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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저리고 손목이 찌릿?!_몸에 좋은 잔소리 #13

‘손목터널증후군’의 발병 연령대가 20~30대로 낮아지고 있다.

BY양윤경2021.04.07
ⓒGetty Images/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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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 증후군’이라고, 많이 들어봤지? 최근 몇 년간 미디어에 많이 등장한 병명이라 익숙한 데다, 포털 사이트에 ‘손목’이라고만 검색해도 자동완성창에 ‘손목터널 증후군’이 랭크될 정도로 많이들 검색하고 있는 질환이야. 예전에는 40~60대 여성 환자들이 압도적으로 많아서 ‘주부병’이라고 불릴 정도였지만, 최근에는 발병 연령층이 20~30대로 낮아지고 있고 남성 환자도 많이 증가하고 있어. IT 업계 종사자나 프로게이머, 그래픽 디자이너, 요리사 등 손을 많이 쓰는 직업도 많아졌고, 스마트 기기 사용도 많아지면서 손목과 손가락에 이상이 생기는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거지. 나도 키보드와 마우스를 끼고 사는 직업이라 나름 신경 쓴다고 15년 전부터 인체공학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했지만 역시나 피해 갈 수 없었나 봐. 얼마 전부터 손목에 따끔따끔한 낯선 통증이 생겨서 병원을 갔더니, 내 손목이 글쎄 말로만 듣던 ‘손목터널 증후군’이라는 거야! 내가 아프니 비로소 보이는 건지 몰라도, 주변에 손목이 아프다는 친구들이 엄청 많더라고. 손목이 아프면 일상생활에 지장이 크니까 오늘의 잔소리를 귀담아들어봐!  
 

손 저림 증상을 갖고 있는 환자의 80%가 손목터널증후군

손목 안쪽의 피부 조직 밑에 뼈와 인대로 형성되어 있는 작은 통로가 ‘수근관’인데, 이 관(터널)으로 힘줄과 신경이 지나가. 여러 원인으로 인해 이 통로가 좁아지거나 내부 압력이 증가하면 수근관을 지나가는 ‘정중신경’이 손상되거나 압박되면서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나타나게 돼. 정중신경은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이 부위가 저리고 아픈 게 특징이야. 초기에는 손목이 찌릿하거나 따끔한 느낌으로 증상을 인지하기 시작하다가 심해지면 엄지, 검지, 중지 손가락이 저리고 손끝의 감각까지 둔해져. 악력도 약해져서 물건을 자꾸 떨어뜨리거나 병뚜껑을 따기도 힘들어지고, 손의 감각이 둔해지다 보니 바느질 같은 정교한 작업을 하기도 힘들어진다고 해. 특히 밤에 증상이 심해지는데, 자다가 손이 아파서 깰 정도로 통증이 심한 경우도 많고, 이때 손목을 털어주면 점점 통증이 가라앉는 것도 손목터널 증후군의 특징 중 하나라고 해.  
 

손목터널증후군 자가진단법

① 팔렌 테스트
양쪽 손등을 맞대고 손목이 90도로 꺾인 자세를 만든 후, 팔을 직각으로 들고 1분 동안 자세를 유지한다. 이때 손목에 통증이나 저린 증상이 있으면 손목터널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② 티넬 테스트
엄지와 검지를 맞대고 고리 모양을 만든 후 손목을 살짝 구부리면 힘이 들어가는 두 개의 손목 힘줄이 느껴진다. 이 힘줄을 눌렀을 때 저리거나 통증이 있으면 손목터널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평소 습관과 초기 치료가 중요해!

손목이 아픈 걸 ‘그러려니’ 하고 넘겼다가는, 가볍게 여기고 손목 보호대와 파스로 버티다가는 훗날 손을 제대로 쓰지 못하는 지경에까지 이를 수 있어. 손목터널 증후군은 손을 많이 써서 생긴 병이니 손을 최대한 쓰지 말아야 낫는다고는 하는데, 우리 일상에서 손을 써야 하는 곳이 얼마나 많은지! 그러니 많이 썼을 때는 손목 돌리기 등의 스트레칭과 온찜질로 ‘열일’한 손목에게 적절한 휴식과 회복을 선사하고, 심하게 비틀어 짠다든지, 힘줘서 박박 닦는다든지 하면 손목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으니 최대한 이런 행동은 피해야 해. 증상이 가벼운 초기에는 약물 치료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으니 꼭 초기에 치료를 받도록 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진 말자고!
 
*양방, 한방, 약학까지, 일상 속 의학 궁금증 타파! 자타공인 건강 전도사가 전하는 ‘몸에 좋은 잔소리’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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