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 사진 한 장으로 올가을 단발 고민 끝났어요
점점 더 짧아지는 단발, 길이보다 실루엣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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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바뀔 때 헤어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은 충동이 자주 일어나죠. 겨울이 오면 단발로 자르고 싶은 마음이 올라옵니다. 여름 내내 묶어 올렸던 머리를 풀어도 어딘가 답답하고, 두툼한 니트나 목을 감싸는 아우터를 입을 때면 머리카락까지 겹쳐 목 주변이 한층 무거워 보이기도 하거든요. 아이유부터 김유정까지 단발을 살펴보면 머리끝을 반듯하게 정리한 클래식한 보브부터 층을 내어 가볍게 움직이는 레이어드 커트까지, 각자의 얼굴형과 분위기에 맞춰 단발의 실루엣을 다르게 활용하고 있습니다. 같은 단발이라도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이번 가을 겨울,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싶다면 셀럽들의 머리끝부터 눈여겨보세요.
Launchmetrics Spotlight
볼륨 있는 클래식 보브
@you_r_love
tvN 토일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의 김유정 단발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클래식한 볼륨 보브는 사랑스러운 소녀의 이미지를 벗고 한층 우아하고 세련된 매력을 드러냅니다. 턱선 부근에서 안쪽으로 부드럽게 말린 머리끝이 얼굴을 감싸고, 이마를 시원하게 드러낸 사이드 파트와 풍성한 뿌리 볼륨이 고혹적인 인상을 완성하죠.
@you_r_love
이런 볼륨 보브를 연출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정수리부터 머리끝까지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곡선입니다. 특히 머리숱이 많다면 안쪽 모발의 무게를 적절히 덜어내 겉머리가 매끈하게 흐르도록 커트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타일링할 때는 먼저 뿌리 부분을 들어 올리며 말려 볼륨을 살리고, 굵은 롤 브러시로 머리끝을 안쪽으로 가볍게 감아주세요. 마지막으로 손가락을 넣어 컬을 살짝 풀어주면 지나치게 공들인 느낌 없이 풍성하고 부드러운 실루엣이 완성됩니다. 여기에 가르마를 중앙에서 조금 옆으로 옮겨주면 김유정처럼 여유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죠.
풀뱅 보브
@swaxwa
눈썹을 살짝 덮는 풀뱅과 얼굴을 둥글게 감싸는 한수아의 단발. 한층 어려 보이는 인상을 연출하기에 제격이죠. 앞머리는 촘촘하게 내려왔지만 모발 사이로 이마가 은은하게 비쳐 답답해 보이지 않습니다. 여기에 턱선 부근에서 끝나는 짧은 길이와 볼을 따라 안쪽으로 흐르는 옆머리가 어우러져 얼굴을 아담하게 감싸주죠. 특히 머리끝을 일자로 무겁게 자르지 않고 가볍게 층을 내어 산뜻한 질감을 살린 것이 포인트입니다. 고개를 움직일 때마다 볼 옆으로 흩날리는 머리카락이 사랑스러운 매력까지 더해주거든요. 평소 단발이 지나치게 단정하거나 심심하게 느껴졌다면 이 레퍼런스를 헤어 디자이너에게 공유해 보세요.
오렌지 블론드 숏 컷
@reinyourheart
아이브 레이는 턱선 아래에서 가볍게 마무리되는 짧은 보브에 따뜻한 오렌지 브라운 컬러를 더했습니다. 얼굴 한쪽을 부드럽게 덮는 사이드 파트와 바깥으로 살짝 뻗친 머리끝이 만나 한층 경쾌한 분위기를 내죠. 앞머리를 따로 내지 않고 이마를 자연스럽게 드러내니 밝은 머리색에도 전체적인 인상이 깔끔해 보입니다. 겨울에 자주 손이 가는 블랙 가디건처럼 어두운 룩과 매치했을 때 헤어 컬러가 개성 넘치는 포인트가 된다는 점도 매력적이고요.
@reinyourheart
레이의 단발처럼 연출하려면 고데기로 전체 모발을 반듯하게 편 뒤 끝부분만 손목을 바깥쪽으로 돌려보세요. 양쪽을 똑같이 말기보다 한쪽은 귀 뒤로 넘기고 반대쪽은 자연스럽게 내려두면 더욱 멋스럽습니다. 다만 밝은 컬러는 모발의 건조함이 눈에 띄기 쉬우므로 윤기를 유지하는 관리도 중요합니다.
시스루 레이어드 단발
@dlwlrma
아이유의 새하얀 피부와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에 찰떡같이 어울리는 레이어드 단발. 앞머리가 이마를 살짝 가리고, 볼 옆으로는 느슨한 웨이브가 불규칙하게 흘러내리죠. 머리끝까지 반듯하게 정돈한 단발과 달리, 살짝 헝클어진 듯한 질감이 아이유 특유의 사랑스럽고 자유로운 분위기를 한층 돋보이게 합니다. 특히 얼굴 주변에 남겨둔 가느다란 머리카락이 부드러운 윤곽을 만들어주니 짧은 머리에서도 여성스러운 매력이 느껴지죠.
@dlwlrma
이렇게 자연스러운 단발을 연출하고 싶다면 컬을 만드는 것만큼 풀어주는 과정에도 신경 써보세요. 고데기로 느슨한 굴곡을 만든 뒤 손가락으로 가볍게 빗어 컬의 경계를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앞머리 역시 뿌리부터 과하게 볼륨을 넣기보다 이마를 따라 자연스럽게 내려오도록 연출해 보세요. 특히 시스루 뱅은 모발이 한데 뭉치면 금세 답답해 보일 수 있으니, 머리카락 사이에 적당한 틈을 남겨 가벼운 질감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텍스처를 살린 숏 펌 레이어드
@_seorina
귀를 덮는 짧은 옆머리와 목덜미까지 이어지는 뒷머리, 그리고 여러 방향으로 가볍게 뻗치는 머리끝이 인상적인 설인아의 헤어 스타일. 층을 충분히 내어 머리카락이 서로 겹치도록 연출했기 때문에 모발이 자연스럽게 부풀고, 옆모습에서도 입체적인 실루엣이 살아나죠. 이런 숏 펌 레이어드는 머리를 정교하게 말아 넣기보다 본래의 결을 살리는 편이 훨씬 귀엽고 내추럴합니다. 드라이할 때 손가락으로 모발 뿌리를 들어 올려 볼륨을 만들고, 머리끝에는 소량의 텍스처 크림이나 가벼운 왁스를 발라 방향을 잡아주세요. 제품을 한꺼번에 많이 사용하면 짧은 머리가 쉽게 뭉쳐 보일 수 있으니 조금씩 덧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목선이 드러나는 짧은 길이 덕분에 터틀넥이나 칼라가 높은 자켓과도 잘 어울리니, 긴 머리에서는 연출하기 어려웠던 시크한 룩에 도전해 보세요.
Credit
- 글 박은아
- 사진 Launchmetrics Spotlight ·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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