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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니까 방광염 조심해!_몸에 좋은 잔소리 #10

여자들이 많이 걸리는, 방광에 생기는 감기 ‘방광염’에 대해.

BY양윤경2021.03.10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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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절기에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얘기 많이 들어봤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생체리듬에 변화가 생기는데, 몸이 이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지게 돼. 바로 이때 여자들을 괴롭히는 감염 질환 중 하나가 ‘방광염’이야. 나도 몇 년 전에 면역력이 바닥을 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생전 처음으로 방광염에 걸려봤어. 요의가 느껴져서 화장실을 갔는데 소변은 안 나오고 극심한 통증이 있어서 너무 당황스러웠었거든. 너희들도 다음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산부인과나 비뇨기과를 하루 빨리 방문해야 해!  
 
방광염 증상
소변이 자주 마렵다. (빈뇨)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다. (배뇨통)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다. (잔뇨)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한다. (혈뇨)
소변 색깔이 탁하다.
소변에서 냄새가 난다.
 

90%가 여자, 80%가 대장균

방광염 환자의 90%가 여자인 이유는 생식기의 구조 때문이야. 여자는 요도 입구 주변으로 세균이 침입하기 쉬운 구조인데다, 요도도 짧아서 방광이 감염되기 쉽거든. 방광염 원인균의 80% 이상이 대장균이라는 게 놀라운데, 바로 여기에 예방 포인트가 있어. 배변을 본 후 뒷처리를 할 때 반드시 앞에서 뒤로 닦을 것! 요도가 항문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뒤에서 앞으로 닦으면 요도에… 아… 더 이상 설명 안 해줘도 알겠지? 탕 목욕보다는 샤워가 좋고, 관계 후에는 성기 주변을 깨끗하게 닦아줘야 요도 주변의 대장균을 제거할 수 있어. 그리고 물을 많이 마시는 것도 중요해. 소변은 세균을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물을 많이 마셔야 소변을 잘 볼 수 있어. 여름에 ‘급성 방광염’이 많이 생기는 이유도 땀이 많이 나서 소변이 줄어들면서 세균이 체내에 머물기 좋은 환경이 되기 때문이래. 물 마시기 힘들면 음료수라도 많이 마시는 게 좋고, 소변을 오랫동안 참으면 방광염을 유발시킬 수 있으니 참는 건 절대 금지야!  
 

반드시! 끝까지! 치료하기!

방광염이 의심된다면 그 즉시 병원으로 달려가. 소변 검사를 통해 염증 세포나 박테리아가 확인되면 항생제를 빨리 먹어야 하거든. 일반적인 감염이라면 3~7일 정도 항생제를 투약하면 완치되고, 마이코플라스마나 클라미디아에 의한 감염이라면 좀 더 길게 치료를 받아야 해. ‘방광염은 툭하면 재발 된다던데…’ 하며 걱정하자 미즈러브 여성비뇨의학과 김경희 원장님이 당부하셨어. “1년에 3회 이상 재발하는 재발성 방광염과 혈뇨를 동반한 방광염, 소변 검사상으로는 깨끗하지만 만성 방광염 같은 증상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 진료를 봐야 해요. 너무 많은 환자들이 소변 검사하고 방광염 약만 몇 일 먹으면서 그때만 넘기는 식이거든요. 그러다가 만성 방광염, 방광통증후군으로 고생하는 경우도 많고, 드물긴 하지만 방광암 같은 큰 병을 놓치는 경우도 있어요.” 방광염은 충분한 수분 섭취와 생활습관 교정뿐만 아니라 병원 치료가 매우 중요하니, 평소에 병원 가기 싫어하는 사람이라도 빨리 치료받고, 끝까지 치료받아야 한다는 점, 명심해!
 
*양방, 한방, 약학까지, 일상 속 의학 궁금증 타파! 자타공인 건강 전도사가 전하는 ‘몸에 좋은 잔소리’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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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아름
  • 도움말 김경희 원장 (미즈러브 여성비뇨의학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