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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이주승도 푹 빠진 '슬로우 조깅'하는 법

꼭 속도를 내지 않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프로필 by 이인혜 2025.08.13

선선한 바람이 부는 요즘, 가볍게 뛰는 '슬로우 조깅'이 인기입니다. 슬로우 조깅은 시속 3~6km 정도로, 쉽게 말해 걷기와 달리기의 중간 정도의 속도로 진행되는 저강도 유산소 운동을 말해요. 옆 사람과 대화할 수 있을 정도로 가볍게 뛰는 게 핵심이죠. 걷기보다 약 1.5배 많은 칼로리를 소모하는 데다, 심박 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지방을 에너지로 사용하는 비율이 높아 체중 감량에도 도움이 됩니다. 이 덕분에 다이어터들 사이에서도 슬로우 조깅에 흠뻑 빠진 이들을 여럿 찾아볼 수 있죠.



슬로우 조깅에 빠진 스타들


정주리

정주리


개그우먼 정주리도 슬로우 조깅으로 체중 감량에 성공한 케이스입니다. 만삭 당시 88kg이었던 그는 출산 후에도 쉽게 빠지지 않던 체중을 2개월 만에 9kg이나 줄였다는군요. 비결은 바로 일주일에 서너 번, 5~6km를 아주 천천히 달리는 것이었고요. 유튜브에서 뛰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그러면서 "할아버지 걸음보다 느리지만, 멈추지 않고 달린다"라고 전했습니다.


심으뜸

심으뜸


심으뜸은 MBC <전지적 참견시점>에 이어, 자신의 유튜브에서도 슬로우 조깅을 강력 추천했습니다. 걷는 속도로 달리기 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지 않은데 다이어트 효과도 얻을 수 있다면서요. 유튜브 PD와 함께 슬로우 조깅 시범을 보인 것도 흥미로운데요. 최근에 발목을 다쳤다는 PD는 "무리가 아예 없다"라면서 편안하게 달리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습니다. 실제로 슬로우 조깅은 러닝 시 겪을 수 있는 무릎 통증 등 부상 위험이 적어요. 부담감도 상대적으로 적고요. 그런 만큼 장년층 이상이나 초보 러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습니다.



근육 피로를 줄여 회복을 돕기 때문에 마무리 운동으로 적합한 것도 장점인데요. 운동 효과를 높이려면 발꿈치 대신 앞꿈치로 착지하고 보폭을 최대한 좁게 하는 게 핵심입니다. 다만 처음부터 무리하기보다는 주 3회, 하루 10~15분으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것이 좋다는 점 잊지 마세요.


전현무와 이주승

전현무와 이주승


MBC <나 혼자 산다> 전현무와 이주승도 슬로우 조깅 열풍에 합류했습니다. 두 사람은 강남에서 성수동까지 가볍게 뛰어 성수동 맛집 오픈런에도 도전했는데요. 웨이팅 중에도 멈추지 않고 슬로우 조깅에 나서 웃음을 선사했어요.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6.7%(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주목받기도 했죠.



일본에서 시작해 국내로 번진 '슬로우 조깅' 열풍



슬로우 조깅은 고 다나카 히로아키 후쿠오카대 스포츠과학부 명예교수가 고안한 운동 방법이에요. 국내에선 2024년 KBS <생로병사의 비밀> 방송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알려졌죠. 당시 방송에서 관련 모임을 이끈 전문의 마츠카도고이치로는 "과거 100kg에 육박했지만 슬로우 조깅을 시작한 후 30kg을 감량했다"라고 밝혀 이목을 끌기도 했어요. 이와 함께 3주간 실험을 토대로 내장지방 감소 및 체중 감량 등의 효과가 방송에서 입증되면서 화제가 됐습니다. 이후 연예인들의 인증샷이 이어지고 방송에서도 소개되면서 대중화된 추세고요.


이제는 한강과 동네 공원에서도 슬로우 조깅에 나선 이들의 모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바쁜 하루, 잠깐 시간을 내 가볍게 달려보는 건 어떨까요? 일상에서의 작은 실천이 큰 변화로 이어질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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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인혜
  • 사진 각 인스타그램 및 유튜브 캡처·MBC
  • 영상 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