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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BANNE · DIOR · CHANEL · ETRO · MIU MIU
쿠튀르에서나 볼법한 수공예 디테일이 레디 투 웨어로 옮겨왔다. 한 땀 한 땀 수놓은 스티치와 정교하게 짠 크로셰는 물론, 화려한 시퀸과 레이스, 찰랑이는 프린지까지. 손길이 닿은 곳마다 장인 정신과 예술성이 숨 쉰다. 매끈하고 균일한 이미지로 가득한 디지털 시대에 손으로 완성한 옷은 패션에 대체 불가한 진정성과 깊이를 더한다.
VICTORIA BECKHAM · ISABEL MARANT · MARNI · MUGLER · RABANNE
1950년대의 엄격한 테일러링에서 출발한 미디스커트. 그중에서도 무릎까지 오는 직선적인 구조감의 H라인 펜슬 스커트는 레더와 글리터, 울 등 다양한 소재의 변주를 통해 매혹적인 반전을 꾀했다. 불필요한 장식은 덜어내고 곧게 뻗은 미니멀한 펜슬 스커트의 매력을 살리고 싶다면 허리는 잘록하게 조이고 하이힐을 매치할 것. 발끝으로 이어지는 슬림한 라인과 함께 도시적이고 시크한 아우라가 흐를 것이다.
ENFANT RICHES DÈ PRIMÈS
CAROLINA HERRERA
DIOR
LOUIS VUITTON
블랙 재킷 위에서 대담하게 빛나는 버튼의 압도적인 존재감. 클래식부터 아방가르드, 싱글부터 더블 브레스티드까지 다양한 시대 배경과 테일러링으로 탄생한 블랙 재킷엔 각 스타일에 맞게 다채로운 버튼을 매치했다. 디자인은 제각각이지만 블랙 패브릭 위에서 각각의 버튼은 극적인 대비를 이루며 그 자체로 장식이 됐다. 이 버튼 재킷을 제대로 입고 싶다면 반드시 버튼을 목 끝까지 채우는 것을 잊지 말자.
MCQUEEN · CHLOÉ · ZIMMERMANN · ALBERTA FERRETTI · SIMONE ROCHA
건축적인 테일러링의 반대편에 선 뉴 로맨티시즘. 순수한 화이트부터 소프트한 파스텔 톤으로 이루어진 컬러 팔레트를 비롯해 시어한 패브릭과 섬세한 레이스가 과감하고 풍성한 실루엣과 결합해 가녀리지만 극적인 낭만주의를 완성한다. 17세기 로코코풍의 영향으로 고전 복식에서 볼 수 있는 코르셋 디테일이나 패티코트, 보 장식이 화려하게 가미된 것이 특징.
GIVENCHY
ANN DEMEULEMEESTER
PATOU
1980년대 펑크가 반전을 꾀하며 런웨이로 복귀했다. 빈티지한 슬로건 티셔츠와 디스트로이드 팬츠, 어깨를 대담하게 키운 재킷, 블랙 레더 액세서리와 스터드 장식 그리고 타탄 체크의 행렬까지. 영국의 하위 문화에서 시작된 펑크 특유의 반항적인 무드를 극대화했다. 달라진 건 과거의 촌스러움은 덜어내고 ‘쿨’한 애티튜드만 더해 레트로 트렌드에 합류했다는 것. 펑크의 상징적인 스타일은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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