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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공부하려면 이 앱을 깔아야 합니다_빚동산 가이드 #10

돈 벌고 싶다면 '이것'을 기억할 것.

BY김초혜2021.07.01

공부합시다, 부동산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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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된 대학 동기들끼리 만나면 가장 많이 하는 이야기는 결국 돈이다. 대학생 때 밤새워 영화 이야기를 하고 좋아하는 음악에 관해 토론하던 친구들 역시 이제는 부동산, 주식, 코인 이야기를 한다. 속물이 됐다고 자기 비하를 할 필요는 없다. 어떤 위치에 있냐에 따라 고민도 달라지는 법이다.  
 
직장인이 된 이후엔 땅 위에 발을 굳게 딛고, 파도에 휩쓸리지 않도록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그러려면 돈을 공부해야 한다. 물론 돈이 인생의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돈이 부족하면 돈이 인생의 전부가 돼버리고 만다. 부동산, 주식이라는 자본의 속성을 빨리 깨달아야만 ‘돈이 인생의 전부’가 되는 함정을 피할 수 있다.
 
주식과 다르게 부동산 공부는 어렵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접근성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전 세계 1등 기업 애플의 주식을 살 수 있다. 하지만 강남 아파트 가격 앞에서는 작아진다. 이번 생이 아니라 다음 생에도 강남 집은 못 살 것 같은 무력함을 느낀다. 그래서 부동산 공부는 아예 접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이런 무기력함에서 빠르게 벗어나야 한다.  
 
부동산은 우리의 삶과 뗄 수 없다. 주식은 안 사도 그만이지만, 우리는 분명히 ‘어딘가’에서 살긴 살아야 한다. 부동산에 관심 없는 사람도 부동산 경기에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당장 집을 살 생각이 아니더라도 부동산 경기 흐름을 인지해야 한다. 이 흐름을 읽어야만 언젠간 방법도 찾을 수 있다. 이제 막 부동산 공부에 입문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정리해봤다.
 

‘호갱노노’ 앱은 필수입니다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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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서울 도심을 이동 하다 보면 창밖으로 아파트들이 보인다. 문득 ‘이 동네의 저 아파트는 얼마쯤 할까?’ 이런 생각이 스친다. 답을 알고 싶으면 네이버 앱을 켜서 아파트 이름을 검색하면 된다.  
 
하지만 이 과정 자체가 조금 번거롭다. 버스 창밖의 아파트 이름이 제대로 안 보이면 검색하기가 까다롭다. 지도 앱을 켜서 실시간 내 위치를 찍은 후 지도 내에서 아파트 이름을 확인한 후에 다시 네이버 앱으로 돌아와 그 아파트를 검색해야 한다.  
 
‘호갱노노’ 앱은 이 수고를 한방에 덜어준다. 이 앱은 아파트 실거래가 정보를 제공하는 앱이다. 사용법은 간편하다. 앱을 켜면 실시간으로 지도 위에 내 위치가 뜬다. 그리고 현재 내 주변에 있는 아파트들의 정보가 뜬다.  
 
아파트 가격만 뜨는 게 아니다. 이 동네에 나온 경매 물건, 학군, 교통 환경, 인구, 거래량, 상권, 주민 소득수준 등 구체적인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종합선물 세트다. 또한 자신이 원하는 가격대 아파트와 조건들을 입력해 두면 그 조건에 맞는 부동산까지 자동으로 추천해준다. ‘호갱노노’ 앱은 사실상 필수다.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  

주식 고수들 중에선 대중에게 꽤 알려진 사람들이 많다. 존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강방천 에셋플러자산운용 회장이 대표적이다.
 
반면 부동산 시장에선 이런 인플루언서가 비교적 드물다. 주식 시장과 다르게 부동산은 기관이나 큰손이 주도하는 시장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 대신 부동산 시장은 개인들의 ‘내 집 마련 꿈’ 혹은 ‘욕망’이 한데 뭉뚱그려져 움직이는 곳이다. 즉, 길거리 민심을 파악하는 게 부동산 공부에선 필수다.
 
네이버 카페 ‘부동산 스터디’는 국내 최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다. 가입자만 160만명이 넘는다. 여기엔 익명의 고수들이 많다. 정부가 복잡한 부동산 규제를 발표하면 이 카페는 곧바로 들끓는다. 규제 내용을 정확히 진단하고, 그로 인해 벌어질 수 있는 파장에 대해 심도 있게 분석하고 토론한다.  
 
온갖 부동산 뉴스와 여론이 수렴하는 이 커뮤니티만 수시로 체크해도 현실적인 재테크 감각을 기를 수 있다. 기자들 역시 생생한 부동산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이 카페를 참고한다.  
 

60만 유튜버 ‘부읽남’  

2009년 삼성물산이라는 건설사에 입사해 2016년에 은퇴한 남자가 있다. 삼성물산은 대기업 중에서도 대기업으로 불리는 곳이다. 이 남자가 회사를 때려 쳤을 때 나이는 겨우 34세였다. 어떻게 이른 나이에 은퇴할 수 있었을까. 그는 취업 직후부터 부동산 공부에 집중했다. 주말이면 전국을 돌아다니며 투자할 아파트를 탐색했다. 특히, 부동산 경매 공부에 매달렸고, 이 분야로 꽤 큰 이익을 거뒀다. 덕분에 그는 30대 중반에 조기 은퇴를 하고, 부동산 관련 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그는 현재 ‘부읽남’(부동산 읽어주는 남자)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는 유튜버가 됐다. 구독자는 60만명이 넘는다. 스타 재테크 유튜버 슈카, 신사임당과 함께 공중파에 출연해 얼굴을 알리기도 했다.
 
‘부읽남’ 유튜브 채널은 당연히 부동산 투자와 관련한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밑바닥부터 실전을 겪으면서 공부한 사람답게 투자자가 가져야 할 마인드에 대해서도 꽤 진지하게 다룬다. 예컨대 그는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필요한데, 이 리스크를 감내하지 않고는 어떤 기회도 잡을 수 없다”라는 식으로 일갈한다. “포기하지 말고 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최선을 찾자”라며 응원도 한다. 오직 말뿐인 사람의 말을 경청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부읽남’처럼 자신의 손으로 무언가를 직접 이룬 사람의 말은 귀를 열고 들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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