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하이 주얼리를 3D 아티스트의 눈으로 본다면?

가상과 실제, 실제와 가상. 디지털 물성으로 재해석한 하이 주얼리의 미학적 코드.

프로필 by 김유진 2026.08.04

다미아니 '아르떼 마에스트라'

미술사의 위대한 유산이 다미아니와 만나 입체적 예술 작품으로 거듭났다.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 ‘아르떼 마에스트라’는 거장들의 캔버스를 향한 뜨거운 오마주다. 그중 압도적 에너지를 발산하는 ‘라디오사(Radiosa)’ 네크리스는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 ‘해바라기’에서 영감받은 생명력을 주얼리에 담아냈다. 중앙에 찬란하게 빛나는 21캐럿의 팬시 옐로 브라운 에메랄드 컷 다이아몬드는 태양의 화가가 마주했던 빛의 정수를 상징한다. 그 주위를 정교하게 호위하는 브라운 다이아몬드와 옐로 다이아몬드 역시 고흐 특유의 붓 터치를 연상시키며 입체적 볼륨을 완성한다.




불가리 '에클레티카'

보석으로 그려낸 회화적 마스터피스인 불가리 하이 주얼리 컬렉션 ‘에클레티카’. ‘시크릿 가든(Secret Garden)’ 네크리스는 로마의 정원을 채우는 해 질 녘의 빛을 머금고 있다. 이 경이로운 피스의 중심에는 26.65캐럿에 달하는 스리랑카산 핑크·오렌지 파파라차 사파이어가 자리한다. 이를 중심으로 오벌 컷 에메랄드와 퍼플 사파이어, 오닉스, 다이아몬드가 층층이 쌓여 맞물리면 마침내 매혹적인 덩굴식물의 형태가 완성된다.




디올 '디오리시마'

빅투아르 드 카스텔란이 창조한 추상과 구상의 마법 같은 세계 ‘디오리시마(Diorissima)’. 디올 하우스는 베니스의 또 다른 이름인 ‘라 세레니시마(La Serenissima)’에 경의를 표하는 새로운 디오리시마 컬렉션을 선보였다. 섬세한 세팅과 다채로운 컬러 스펙트럼으로 생동감 넘치는 자연 풍경을 그려낸 것이 특징. 디올 아틀리에의 더블렛(Doublet)기법으로 마더 오브 펄 위에 영롱한 가닛을 레이어드하는 등 젬스톤 위에 얇은 스톤을 겹쳐 올린 그림 같은 풍경이 시선을 압도한다.




반클리프 아펠 '매혹적인 이집트'

메종이 오랜 시간 이어온 이집트 문명에 대한 찬미. 반클리프 아펠은 새로운 하이 주얼리 컬렉션에 그들의 찬란한 유산을 응집시켰다. 그중 태양신 라의 딸이자 권능의 뿔을 지닌, 사랑과 미의 여신 하토르(Hathor)에서 영감받은 ‘베뉘스 에집시엔 클립(Vénus égyptienne Clip)은 180여 점 중에서도 기하학적 미학이 정점을 이루는 작품이다. 라피스 라줄리와 터쿠아즈가 대비를 이루는 반원 형태에 골드 스터드를 얹고, 상단에는 다이아몬드로 장식한 매(Falcon)와 대담한 1.51캐럿의 라운드 다이아몬드를 중앙에 세팅해 신화적 아름다움을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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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김유진
  • 3D 아티스트 김희수
  • 아트 디자이너 정혜림
  • 디지털 디자이너 석지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