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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동료의 치맥 제안, 친구의 카페 약속. 막상 만나면 즐겁다는 걸 알면서도, 이상하게 소파에 누워 숏폼 영상만 보다가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은 날이 있죠. 알림은 확인했지만 답장을 미루고, '조금 있다가 보내야지' 하며 시간을 끌어본 적도 한 번쯤은 있을 겁니다. 하지만 거절을 미루는 일이 반복되면 상대는 더 큰 기대를 품게 되고, 결국 더 큰 실망과 서운함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매번 이 과정이 부담스럽다면 이제는 '거절의 기술'을 연습해 보세요. 근육이 반복해서 단련되듯, 거절도 연습할수록 자연스러워지는 사회적 기술이니까요.
@imwinter
‘아니요’ 할 줄 아는 사람
@hoooooyeony
사회생활에서 거절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절해야 할 상황이 오면 대답을 미루죠. 상대를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내린 선택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늦어진 거절은 오히려 더 큰 기대를 만들고 관계를 더 불편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부탁을 흔쾌히 들어준다고 해서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은 아니에요. 오히려 필요한 순간에는 정중하게 "아니요."라고 말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오래 일하고, 더 오래 사랑하며, 관계도 건강하게 이어갑니다. 거절은 관계를 끊는 말이 아니라, 지금의 관계를 오래 지키기 위해 필요한 가장 솔직한 의사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경계 설정
@_imyour_joy
미국 심리학회(APA)는 인간관계에 있어서의 '경계'를 개인의 심리적 온전함을 보호하는 장치가 될 수 있다고 정의합니다. 현실적인 한계를 설정하도록 돕는 심리적 경계라고 보죠. 그래서 최근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경계 설정’이 건강한 인간관계와 자기 돌봄의 중요한 요소로 강조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경계는 상대를 밀어내는 벽이 아닙니다. 내 시간과 에너지, 감정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거리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거절은 냉정한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누구나 익힐 수 있는 사회적 기술에 가깝죠.
거절도 연습이 필요해
평소 '예스 걸'에 가까운 사람이라면 작은 거절부터 시작해 보세요. 첫마디만 바꿔도 분위기는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죄송하지만 못 갈 것 같아요."보다 "초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번에는 어렵겠습니다."가 훨씬 따뜻하고 정중하게 들리죠.
@jin_a_nana
연습은 사소한 상황이면 충분합니다. 점심시간에 혼자 있고 싶은 날에는 "오늘은 따로 먹을게요."라고 말해보고, 저녁 약속이 있지만 몸이 지친 날에는 "오늘은 먼저 들어갈게요."라고 이야기해 보세요. 동료를 돕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내 업무가 먼저라면 "이번에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라고 답하는 것도 좋은 연습이에요.
이처럼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아니요'를 반복하다 보면, 뇌는 거절을 위험하거나 미안한 행동이 아니라 일상적인 의사 표현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합니다. 길게 변명하기보다 짧고 분명하게 말하는 편이 오히려 상대에게도 예의죠.
@for_everyoung10
슬기로운 거절은 관계를 해치는 기술이 아니라 관계를 오래 지키는 기술입니다. 무엇보다 내 시간을 지키고, 내 에너지를 돌보는 가장 현실적인 웰니스 습관이기도 하죠. 이제는 모두를 만족시키는 '슬픈 예스 걸'보다, 자신과 타인 모두를 존중할 줄 아는 '현명한 노 걸'이 되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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