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최초라는 '김부장'의 풀 AI 시퀀스
'김부장' 소지섭의 특수요원 과거를 보여주는 장면은 전부 AI로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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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부장>에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시퀀스가 있었다는 사실, 눈치 채셨나요? 드라마 주인공이자 현재 '딸바보'인 김부장(소지섭)은 과거 특수요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는데요. 북한 출신이지만 남한에 포섭된 공작원으로서 북파돼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액션 장면이 있었습니다. 바로 여기가 전부 AI로 만들어진 대목이었어요. 한국 드라마 역사상 풀 AI 시퀀스가 전파를 탄 건 <김부장>이 처음입니다.
SBS <김부장>
1, 2회에 나눠 방영된 3분 분량의 영상은 북한이 배경이었습니다. 건물 폭파, 눈 쌓인 도로와 터널 안에서 벌이는 추격전부터 차량이 전복되고 강물에 잠기는 등 다이나믹한 액션이 담겼죠. AI 영상의 가장 큰 불안 요소는 인물 모습의 일관성 유지 여부인데요. 클로즈업 장면에서도 자연스러운 연출이 가능했습니다.
해당 시퀀스는 국산 AI 플랫폼 에이크론으로 제작됐습니다. 국내 VFX 영상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모피어스 스튜디오가 직접 기획하고 국내 기술력으로 완성한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어요. 한국 드라마에서 AI 활용은 지금까지 초 단위의 컷 정도였던 것을 생각해 보면 대단한 기술의 발전입니다. 실사로 촬영하려면 미술 비용과 야외 로케이션 비용, 특수효과 비용, CG를 비롯한 VFX 작업 비용 등 적지 않은 제작비가 들어가는 장면들이기도 하고요.
SBS <김부장>
작업을 지휘한 류재환 모피어스 스튜디오 부대표는 “<김부장>은 제작진이 처음부터 AI 영상을 어떤 방식으로 쓸 것인지 분명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완성도 높은 작업을 할 수 있었다"며 "AI가 좋은 기획과 스토리를 가진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창작 도구이자 뛰어난 파트너가 될 수 있다는 걸 제대로 증명해주는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Credit
- 에디터 라효진
- 사진 모피어스 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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