시작이 클렌징과 보습이라면 모든 헤어 관리의 출발점은 ‘두피’다. 두피는 모발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토양’과 같아 두피가 건강해야 풍성한 볼륨과 윤기 있는 머릿결이 유지된다. 문제는 두피 관리가 생각보다 까다롭다는 점. 봄에는 미세 먼지와 황사가 모낭을 막고, 여름엔 자외선으로 두피 온도가 급격히 상승해 과도한 피지와 염증이 생기기 쉽다. 가을이라고 다를까? ‘탈모의 계절’로 불릴 만큼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두피의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기 쉽고, 겨울엔 히터와 찬바람에 반복적으로 노출돼 각질과 가려움증이 심해진다. 결국 두피야말로 꼼꼼한 관찰과 꾸준한 케어가 필요하다는 것! 퓨어피부과 이수현 대표원장은 건강한 두피를 위해 무엇보다 클렌징을 강조한다. “낮 동안 쌓인 피지와 노폐물을 씻어내기 위해 자기 전에 머리를 감는 것이 좋아요. 또 세균 번식을 막으려면 두피와 모발을 완전히 말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때 뜨거운 바람을 오래 쐬기보다 찬바람으로 모발 뿌리부터 말린 뒤, 마무리 단계에서 따뜻한 바람으로 두피와 모발을 말려주세요. 특히 놓치기 쉬운 목 뒷덜미까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녀는 두피 타입별 맞춤 관리도 당부했다. “두피도 피부의 연장선이므로 건성, 지성, 민감성 등 두피 타입에 따라 케어 제품을 달리해야 합니다. 지성 두피는 유분 조절이 필요하기 때문에 리치한 제형의 린스나 트리트먼트는 피하는 것이 좋죠. 요즘 많이 출시되는 스케일러로 모공을 주기적으로 딥 클렌징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건성 두피의 경우엔 히알루론산, 아미노산 등 보습 성분이 들어간 샴푸를 사용하고, 오일이 함유된 두피 미스트를 수시로 뿌려 수분 증발을 막아주세요. 민감성 두피는 작은 자극에도 쉽게 붉어지므로 무향, 무색소 제품을 고르는 게 필수입니다.” 이어 이수현 원장은 “규칙적인 식습관과 함께 모낭에 영양을 공급하는 비오틴을 챙기고, 두피에 직접 닿는 베개 커버와 수건을 청결하게 관리하는 것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조언한다. 와이어트 교육 콘텐츠팀 엄소현 트리콜로지스트는 두피 보습의 필요성을 덧붙였다. “가을처럼 건조한 계절에는 샴푸만으로 두피가 쉽게 건조해지고 영양이 부족할 수 있어요. 이럴 땐 펩타이드나 판테놀처럼 두피 장벽을 강화하는 성분이 담긴 세럼으로 보습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결국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두피 관리의 핵심은 단 두 가지! 바로 클렌징과 보습. 이 기본만 꾸준히 지켜도 계절의 변화와 외부 자극에도 흔들리지 않는 튼튼한 두피를 만들 수 있다.


가벼운 앰풀 제형이 두피에 산뜻하게 흡수돼 피지를 케어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리파이닝 스칼프 앰플, 4만1천원대, Ayunche.

가벼운 앰풀 제형이 두피에 산뜻하게 흡수돼 피지를 케어하고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리파이닝 스칼프 앰플, 4만1천원대, Ayunche.

비오틴 펩타이드가 두피 탄력을 개선하고 영양을 채워준다. 마사지 볼로 눌러가며 바르면 혈액순환까지 도와주는 스캘프플러스 리바이탈라이징 세럼, 2만3천원, Lumio.

비오틴 펩타이드가 두피 탄력을 개선하고 영양을 채워준다. 마사지 볼로 눌러가며 바르면 혈액순환까지 도와주는 스캘프플러스 리바이탈라이징 세럼, 2만3천원, Lumio.

두피 장벽을 강화하는 워터 제형의 토닉. 균일하게 분사돼 가볍게 흡수되는 픽셀바이옴™ 토닉 포 헤어 덴시티, 2만3천원대, Purcell.

두피 장벽을 강화하는 워터 제형의 토닉. 균일하게 분사돼 가볍게 흡수되는 픽셀바이옴™ 토닉 포 헤어 덴시티, 2만3천원대, Purcell.

쫀쫀한 거품이 두피를 촘촘하게 세정해 준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들어 있어 두피 구석구석 개운한 클렌징을 선사하는 프로페셔널 리페어링 스칼프 테라피 세럼 샴푸 로제 프리지아, 3만8천원대, D’Alba.

쫀쫀한 거품이 두피를 촘촘하게 세정해 준다. 히말라야 핑크 솔트가 들어 있어 두피 구석구석 개운한 클렌징을 선사하는 프로페셔널 리페어링 스칼프 테라피 세럼 샴푸 로제 프리지아, 3만8천원대, D’Alba.

케라틴 아미노산이 두피에 활력을 주고 살리실산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해 준다. 스칼프 부스터 리브인 컨디셔너, 15만8천원, Philip B.

케라틴 아미노산이 두피에 활력을 주고 살리실산이 묵은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제거해 준다. 스칼프 부스터 리브인 컨디셔너, 15만8천원, Philip B.

커다란 면봉 타입이라 두피 유분과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부위에 ‘슥슥’ 가볍게 문질러주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폴리젠 이지스왑, 6ml 2천5백원, Dr. Forhair.

커다란 면봉 타입이라 두피 유분과 피지가 과다 분비되는 부위에 ‘슥슥’ 가볍게 문질러주면 시원한 청량감을 준다. 폴리젠 이지스왑, 6ml 2천5백원, Dr. Forhair.



VOLUME UP!

‘본투비’ 모발이 얇고 직모인 에디터는 매일 아침 거울 앞에서 ‘볼륨’과 사투를 벌인다. ‘헤어 볼륨 빵빵하게 살리는 법’을 검색해 나오는 유튜브 영상을 야심 차게 따라 한 뒤, 도착한 사무실에서 풍성하게 살아 있는 볼륨을 확인하는 순간, 10cm 힐을 신은 듯 자신감이 ‘떡상’하니까. 반대로 머리카락이 힘없이 ‘축’ 처진 날엔 온종일 ‘빨리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만 한다. 왜 이렇게 볼륨에 집착하냐고? 풍성한 볼륨은 인상을 좌우하는 힘을 가지기 때문이다. 적당한 헤어 볼륨은 얼굴형을 보완해 얼굴이 훨씬 작아 보이게 하고, 활력과 생기를 더해준다. 반면 힘없이 늘어진 헤어는 얼굴을 나이들어 보이게 하거나 피곤한 인상을 남긴다. 어찌 보면 사사롭지만 분위기와 자신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헤어 볼륨은 여자들에게 피할 수 없는 숙제인 셈! 그렇다면 헤어 볼륨은 왜 이렇게 쉽게 무너지는 걸까? 모발의 특성 탓도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모근이 약해지고 모발이 가늘어지면서 탄력이 줄어드는 탓이 크다. 여기에 잦은 열기구 사용, 펌과 염색으로 인한 손상까지 겹치면 머리카락은 쉽게 힘을 잃는다. 스타일링만큼이나 ‘모근’ 케어가 중요한 이유다. “볼륨 스타일링의 기본은 모근 케어에서 시작돼요. 뿌리에 힘이 탄탄하게 들어갈 수 있도록 볼류마이징 전용 샴푸와 컨디셔너, 세럼을 먼저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그 다음 스타일링 단계에 들어가는 게 좋아요. 헤어에 적당한 윤기가 감돌아야 텍스처가 풍성해 보이니 컬 에센스나 크림도 함께 발라주세요. 또 다른 팁은 머리를 감은 직후 바로 말리는 것! 모발이 떨어지는 반대 방향으로 뒤집어 건조해 주면 볼륨감을 훨씬 쉽게 살릴 수 있습니다.” 제니하우스 차세인 원장의 조언이다. 빗앤붓 박내주 대표원장은 “열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볼륨은 열을 식히는 과정에서 모양이 고정돼요. 볼륨이 필요한 부위에 열을 주고 가볍게 모양을 잡아가며 약 5초간 식히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유지력을 더하고 싶다면 뿌리 부근을 단단하게 잡는 게 핵심이라서, 스프레이나 픽서를 활용해 모근을 세워주는 게 좋아요”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온종일 당당함을 지키고 싶다면 전문가들의 팁을 참고해 헤어 볼륨을 사수해 보는 건 어떨는지.


저분자 히알루론산이 두피와 모발에 촘촘히 스며들어 수분을 채우고 볼륨을 살리는 샴푸. 히알루로닉 플럼프 샴푸, 2만3천5백원대, L’Oréal Paris.

저분자 히알루론산이 두피와 모발에 촘촘히 스며들어 수분을 채우고 볼륨을 살리는 샴푸. 히알루로닉 플럼프 샴푸, 2만3천5백원대, L’Oréal Paris.

고출력 모터가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주고 버튼 하나로 손쉽게 찬바람 설정이 가능해 유지하기 좋은 컬을 완성해 준다.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 & 라운드 브러시, 모카, 44만9천원, Shark.

고출력 모터가 강력한 공기 흐름을 만들어주고 버튼 하나로 손쉽게 찬바람 설정이 가능해 유지하기 좋은 컬을 완성해 준다. 샤크 플렉스타일 에어 스타일러 & 라운드 브러시, 모카, 44만9천원, Shark.

안개처럼 고운 미스트 입자가 머리카락을 섬세하게 감싸 볼륨을 오래 유지해 준다. 볼류마이징 블로우 드라이 미스트, 4만9천원, Olaplex.

안개처럼 고운 미스트 입자가 머리카락을 섬세하게 감싸 볼륨을 오래 유지해 준다. 볼류마이징 블로우 드라이 미스트, 4만9천원, Olaplex.

세라믹 코팅 브러시가 음이온을 생성해 열을 고르게 분배한다. 33mm 사이즈라 뿌리부터 모발 끝까지 볼륨을 살리기 좋다. 프로페셔널 세라믹 라운드 브러쉬, 블랙, 9만8천원, Balmain Paris Hair Couture.

세라믹 코팅 브러시가 음이온을 생성해 열을 고르게 분배한다. 33mm 사이즈라 뿌리부터 모발 끝까지 볼륨을 살리기 좋다. 프로페셔널 세라믹 라운드 브러쉬, 블랙, 9만8천원, Balmain Paris Hair Couture.

녹차에서 추출한 성분이 모근을 건강하게 관리해 주고, 모발 뿌리의 볼륨을 ‘끌올’해 준다. 녹차실감 볼류마이징 미스트, 2만원, Amos Professional.

녹차에서 추출한 성분이 모근을 건강하게 관리해 주고, 모발 뿌리의 볼륨을 ‘끌올’해 준다. 녹차실감 볼류마이징 미스트, 2만원, Amos Professional.



FOR SHINING STRANDS

누구나 한 번쯤 거울 앞에서 샴푸 광고의 주인공이 된 듯 머릿결을 흩날려본 경험 있을 거다. 윤기 가득한 헤어는 단순히 외모의 일부가 아니라 모두가 꿈꾸는 로망이자 자신감을 완성하는 디테일이다. 문제는 매일 반복되는 드라이와 스타일링, 강한 자외선, 미세 먼지 등 모발을 손상시키는 요인이 셀 수 없이 많다는 사실! 의외로 관리법은 어렵지 않다. 전문가들이 강조하는 팁은 손상돼 벌어진 큐티클을 건강하게 닫고, 모발에 풍부한 영양을 채워주는 오일을 매일 발라주는 것이다. 특히 씨앗이나 열매에서 추출한 식물성 오일은 비타민 E와 필수지방산이 풍부해 거칠어진 모발을 촉촉하고 매끄럽게 가꾸는 데 탁월하다고 하니 제품을 선택할 때 참고하자. 여기에 규칙적인 브러싱을 더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아베다 교육부 이은숙 차장의 조언처럼 머리를 감기 전 혹은 샴푸 후 1~2분 정도 헤어 브러시로 두피를 가볍게 누르면서 위에서 아래로 모발을 부드럽게 빗어보자. 두피의 혈액순환이 촉진되면서 영양 성분이 모낭까지 도달해 더욱 건강하고 빛나는 머릿결을 유지할 수 있다.

1 일본의 헤어 툴 전문 브랜드 ‘S.Heart.S’와 협업해 탄생한 브러시. 길이와 두께가 다른 376개의 파이버가 엉킨 모발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모근에 활력을 더하는 아베이 로얄 스칼프 & 헤어 케어 브러쉬, 25만원, Guerlain.

2 카멜리나 발효 오일과 츠바키 오일, 무씨 오일 등 식물성 오일을 블렌딩한 고농축 제형. 푸석한 헤어에 반질한 윤기와 영양을 채워주는 미라큘러스 오일 하이-샤인 컨센트레이트, 6만2천원대, Aveda.

3 다이슨 농장에서 재배한 해바라기씨 오일과 마카다미아 오일 등 일곱 가지 식물성 오일을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 건조한 모발에 즉각적인 수분을 공급한다. 바르는 순간 손끝을 타고 미끄러지는 부드러운 머릿결에 놀라게 되는 다이슨 오메가 하이드레이팅 오일, 7만9천원, Dyson.

4 야생 장미 오일이 담긴 산뜻한 오일 텍스처가 모발에 촉촉하게 스며들어 큐티클을 회복시킨다. 한 올 한 올 실크처럼 빛나는 머릿결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글로스 압솔뤼 글레이즈 퍼퓸 헤어 오일, 6만원, Kérastase.

Credit

  • 에디터 김하늘
  • 사진가 BETINA DU TOIT·TRUNK ARCHIVE(모델)·장승원(제품)
  • 모델 MARGAUX LION·CYRINE HASSINE
  • 아트 디자이너 이아람
  • 디지털 디자이너 오주영
  • 어시스턴트 조원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