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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Part 2_몸에 좋은 잔소리 #7

항생제, 알레르기 약, 갑상선 약을 복용할 때 피해야 할 음식은?

BY양윤경2021.02.10
ⓒGetty Images/iStock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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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은 ‘약과 음식 궁합’에 대한 잔소리 2탄을 준비했어. 약도 다양하고 음식도 넘쳐나는 시대라서 약 먹을 때 알아야 될 것도 엄청 많더라고! 오늘 잔소리에는 ‘퀴놀론계 항생제’니 ‘항히스타민제’니 하면서 다소 어려운 이름의 약들이 많이 등장하지만, 요즘은 약 봉투에 약의 이름과 종류가 친절하게 쓰여있으니 본인이 먹는 약을 잘 체크해보면 돼. 여기에서 알려준 내용이 누구에게나 절대적인 건 아니니까 의사나 약사에게 복약 지도를 받는 게 가장 확실하다는 거! 제대로 된 ‘약발’을 위해서는 음식도 가려서 먹어야 한다는 점 명심하고.
 

알레르기 약+과일주스, 알코올 = Χ

갈수록 나빠지는 환경 탓에 툭하면 콧물이 흐르고 가래가 생기는 알레르기 비염을 달고 사는 친구들 많지? 나 역시 몇 년 전부터 비염이 생기면서 항히스타민제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어. 피부나 호흡기를 자극하는 물질이 몸 안에 들어오면 이에 대한 면역반응으로 '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과도하게 분비돼서 콧물이 심하게 흐르는 비염을 유발하거나 아토피 등의 피부질환이 생기게 돼. 과도한 면역반응을 일으켜 되려 우리를 힘들게 하는 ‘히스타민’의 분비를 억제시키는 약이 바로 ‘항히스타민제’야. 비염 약을 먹으면 너무 졸려서 일을 할 때는 복용을 피하게 되는데, 항히스타민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이 바로 졸음과 어지러운 증상이야. 알코올은 이 약의 중추신경 억제 효과나 졸음을 배가시킬 수 있으니 피해야 하고, 과일주스는 위 산도에 영향을 줘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어. 운전을 해야 하거나 일에 집중해야 할 때는 복용하지 않는 게 좋아.

 

갑상선기능저하증 약+ 칼슘, 철 보충제, 콩 식품, 호두, 식이섬유, 자몽주스, 커피 = Χ

갑상선 질환을 겪는 여자들이 생각보다 많아. 그저 만성피로인가보다, 생리주기가 변했네, 요즘 살이 좀 쪘네 하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가 건강검진 중에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긴 걸 발견하는 사람들이 많거든. 식욕은 떨어졌는데 체중은 증가하고, 추위를 심하게 타고, 피로감과 근육통이 심한 증상을 보이는 ‘갑상선기능저하증’은 갑상선이 갑상 호르몬을 필요로 하는 만큼 충분히 만들어 내지 못해서 건강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야.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치료제인 ‘레보티로신’은 음식물이 있으면 흡수가 방해되니까 공복에 복용해야 해. 칼슘이나 철 보충제, 콩으로 만든 식품은 약을 복용한 후 4시간은 지나야 섭취가 권장되고, 콩가루, 목화씨 가루, 호두 및 식이섬유 등은 의사와 복용량을 상의한 후에 먹어야 해. 자몽 주스나 커피는 이 약의 흡수를 지연시킬 수 있으니 가급적이면 먹지 않는 것이 좋아. 갑상선기능저하증 약은 장기 복용하는 경우가 많으니 더더욱 주의사항을 숙지하고 있도록 해!

 

항생제+유제품, 카페인, 알코올, 비타민 = Χ

감염증에 쓰는 항생제는 약의 종류에 따라 조심해야 할 음식이 많으니까 반드시 잘 알아둬야 해.  
① 요로 감염에 주로 사용되는 ‘퀴놀론계 항균제’ 중에서 ‘시프로플록사신’은 유제품이나 칼슘 강화 오렌지주스, 미네랄 비타민 복합제와 같이 복용하면 약의 흡수율이 떨어질 수 있으니 약을 복용하기 2시간 전후에는 먹지 않는 게 좋아. 또한 시프로플로사신을 복용할 때 카페인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하면 이 약물이 카페인의 배설을 억제해서 심장이 두근거리거나 잠을 못 잘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해.  
② 여드름 치료나 세균성 폐렴에 주로 사용되는 ‘테트라사이클린계 항균제’는 우유, 낙농제품, 제산제, 철을 함유한 비타민과 함께 복용하면 약이 체내에 흡수되지 않고 배출된다니 약 복용 1시간 전과 약 복용 후 2시간 내에는 섭취를 피해야 해. 알코올은 이 약의 반감기를 감소시켜서 약효 소실을 빨라지게 하니까 빨리 낫고 싶다면 금주는 필수!  
③ 옥사졸리디논계 항균제인 ‘리네졸리드’는 ‘티라민’이 함유된 음식이나 음료와 복용하면 혈압을 갑자기 높일 수 있다니 특히 주의해야 해. 티라민은 절이거나 발효시킨 오래된 음식이나 훈제한 식품에 많이 함유되어 있어. 치즈, 요거트, 사워크림, 말린 소시지, 캐비아, 과메기, 멸치, 된장, 간장, 건과일, 통조림 돼지고기, 지나치게 익은 과일 등을 피해야 해.  
 
*양방, 한방, 약학까지, 일상 속 의학 궁금증 타파! 자타공인 건강 전도사가 전하는 ‘몸에 좋은 잔소리’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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