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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음식에도 궁합이 있다?! Part 1_몸에 좋은 잔소리 #6

가장 많이 복용하는 진통해열제와 위장약, 변비약을 먹을 때 피해야 할 음식은?

BY양윤경2021.02.03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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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오늘의 몸에 좋은 잔소리는 ‘약 먹을 때 피해야 하는 음식’이야. 약은 ‘식후 30분’만 잘 지킨다고 다가 아니거든. 아플 때 챙겨 먹는 약이 무심코 같이 먹은 음식 때문에 약효가 떨어지거나 부작용이 생기면 안 되잖아. 특히 식후에 먹는 약들은 디저트로 즐기고 있던 음료와 같이 먹는 경우가 많은데, 약의 종류별로 피해야 할 음식들이 생각보다 많더라고. 이걸 일일이 의사가 얘기해 주는 것도 아니고, 약봉지에 쓰여있는 것도 아니니 내가 잔소리 좀 할게.

 

진통해열제+알코올, 카페인=Χ

두통, 생리통, 근육통, 치통, 요통 등 우리는 수많은 통증으로 진통제를 찾곤 하지. 진통제로 가장 많이 알려져 있는 타이레놀은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인데, 이 성분은 간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매일 3잔 이상의 음주를 하는 사람은 피해야 해. 음주 후 숙취로 머리가 깨질 듯이 아플 때도 진통제부터 생각나지만 이때 타이레놀은 약이 아닌 ‘독’이 될 수 있으니 절대 금물이야. 이미 알코올을 분해하느라 불이 난 간에 기름을 들이붓는 격이거든. 진통해열제 부문에서 타이레놀과 쌍두마차를 이루고 있는 ‘브루펜’은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로, 통증과 열뿐만 아니라 염증을 감소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관절염이나 치통 등 염증을 동반한 통증이 있을 때 많이 처방해. 그런데 브루펜을 포함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아스피린, 아세클로페낙, 이부프로펜, 케토프로펜, 나프록센, 피록시캄 등)는 위 출혈을 일으킬 수 있으니 절대 공복에 복용하면 안 돼. 반드시 식사 후에 복용하거나 빈속일 때는 우유라도 함께 마셔줘야 하고, 복합 진통제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아서 커피나 카페인 음료와 마시면 카페인 과잉 상태가 되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다리에 힘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니 피하는 것이 좋아.  
 

변비약+우유=Χ

20대를 위한 변비약이 출시됐을 정도로 20대 여성 변비 환자가 많아. 변비 약은 대장에서 약효가 나타나야 하기 때문에 위장에서 녹지 않게 코팅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우유는 위산을 중화시켜서 코팅되어 있는 약의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 코팅이 손상돼서 약이 대장에 도착하기 전에 녹아버리면 당연히 약효가 떨어지겠지? 뿐만 아니라 위에서 변비 약이 녹으면 위를 자극해서 복통이나 위경련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우유와 함께 복용하는 건 금지! 만약 유제품이나 제산제를 먹었다면 변비약은 1시간 정도 후에 복용해야 하는 거 잊지 마!
 

위장약+과일주스, 카페인, 탄산=Χ

과도한 스트레스와 자극적인 식습관으로 ‘위’가 많이 시달리는 민족이잖아. 속이 쓰리고, 소화가 안되고, 산이 역류하고, 복부에 가스가 차는 등 위장 장애가 있을 때는 위산을 줄이거나 위산으로부터 위를 보호해 염증과 통증을 완화시키는 약을 처방하게 돼. 맵고 짠 음식이나 탄산 음료, 카페인이 함유된 커피, 콜라, 차, 초콜릿 등은 위산 분비를 자극해 위의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으니 금지! 알코올은 위의 염증을 악화시켜서 치료를 방해할 수 있으니까 적어도 위장 약을 먹는 기간에는 음주를 피해야 해. 위산을 중화시키고 위장 점막을 덮어서 보호하는 ‘제산제’ 종류의 약(게비스콘, 알마겔, 겔포스 등)을 복용할 때는 오렌지 주스를 먹으면 안 돼. 제산제에 들어있는 알루미늄 성분이 체내로 흡수될 수 있기 때문이야. 과일 주스나 탄산 음료도 위의 산도를 높일 수 있으니 피해야 하고. 위가 안 좋을 때는 약보다 식습관과 음식이 더 중요하다는 점 명심해! 
 
*양방, 한방, 약학까지, 일상 속 의학 궁금증 타파! 자타공인 건강 전도사가 전하는 ‘몸에 좋은 잔소리’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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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 글 김아름
  • 참고자료 식품의약품안전처 <약과 음식 상호작용을 피하는 복약안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