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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코리아' 시즌2, 9년 동안 달라진 여성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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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ENZA SCHOULER / CHANEL / FERRAGAMO / HERMÈS / BOTTEGA VENETA
하늘아래 같은 레드는 없다. 이번 시즌 밝고 선명한 스칼렛부터 깊은 채도의 메를로, 와인 퍼플에 가까운 딥 레드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한층 넓어졌다. 드레스와 테일러링, 새틴과 레더, 스포티 아이템을 가리지 않고 패션 전반에 스며든 레드는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주고 있다. 컬러는 자신감과 존재감을 드러내는 하나의 태도다.
HERMÈS
BALENCIAGA
CHANEL
새로운 디자인이 넘쳐나는 시대일수록,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오래 보았으나 익숙해진 것'의 가치다. 이번 시즌 백 트렌드 역시 새 것의 반짝임보다 오래도록 곁에 머문 듯한 분위기가 강세다. 샤넬, 디올, 발렌시아가 등 약속이나 한 듯 짙은 버건디 컬러의 클래식한 백을 런웨이에 올린 것. 엑조틱 패턴이 등장한 것도 마찬가지다. 빈티지 숍에서 막 찾아낸 듯한 백이 이번 시즌 트렌드 최전선에 섰다.
MUGLER / CHANEL / BOTTEGA VENETA / BALENCIAGA
이번 시즌 퍼는 좀 더 과감하다. 단순한 아우터웨어의 기능을 넘어 스타일의 주인공이 됐다. 리얼보다 페이크, 절제된 디자인보다 풍성한 볼륨을 택했다. 부드러운 아이보리부터 선명한 컬러와 그래픽 패턴까지, 페이크 퍼는 미니멀한 실루엣과 맥시멀 룩을 넘나들며 올겨울 가장 드라마틱한 존재감을 완성한다.
DIOR
TOGA
PRADA
CHANEL
자연의 아름다움을 활용한 근사한 변주. 폭발적이고 입체적인 플로럴 모티프가 무성하게 만개했다. 프린트를 넘어 액세서리와 코르사주 장식 등 다채로운 방식으로 구현된 것. 이번 시즌 런웨이는 꽃향기로 가득하다.
CHLOÉ / CHANEL / JEAN PAUL GAULTIER / LACOSTE
지난 시즌을 휩쓴 스퀘어 토 슈즈가 이번에도 연타석 홈런을 쳤다. 한때 레트로 스타일로 여겨진 스퀘어 토 슈즈지만, 패션의 순환은 늘 예기치 못한 곳에서 관록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법. 뻔한 라운드 토나 스틸레토 힐이 주지 못하는 묵직한 존재감을 더하며 전체적인 룩에 긴장감을 부여한다. 끌로에의 체인 장식이 더해진 샌들, 샤넬의 V자 투 톤 펌프스, 장 폴 고티에의 레이스업 부츠, 라코스테의 힐이 더해진 로퍼까지, 스퀘어 토 슈즈는 전례 없는 전성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얼굴을 덮는 거대한 실드 셰이드가 대거 등장했다. 지난 시즌 피비 파일로를 필두로 시작된 대담한 크기의 빅 선글라스 트렌드는 올해 마이클 코어스와 지방시의 고글형 프레임, 랑방의 바이저 스타일로 이어지며 계속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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