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런웨이는 왜 오브제 주얼리에 열광할까
압도적인 한 피스, 패션 하우스가 정의한 오브제 주얼리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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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하우스가 주얼리를 바라보는 방식이 달라졌다. 미니멀리즘 중심의 룩이 이어지면서 룩 전체를 압도할 만큼 강렬한 피스를 찾게 된 것. 마치 작은 조각 작품 하나를 몸 위에 걸치듯 말이다. 이번 시즌 런웨이의 주얼리는 더 이상 단순한 액세서리처럼 보이지 않는다. 손끝과 귀, 목 위에서 가장 먼저 시선을 붙잡는 오브제에 가까워졌다.
빠 플루 메탈과 레진, 크리스털 소재의 조형적인 이어링은 3백만원대, Valentino Garavani.
샤넬의 블랙 드레스 위를 채운 거대한 칼라 네크리스와 발렌티노의 조형적인 이어링처럼 단 하나의 피스로 룩 전체의 분위기를 완성하는 순간이 런웨이 곳곳에서 포착됐다. 뿐만 아니라 볼드한 주얼리를 선보여온 생 로랑은 이번 시즌, 얼굴을 압도할 만큼 거대한 이어링으로 한층 극적인 존재감을 드러냈으며, 룩 전체에 고딕적이고 드라마틱한 무드를 더했다.
샤넬 2026 S/S 시즌의 유니크한 주얼리.
브랜드마다 고유의 미감과 소재를 담아낸 오브제들은 단순한 스타일링 요소를 넘어 하나의 독립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는 최근 패션계 전반에 퍼진 실용성보다 조형성을 중시하는 ‘웨어러블 아트(Wearable Art)’의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미니멀리즘 중심의 룩이 이어지는 지금, 주얼리는 가장 먼저 시선을 사로잡는 감각적이고 입체적인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Credit
- 에디터 김희수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COURTESY OF VALENTINO GARAV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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