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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균·오정세·허성태, 이 조합 무조건 됩니다

능청, 묵직함 그리고 예측 불가! 신하균, 오정세, 허성태가 완성한 '오십프로'의 기묘하게 매력적인 삼각 구도.

프로필 by 정소진 2026.05.28

촬영 내내 옷걸이에 걸려 있던 부산대학교 ‘과잠’ 주인이 누군가 했는데 성태 배우 것이더라

하균 어디 보자, 이게 과잠이야?

성태 잡히는 대로 입고 나왔다. 너무 예쁘지 않나? 날씨가 애매하다 싶으면 입는 옷이다.


오늘 촬영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됐다

정세 잘 나왔나?

성태 나는 자꾸 ‘영포티’가 떠오를까 걱정이다. 도전장을 내미는 것 같아서.

하균 영포티(웃음), 피해갈 수 있을까?


<오십프로>로 중년 남자 셋이 뭉쳤다. 그런데 <오십프로>라는 제목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뒤로 갈수는 없고, 앞으로 나아가기엔 어딘가 두려운 숫자 아닌가

하균 우리가 전하려는 이야기도 그런 맥락과 맞닿아 있다. 누구나 잘나가던 시절이 있지 않나. 용기를 못 내고 있을 때, 과거에 멋있었던 열정을 갖고 다시 한 번 도전해 보자는 이야기다. 요즘 시대에 하고 싶은 이야기이기도 해서 대본을 재밌게 읽었다.


정세가 입은 재킷은 Bonbom. 이너웨어와 벨트, 타이와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균이 입은 티셔츠는 Madeworn. 트랙 팬츠는 Willy Chavarria x Adidas Originals. 슈즈는 Amiri. 성태가 입은 레더 재킷은 Loewe. 니트는 Masu. 팬츠는 Gallery Dept.

정세가 입은 재킷은 Bonbom. 이너웨어와 벨트, 타이와 팬츠는 모두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하균이 입은 티셔츠는 Madeworn. 트랙 팬츠는 Willy Chavarria x Adidas Originals. 슈즈는 Amiri. 성태가 입은 레더 재킷은 Loewe. 니트는 Masu. 팬츠는 Gallery Dept.

세 사람의 인생은 지금 몇 프로 채워졌나

하균 살아 봐야지, 뭐. 이게 절반을 채운 건지, 절반도 못 간 건지. 근데 지금은 딱 절반 왔다는 생각이 드네.

정세 절반이라고 생각하면 더 희망적이지 않나? 10% 밖에 안 왔다면 남은 인생이 좀 길고 지친다고 느낄 수도 있으니까. 한 80% 왔다면 되게 아쉬울 것 같고. 딱 절반이라 새로 시작할 수도 있고, 더 달릴 수 있다는 희망도 생기고.


적당히 이룬 것도 있고, 더 이룰 것도 있으니 그렇겠다. 이 대화를 듣는 성태 배우는 다소 ‘샤이’해 보인다

성태 형님들 이야기하는 거 보니까 좋아서(웃음). 나는 최근 많이 약해진 것 같어. 특히 액션 신을 촬영할 때 옛날엔 훨씬 강했구나 싶고, 최근에 확실히 겁이 더 많아졌다. 노후 걱정도 해야 하고…. 어릴 때는 쉰 살쯤 되면 모든 게 자연스럽고 안정적으로 살 것 같았는데 막상 그 나이가 가까워지니 예상하지 못했던 걱정이 한꺼번에 몰려오더라. 작품 속에 갱년기나 노안이 언급되는데, 그런 설정이 남 이야기 같지 않았다(웃음). 하루에도 슬퍼질 때가 종종 있으니까.

정세 ‘슬픔으로 가득 찬 사람이 희망적인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정도로 정리하는 건 어떨까?

성태 지금 녹음 중인가? 나중에 어떻게 정리하려고?


가끔 AI가 들리는 대로 써주면, 다시 들으며 팩트를 정리할 때도 있다

성태 세상 좋아졌다. 어제 제미나이랑 대화해 봤는데 진짜 아는 게 많더라고.

하균 오, 그래? 난 안 써봤어.

정세 유료 아닌 걸로 소개해 줄게. 조금 답답할 수도 있으니 겁먹지 마시고. ‘거기까지는 대답해 줄 수 없어’ 이러기도 해. 정말 도움은 돼.


티셔츠는 Versace. 데님 팬츠는 Natasha Zinko. 구두는 Martine Rose.

티셔츠는 Versace. 데님 팬츠는 Natasha Zinko. 구두는 Martine Rose.

AI를 어떻게 활용하나

정세 예전에는 건강검진 후에 결과가 안 좋은 것만 골라서 확인했는데, 이제는 AI에게 건강검진 결과를 첨부해서 “다시 설명해 줘” 하면 이 친구가 훨씬 직관적으로 설명해 주더라.

성태 어, 나도. 아까 세무사와 제미나이한테 동시에 세금 관련 사항을 문의했더니 세무사는 바쁘니까 기다려 달라 하고, 제미나이는 바로바로 확인해 주더라(웃음).


세 사람의 ‘티키타카’처럼 <오십프로>의 정호명, 봉제순, 강범룡의 개성도 궁금하다. 세 남자에게 어떤 사연이 있나

하균 호명은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살아왔지만, 최고의 자리까지 갔던 사람이다. 지금은 가족에게도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인정받지 못하고, 스스로도 무뎌진 채 목표 의식 없이 하루하루를 버틴다. 물론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한다는 고민은 있지만, 그걸 제외하면 삶의 동력이 많이 사라진 상태랄까. 꼭 특정 나이의 문제라기보다 어느 순간 많은 사람이 한 번쯤 느껴 봤을 법한 감정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뭘 위해 살고 있지?’ 같은 감정.

정세 이 작품이 액션 코미디라는 장르적 외피를 갖고 있지만, 제순에게는 꽤 본질적인 결핍이 있다. 바로 기억의 부재. 추억이 없다는 건 결국 자기자신의 서사가 비어 있다는 뜻이다. 게다가 북에서 내려온 인물이라 ‘내 진짜 가족은 누구인가?’ ‘기억이 돌아온다면 내가 지금 가족이라고 믿고 있는 사람들은 또 어떤 의미일까?’ 같은 질문을 안고 살아간다. 결국 제순은 그런 질문 속에서 자신의 정체성과 관계를 더듬어가는 인물이라고 생각했다.


한편 깡패 아우라가 넘치는 범룡은

성태 내가 실제로 경험한 결핍과는 조금 다른 종류의 인물이다. 나는 조직생활을 해본 적 없으니까(웃음). 이 친구는 정말 형님을 위해서라면 뭐든 다 바칠 수 있는, 그 세계에서만 살아온 사람이다. 그러다 보니 사랑도, 가족도, 제대로 경험해 보지 못했을 거다. 그런 면에서 결핍이 크다. 범룡은 새로운 관계를 통해 처음으로 다른 세계를 배우는데, 특히 호명을 보면서 ‘가족이라는 게 이런 거구나’ ‘이런 감정도 소중하구나’를 깨닫는다. 겉으로는 무시무시해 보여도 호명 앞에서는 의외로 말도 잘 듣는다.


수트 재킷은 Ernest W. Baker by 10 Corso Como Seoul. 오버사이즈 후디드는 Greg Ross. 셔츠와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수트 재킷은 Ernest W. Baker by 10 Corso Como Seoul. 오버사이즈 후디드는 Greg Ross. 셔츠와 타이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세 사람의 호흡은 어땠나? 액션 신이 워낙 많아 서로 엉켜 붙는 장면도 많았을 것 같은데….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 지수는

정세 102(웃음)? 100은 넘고 싶은데 너무 많이 넘으면 또 욕심 같잖아.

성태 딱 좋다. 근데 진짜 재미있었다. ‘웃참’했던 순간도 많았고. 선배들이 툭툭 내뱉는 말이 주옥 같았다.


아까 하균, 정세 배우를 보며 “너무 형님들”이라고 했는데 이번에 막내 역할을 톡톡히 했을까? 나이 차는 적지만

하균 참고로 정세가 데뷔는 제일 빠르다. 1996년이더라고, 그렇지?

성태 내가 96학번이니까….

하균 나는 1996년에 제대했고.

성태 막내여서 촬영할 때 늘 일찍 가려고 했다.

정세 어디를? 집에(웃음)?


인터뷰에 앞서 제작진을 비롯해 스태프를 취재했는데, 하균 배우가 은근 ‘개그력’이 강하다더라

하균 아니 개그력은 또 뭐야(웃음)?

성태 형도 웃긴데, 일단 정세 형 연기 볼 때마다 ‘웃참’하기 힘들더라. 설정부터 반칙이다. 기억을 잃은 상태에서 “이크 에크” 하면서 택견도 해야 하고. 삼계탕을 들고 가다 힘 빠지는 연기 같은 걸 너무 자연스럽게 하셨다.


트랙 재킷은 Wales Bonner. 팬츠는 Recto.

트랙 재킷은 Wales Bonner. 팬츠는 Recto.

택견 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정말 웃기다고

정세 개인적으로 꽤 힘들었다. 택견이 잘못 구현되면 굉장히 어설퍼 보이거든. 자칫하면 웃기려고 만든 동작처럼 보일 수도 있고. 그런데 그 장면은 그런 식으로 소비되면 안 된다고 생각해서 액션에서 자연스럽고 설득력 있게 구현되길 바라며 연기했다. 와, 그나저나 두 분의 액션 연기가 멋있더라. 특히 하균 형님이 제일!

성태 실제로 복싱을 하셨거든. ‘붕붕’ 날아다니면서.


이번 작품 때문에 복싱을 배웠나

하균 겸사겸사 배웠다. 배워 놓으면 체력이랑 연기에 도움이 되니까.


복싱은 얼마나 배웠나

정세 엄청 길게, 그렇지?

하균 그렇지, 한 3개월?


아노락 재킷과 타이 셔츠, 베스트는 모두 Bed JW Ford by Samplas.

아노락 재킷과 타이 셔츠, 베스트는 모두 Bed JW Ford by Samplas.

이런 게 아까 말한 ‘개그력’ 아닐까? 여객선 신도 굉장히 힘들게 찍었다던데. 현장 상황이 어땠길래

정세 이런 험한 환경 속에서 <오십프로>의 정서를 담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치열하게 찍었다. 가만히 서 있어도 얼음장처럼 추운 날씨였는데, 실제로 배 위에 돌과 얼음물을 가득 채워 넣고 그 위에서 액션 연기를 했다.

성태 동해 바닷바람을 맞으면서 했지. 하균이 형은 체력도 좋고 몸도 좋아서 별로 안 힘들어 보였다. 하균 아, 추우니까 힘들어도 막 뛴 거지 뭐.


체력 관리에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하균 건강을 중요하게 생각해서 신경 많이 쓴다. 평소에도 몸에 해로운 거 안 하고, 잠 많이 자고, 먹는 것에도 신경 쓴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건강 관리 루틴은 어떤 것들로 채워지나

정세 머릿속으로만 건강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스타일이다. 꾸역꾸역 운동하지만 여전히 재미를 못 붙이고 필요성만 느낀다.

성태 나도 마찬가지. 올해 술을 3월 15일 이후로 안 마시고 있지만 예전에 술을 끊었다가 일 년에 한 번 실패하고, 또 실패한 게 3년째다. 이번에는 지켜야 하고, 담배는 연초를 많이 줄였다. 한 열 개비로.


니트 카디건은 Bed JW Ford by Mue. 티셔츠는 Paly Hollywood by Mue. 팬츠는 Loewe.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니트 카디건은 Bed JW Ford by Mue. 티셔츠는 Paly Hollywood by Mue. 팬츠는 Loewe. 슈즈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그럼 작품 속 인물들의 루틴은 뭐가 있을까? 이를테면 사적인 취미랄까

하균 호명은 혼자 술을 마신다. 외진 곳에 캠핑카를 세워 두고 답답할 때 그곳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곤 한다. 특별한 친구는 없는 것 같고. 정체를 숨겨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피로는 없는 것 같다.


하균 배우는 평생 정체를 숨기고 살아야 한다면 어떨 것 같나? 당신이 블랙 요원이고, 이후에 생긴 가족에게 이 사실을 숨겨야 한다면

하균 그런 조건이라면 애초에 결혼도 하지 않았을 것 같다! 블랙 요원은 드라마에서는 멋있게 보일지 몰라도 실제로는 굉장히 무섭고 위험한 직업이기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른다. 어떻게 된다 하더라도 흔적도 없이 그냥 사라지거든. 사망 신고도 못하고 그냥 기록이 없는 사람이겠지. 근데 가정을 갖는다는 게 위험한 거다. 그런 선택을 안 했을 것 같다.


이번 작품을 촬영하는 동안 쉬는 시간에 대화도 많이 나눴을까? 제일 화두였던 건

성태 나는 대화를 잘 안 하고 주로 듣는 편이다. 그런데 두 분은 워낙 오래 활동해서 각자 에피소드가 쏟아졌다. 촬영 이야기부터 예전 현장 이야기까지 듣다 보면 시간이 금방 가고, 얼마나 재미있는지. 또 재밌는 건 두 분의 화법이 완전히 다르다. 하균 선배는 팩트 위주고 정세 형은 모든 에피소드가 약간 웃기려고 만든 이야기 같다. 물론 진짜 있었던 일인데 듣다 보면 ‘이게 진짜 실화라고?’ 싶은 이야기가 많다.


재킷은 Fear of God. 펜츠는 Recto.

재킷은 Fear of God. 펜츠는 Recto.

그 기상천외한 에피소드를 하나만 풀어준다면

정세 저번 주에 있었던 일이다. 회사 대표님과 커피를 마시고 있었는데, 옆에 계신 분이 굉장히 정중하게 오셔서 “죄송한데, 안 불편하시면 사진 한 장만 찍어도 될까요?” 하시더라. 당연히 괜찮다고 했지. 그런데 그분이 멀리 계신 다른 분한테 큰 소리로 “나 사진 좀 찍어줘! 여기 김정세 씨!” 이러더라. 순간 정정해야 하나 싶었는데 또 그 자리에서 “저 오정세인데요.” 하기도 좀 그렇고. 대표님도 옆에서 이걸 정정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애매해하고. 그런데 또 너무 해맑게 “김정세 씨 내가 너무 좋아해요”라고 해서 결국 웃으면서 사진을 찍었다(웃음).


하균 배우의 일상은 왠지 베일에 싸인 것처럼 미스터리하다

하균 기억을 잘 못하는데 요즘엔 더 심해졌다. 원래 지나간 건 잘 생각하지 않는 성격이다. 작품도 끝나면 바로 잊는다.

정세 공감한다. 아주 간혹 어떤 드라마나 영화에서 꽤 오래전에 찍었던 모습이 전혀 기억 안 나는 신도 있다. 가끔 가다 “어, 저거 언제 찍었지?” 한다.


그럼 기억나는 선에서, 지금까지 살아오며 희망적이라고 생각했던 순간을 떠올려본다면

하균 희망은 미래를 떠올릴 때 하는 이야기다. 솔직히 그런 감정은 점점 옅어지는 것 같다. 예전에는 이 일을 하는 것 자체가 큰 희망이었다. 배우가 되고, 계속 연기하는 게 꿈이자 희망이었으니까. 그런데 이후 삶이 거의 반복되다 보니 미래에 대한 희망 같은 게 딱히 없더라. 오히려 불안은 있지. 일이 언제 끊길지 모른다는 걱정 같은 것들. 그래서 이제는 정말 대단한 작품을 만나고 싶다는 희망보다 오늘 하루를 잘 살면 내일은 또 괜찮지 않을까, 이 정도 생각으로 사는 것 같다.


두 사람도 하균 배우의 말에 공감할까

정세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예전에 촬영현장에서 인상 깊었던 분이 있었다. 연세가 꽤 있는 조명감독님이었는데, 자기 일만 열심히 하는 게 아니라 현장 전체를 정말 즐기면서 움직이시더라. 본인 파트에 최선을 다하는 건 물론이고, 막내들 일도 도와주고,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저렇게 오래, 즐겁게 현장에 남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거든. 그런 작은 바람 같은 게 생겼다.

성태 두 형님에 비하면 나는 조금 늦게 시작했고, 경력도 상대적으로 짧은 편이다. 돌아보면 제일 희망적이었던 순간은 단역 생활 때였던 것 같다. 처음으로 월 300만 원을 벌었을 때 ‘아, 이제 이걸로 생활이 되겠구나’ 싶었다. 그 순간은 정신없이 지나갔는데, 지금 돌아보면 오히려 그때가 선명하게 희망을 느꼈던 시기였다.


<오십프로>의 세 주역처럼, 세 사람의 프라임 타임도 시작됐다.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

하균 크게 변한 건 없는 것 같다. 결국 오늘 최선을 다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나간 걸 붙잡아서 무엇 하겠나? 내일이 좋으려면 오늘을 잘 살아야지!

정세 이런 태도가 사실 현장에서 굉장히 큰 영향을 미친다. 나는 원래 현장을 즐기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이번에 하균 형을 보면서 또 한 번 느꼈다. 현장이라는 게 늘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 불편한 일도 생기고, 예상 밖의 변수도 많다. 그런데 그 안에서 그냥 자연스럽게 잘 계신다.

성태 맞다. 형님들은 모르겠지만 나는 현장에서 두 분을 많이 관찰했다(웃음). ‘어떻게 저럴 수 있지?’ 싶을 때가 많았다. 특히 하균 형의 무던함. 나는 원래 집착이나 걱정이 많은 스타일이다. 늘 불안하고, 스스로 괴롭히는 편인데, 형이 말한 ‘과거는 지나갔으니 어쩔 수 없고 오늘을 살면 된다’는 태도를 배우기 위해 노력 중이다.

정세 형은 우리 보고 뭐 배운 거 없어?

하균 안 봤어.

정세 나는 옆도 보고 올려다보기도 하는데 형은 오로지 앞만 보더라고(웃음).


성태가 입은 니트 카디건은 Bed JW Ford by Mue. 티셔츠는 Paly Holly wood by Mue. 팬츠는 Loewe. 하균이 입은 수트와 구두는 Ernest W. Baker by 10 Corso Como Seoul. 오버사이즈 후디드는 Greg Ross. 선글라스는 Gentel Monster. 정세가 입은 트랙 재킷은 Wales Bonner. 셔츠는 Versace by Boontheshop. 팬츠는 Recto.

성태가 입은 니트 카디건은 Bed JW Ford by Mue. 티셔츠는 Paly Holly wood by Mue. 팬츠는 Loewe. 하균이 입은 수트와 구두는 Ernest W. Baker by 10 Corso Como Seoul. 오버사이즈 후디드는 Greg Ross. 선글라스는 Gentel Monster. 정세가 입은 트랙 재킷은 Wales Bonner. 셔츠는 Versace by Boontheshop. 팬츠는 Recto.

‘백프로’를 채웠을 미래의 자신에게 어떤 한 마디를 건넬 건가

정세 오히려 ‘100% 다 안 채워도 된다’고 말할 거다. 물론 열심히, 즐겁게 달리겠지만 꼭 끝까지 채워야 한다는 강박 없이 그 근처까지 즐겁게 가도 되지 않을까.

하균 나는 “앞만 보지 마라. 옆도 좀 봐라”고 말해야겠다. 지금 이야기를 듣다 보니 그런 생각이 든다(웃음).

성태 형 보고 많이 배웠다는 얘기다(웃음). 나는 “초심을 지켜라”. 초심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가끔 돌아보면 아닌 순간이 있더라. 요즘 특히 그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 말 꼭 지키고 싶다.

하균 100프로를 채우라니까 100세까지 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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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에디터 정소진
  • 사진가 장덕화
  • 헤어 아티스트 이에녹
  • 메이크업 아티스트 이은혜
  • 스타일리스트 이종현
  • 아트 디자이너 강연수
  • 디지털 디자이너 민경선
  • 어시스턴트 박성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