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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 주얼리가 예술과 사랑에 빠진 증거

국내 주얼리 신제품부터 하이 주얼리 전시 소식까지, 지금 주목해야 할 주얼리 뉴스.

프로필 by 박소은 2026.08.09

예술과 공예, 하이 주얼리가 서로의 언어로 빛나는 순간

예술과 공예, 하이 주얼리가 하나의 언어로 만났다. 반클리프 아펠이 오스트리아 빈 응용미술관(MAK)에서 특별전 <글란츠슈튀케: 반클리프 아펠 하이 주얼리 MAK 컬렉션 마스터피스>를 선보인 것. 이번 전시는 메종의 진귀한 하이 주얼리 피스와 MAK에서 선별한 500여 점의 장식 예술 작품이 한자리에서 소개된다. 여행을 향한 열정, 건축, 리듬감 있는 디자인, 스테이지, 변주, 자연과 우주까지. 여섯 개의 테마를 따라 미로처럼 구성된 전시를 둘러보다 보면, 하이 주얼리는 가구와 유리공예, 텍스타일, 금속공예 사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대화를 나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장르를 넘나드는 작품들의 연결이다. 1924년 제작된 베니티 케이스는 일본 전통 소지품인 인로에서 영감을 받아 18세기에 그려진 6폭 병풍과 나란히 호흡하고, 1920년대 아르데코 감성을 담은 다이아몬드 브레이슬릿은 구스타프 클림트의 작품을 떠올리게 하는 기하학적 장식미와 맞닿는다. 이렇게 서로 다른 문화와 예술이 하나의 미학으로 이어지는 순간이 이번 전시의 백미. 반클리프 아펠과 MAK의 만남은 하이 주얼리를 예술사 속의 한 장면으로 만든 특별한 큐레이션으로 완성됐다. 전시는 9월 27일까지 MAK에서 이어진다.



문화의 수호자, 불가리

불가리가 2030년까지 베니스 비엔날레 국제미술전 독점 파트너로 참여해 동시대 예술을 향한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간다. 2026년 제61회 비엔날레에서 불가리는 두 개의 프로젝트를 통해 과거 유산과 현대의 혁신을 연결하는 메종의 철학을 선보였다. 자르디니 내 불가리 파빌리온에서는 시간과 기억의 변화를 고정되지 않은 필름으로 표현한 한국계 캐나다 작가 로터스 강의 설치미술 작품 신작이 공개돼 주목을 받았다.

두 번째 프로젝트로 불가리 재단은 지식의 전승을 상징하는 국립 마르차나 도서관에서 라라 파바레토와 모니아 벤 하무다 작가가 참여한 전시를 개최해 동시대 예술 인재 지원이라는 비전을 확고히 했다. 그간 역사 유산의 복원과 동시대 미술 후원을 이어오며 문화 수호자 역할을 자처해 온 불가리.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문화 예술을 향한 행보를 폭넓게 이어갈 계획이다.



미래의 워치메이커를 위한 무대

까르띠에가 차세대 워치메이커를 육성하기 위해 ‘제28회 까르띠에 미래의 워치메이킹 인재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올해 시상식은 장인 정신과 희귀 공예 기술의 중심지인 스위스 라쇼드퐁 ‘까르띠에 메티에 다르 아틀리에’에서 처음으로 열려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2014년에 설립된 까르띠에 메티에 다르 아틀리에는 사라져가는 희귀 예술 공예 기법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탄생한 창조 공간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전문성과 재능, 장인 정신이 조화를 이루는 이곳에서 에나멜링과 상감 세공 등 다양한 희귀 공예 기법을 통해 워치메이킹과 주얼리를 하나의 예술로 연결하며, 메종의 풍부한 헤리티지와 최첨단 기술을 잇는 창조적 담화를 이어가고 있다. 유려한 곡선과 절제된 직선미가 어우러진 창의적인 타임피스들이 저마다 개성을 드러낸 이번 대회에서는 총 6명의 인재가 최종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미래의 워치메이킹을 이끌 차세대 장인들의 가능성을 조명한 이번 시상식은 까르띠에가 오랫동안 이어온 장인 정신과 창조적 헤리티지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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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박소은 · 이유빈
  • 아트 디자이너 김민정
  • 디지털 디자이너 석지윤
  • COURTESY OF BVLGARI / CARTI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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