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리와 하이 주얼리와 예술이 공존하는 에클레티카 컬렉션
하이 주얼리와 예술이 하나의 언어로 만났다. 밀란을 무대로 펼쳐진 불가리의 ‘에클레티카’가 조각과 회화, 건축을 교차하며 새로운 미학적 지평을 제시한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지난 3월 23일 밀란에서 하이 주얼리와 예술이 만났다.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코덱스 연구를 기반으로 설계돼 ‘밀란의 작은 베르사유’라 불리는 빌라 아르코나티(Villa Arconati)와 빌라 네키 캄필리오(Villa Necchi Campiglio)를 배경으로 불가리가 새로운 컬렉션 ‘에클레티카(Eclettica)’를 선보인 것.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 하이 주얼리 백, 향수에 이르는 약 650점의 크리에이션 가운데 160점 이상의 에클레티카 컬렉션이 중심을 이뤘다. 불가리가 트랜스포머블 크리에이션, 밀리어네어 주얼 그리고 카폴라보리(Capolavori)라는 이름의 마스터피스를 통해 조각과 회화, 건축을 아우르는 창조적 여정을 제시한 것이다.
에클레티카의 핵심을 이루는 세 가지 예술 언어를 하나의 경험으로 결합한 쇼 퍼포먼스.
불가리 그룹의 CEO 장 크로스토프 바뱅은 “에클레티카 컬렉션은 불가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컬렉션입니다. 에클레틱함이 불가리 DNA를 이루는 핵심 가치이기 때문이죠. 로마는 수세기에 걸친 예술이 공존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아름다움을 탄생시켜 온 도시입니다. 에클레티카는 이런 정신을 응축한 컬렉션입니다. 서로 다른 세계와 예술이 하나로 어우러져 단번에 불가리임을 알아볼 수 있는 고유의 언어로 완성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해 질 녘 로마의 아늑한 안뜰을 연상시키는 시크릿 가든 네크리스. 스리랑카산 26.65캐럿 핑크 오렌지 파파라차 사파이어가 불꽃처럼 타오르는 인상을 전한다.
에클레티카 크리에이션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무라노의 드레스를 착용한 모델들이 선사한 주얼리 쇼.
이번 행사를 위해 불가리 앰배서더들도 한자리에 모여 불가리의 현대적 정신과 독보적 매력을 보여줬다. 새롭게 합류한 두아 리파, 제이크 질렌할과 더불어 앤 해서웨이, 김지원, 유역비, 프리앙카 초프라 조너스가 함께해 에클레티카 론칭을 기념하는 순간을 완성했다. 게스트들은 조명으로 빛나는 빌라 파사드와 함께 건축적 장엄함과 동시대적 비전이 교차하는 이브닝 리셉션을 즐겼다.
불가리 앰배서더 김지원.
에클레티카 컬렉션 행사를 위해 모인 불가리 앰배서더들.
프레스코화로 장식한 ‘살라 디 페톤테(Sala di Fetonte)’ 홀에서는 회화적 표현이 펼쳐지며 컬렉션의 젬스톤과 조화를 이뤘고 ‘살라 델 파에사조(Sala del Paesaggio)’ 홀에서는 물성과 움직임을 탐구하는 조형적 접근을 통해 촉각적 대비와 입체적 대담함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화려한 ‘로코코 볼룸(Rococo Ballroom)’에서는 건축적 연출이 시선을 사로잡으며 앤티크 거울이 빛과 볼륨을 확장시켜 컬렉션이 지닌 구조적 정교함을 은유적으로 드러냈다.
<미쉐린 가이드> 스타 셰프 비비아나 바레세(Viviana Varese)가 선보인 디너 역시 에클레티카를 테마로 이어갔다. 하이라이트는 단연 에클레티카의 핵심을 이루는 세 가지 예술 언어를 하나의 경험으로 결합한 쇼 퍼포먼스였다. 로마에서 영감받은 거대한 빛의 기둥이 공간에서 조형적 존재로 떠오르며 건축 구조이자 빛의 토템으로 기능했다. 이 수직 구조에서 음악가들이 클래식 연주를 선사했고, 그들의 실루엣이 그림자로 투영돼 고대 로마 조각의 시간을 초월한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에클레티카 크리에이션과 이탈리아 신예 디자이너 프란체스코 무라노의 드레스를 착용한 모델들은 살아 있는 조각 작품처럼 공간을 유영했다. 빛나는 광선이 정교한 기하학을 그려내는 한편, 디지털 아트 스튜디오 퓨즈(Fuse)와의 협업으로 구현한 몰입형 프로젝션이 이중적 시각의 깊이를 더하며 볼륨감과 움직임에 대한 인식을 확장했다. 또 아티스트들은 불가리 주얼리를 확대된 시선으로 재해석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빌라 벽면을 살아 있는 캔버스로 변모시켰다.
밀란 특유의 살로토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에클레티카 쇼룸.
BVLGARI ECLETTICA SHOWROOM 건축가 피에로 포르탈루피가 설계하고 현재 이탈리아 문화유산재단(FAI)이 보존하고 있는 1930년대 저택 빌라 네키 캄필리오에서 공개한 에클레티카 쇼룸은 밀란 특유의 살로토(Salotto; 이탈리아식 응접실 혹은 사교 공간)를 현대적으로 풀어냈다. 세 가지 키워드 아래 에클레티카를 소개했는데 ‘건축’은 동시대 밀란의 코드 속에서 재해석돼 균형을 탐구하는 접근을 보여줬고, ‘조각’은 손으로 빚은 소재를 통해 기하학적 엄격함과 유기적 형태 사이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회화’는 빌라에서 영감받은 핸드페인팅 벽지로 감싸 감각적인 느낌을 더했다.
베네치아 아티스트 리카르도 가티가 제작한 카라라 마블과 골드 리프 조각 작품 여섯 점은 하이 주얼리를 위한 예술적 디스플레이가 됐고, 이탈리아 작가 베아트리체 보나피니의 유화 작품은 에클레티카 테마를 회화적으로 해석했다. 오닉스와 컬러 마블, 로마 기둥을 연상시키는 플루티드 타워 쇼케이스, 베네치아 전통 텍스타일 하우스 루벨리의 자카르 태피스트리 그리고 닐루파 갤러리가 큐레이션한 가구가 함께 어우러지며 불가리만의 공간 서사가 촘촘하게 완성됐다.
THE ART OF ECLECTICISM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의 세계에 새로운 예술적 지평을 제시하는 불가리의 새로운 컬렉션, 에클레티카. 대담한 상상력을 통해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에클레티시즘(Eclecticism; 여러 사상과 스타일, 이론에서 뛰어난 요소를 조화롭게 결합하는 방식)을 담아낸 이번 컬렉션은 예술과의 교감 속에서 탄생했다. 아츠맨십(Artsmanship; 예술적 직관과 장인 정신의 융합을 의미하는 불가리 고유의 개념)을 대담하게 구현한 에클레티카는 불가리 역사상 가장 많은 트랜스포머블 크리에이션과 다채로운 밀리어네어 주얼, 마스터피스 등을 선보인다.
불가리 주얼리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치아 실베스트리는 설명한다. “불가리의 창조 과정은 다양성과 대비에서 힘을 얻습니다. 영감이 만나고 어우러져 새로운 아름다움을 만들어냅니다. 불가리에게 에클레티시즘은 하나의 스타일이 아니라 창조 방식입니다.” “불가리는 에클레틱 정신을 구현하는 메종입니다. 에클레티카는 불가리의 장인 정신과 고유한 DNA를 조명하는 기회입니다. 워치메이킹 전문성과 독보적인 주얼리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다양한 스타일을 하나로 결합할 수 있습니다.” 불가리 워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파브리지오 부오나마사 스틸리아니가 덧붙였다.
이번 컬렉션의 각 피스는 형태와 색채, 구조와 볼륨의 대비를 통해 고유의 미학적 긴장감을 만들어내 하이 주얼리를 하나의 예술적 표현으로 확장한다. 빛과 반사, 움직임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감각적 경험의 깊이를 더해 불가리만의 창조적 비전을 선명하게 보여준다. 하이 주얼리와 하이엔드 워치를 넘어 하이 주얼리 백과 향수까지 확장돼 불가리 특유의 에클레틱한 창조 언어를 다층적으로 전개한다. 이 경이로운 에클레티카 하이 주얼리 이벤트는 5월, 서울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에클레틱 엠브레이스 하이 주얼리 칼라
피렌체 인근 삼메차노 성의 장식적인 기하학에서 영감을 받은 네크리스로 무어식 모자이크(Moorish Mosaics)와 아라베스크 문양을 건축적 조형미를 지닌 주얼리로 해석했다. 10.12캐럿 옥타곤 컷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를 파베 세팅한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블랙 오닉스가 둘러싸고 있다. 180개의 모듈을 정밀하게 설계해 유연한 움직임과 부드러운 착용감을 구현했다.
에메랄드 스트라타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고대 코린트식 기둥과 현대적 테일러링에서 영감받은 네크리스로 크라바트(Cravat; 넥타이처럼 목에 두르는 남성용 스카프) 실루엣으로 재해석했다. 총 26.05캐럿의 잠비아산 슈가로프 컷 에메랄드 다섯 개가 완벽한 조화를 이루며 네크리스의 구조적 리듬을 만들어낸다.
세르펜티 스피라 커프
불가리 세르펜티를 한층 진화한 형태로 제시한다. 로마건축 기둥의 강렬함과 대칭 구조를 통해 잠금장치 없이 화이트골드 위에 선처럼 이어지는 뱀의 몸체를 구현했다. 중심에 5.08캐럿의 팬시 비비드 옐로 페어 컷 다이아몬드가 자리하고, 이를 둘러싼 다이아몬드와 오닉스 디테일, 헤드를 장식하는 또 다른 비비드 옐로 다이아몬드를 더해 빛의 대비를 극대화했다.
세레스 스카프 하이 주얼리 네크리스
아르데코에서 영감받은 이 피스는 불가리 고유의 트랜스포머블 디자인을 확장해 보다 자유로운 연출이 가능하다. 화이트골드 위에 1600시간을 거쳐 1180개 이상의 개별 요소를 정교하게 조합해 리본처럼 부드럽게 흐르며 타마라 드 렘피카의 초상화에 등장하는 여성의 실루엣을 떠올리게 한다. 스리랑카산 31.90캐럿 슈가로프 컷 사파이어를 세팅한 브로치는 탈착 가능하며 다양한 위치에 원하는 대로 스타일링할 수 있다.
인콘트로 세그레토 하이 주얼리 링
불가리의 시그너처인 투아 에 무아(Toi et Moi) 모티프를 결합의 상징으로 재해석했다. 7.85캐럿 앤티크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가 환한 광채를 발산하고, 맞은편의 5.42캐럿 콜롬비아산 에메랄드는 벨벳처럼 깊이 있는 색감을 보여준다.
세르펜티 일루지오 네크리스
화이트골드 위에 기하학적으로 수놓은 다이아몬드와 에메랄드, 오닉스가 포인트가 되며 중심엔 14.01캐럿 마다가스카르산 앤티크 쿠션 컷 사파이어가 네크리스 전체를 견고히 지탱한다.
Credit
- 에디터 이수현
- 아트 디자이너 민홍주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COURTESY OF BVLGARI/GETTYIMAGES
2026 봄 필수템은 이겁니다
옷 얇아진 봄, 패션·뷰티 힌트는 엘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