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SHION

올가을 그레이 후드를 입는다면 장원영처럼

그레이 후드, 가을 데일리룩의 기본에서 주연으로.

프로필 by 이채은 2025.10.21
@for_everyoung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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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 시즌에 많이 볼 수 있는 그레이 후드는 룩의 소음을 낮추는 배경이 되면서 무드를 가장 선명하게 부각하는 주인공 같은 아이템입니다. 무엇을 함께 입는지에 따라 룩의 메시지가 달라지죠. 특히 이번 시즌 셀럽들은 회색 후드를 레이어링의 중심에 세웠습니다. 단색의 매력을 끌어올리고, 그래픽으로 무드를 정하고, 패턴을 길들이는 방식으로 말이죠.



후드 집업 + 사이드 슬릿 원피스

@for_everyoung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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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이를 머리부터 발끝까지 겹치면 형태가 묻힐 것 같죠. 하지만 사이드 슬릿이 곡선과 보폭을 또렷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아이브 장원영의 그레이 후드 룩을 보면 알 수 있어요. 종아리를 드러내는 슬릿 드레스는 답답함을 줄여주고, 도톰한 후드와 얇은 드레스의 두께 대비가 룩의 강약을 연출했네요. 여기에 드레스의 버튼 포인트를 살리고 목걸이는 과감하게 생략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레터링 후드티 + 루즈핏 진

@_yujin_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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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백 사이 어딘가에 위치한 그레이 컬러는 자칫 지루한 느낌을 줄 수 있어요. 이때 레터링 그래픽이 룩의 성격을 규정합니다. 작은 로고는 미니멀함을, 굵은 아치형 레터링은 캠퍼스 스트리트 무드를, 압축된 산세리프는 모던함을 강조할 수 있죠. 이때 아이브 안유진의 룩처럼 루즈핏 진과의 매치는 그레이 후드 룩에 여유를 극대화합니다.



후드 집업 + 타이 롱 슬리브

@chaestival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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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지 채령처럼 후드 집업을 완전히 오픈하고 타이 롱 슬리브로 목에 가로선을 추가해 여성스러움을 강조하는 것도 좋은 스타일링입니다. 버건디 계열 헤드셋 포인트가 회색과의 채도 대비를 만들며 룩의 초점 역할을 하거든요. 집업 후드는 어깨를 덮도록 펼쳐두어 얼굴 프레임을 축소할 수도 있어요.



후드 집업 + 오버핏 체크 셔츠

@_chaechae_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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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에 활용도가 높아지는 체크, 스트라이프 패턴의 존재감은 강합니다. 이때 그레이 집업을 매치하면 패턴의 볼륨을 반으로 낮추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는데요. 르세라핌 김채원의 룩이 모범답안과 다름없어요. 집업을 안쪽에 두고 셔츠를 오버핏으로 걸쳐 레이어링하는 거죠. 그 결과는? 집업의 심심한 색감이 체크의 직선 감을 완화해 부드러운 실루엣을 만들고 룩에는 리듬이 생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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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이채은
  • 사진 각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