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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미가 고백한 '경계선 인격장애', 혹시 나도?? _몸에 좋은 잔소리 #1

Mnet 〈달리는 사이〉에서 선미가 ‘경계선 인격장애’로 진단받아 치료받았다고 고백했다. 낯설고 어려운 병명이지만, 여러 인격장애 중 30~60%를 차지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증상이다.

BY양윤경2020.12.23

“나 때문에 주변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해요!”

안녕, 건강에 관심 많은 동생들에게 몸에 좋은 잔소리 좀 하러 왔어. 20년 가까이 의료계 인싸로 일하고 있다는 걸 참고해줘. 얼마전 Mnet 〈달리는 사이〉에서 선미가 5년전 ‘경계선 인격장애’ 진단을 받았다는 고백을 했어. 병명이 좀 낯설고 어려운 듯 보이지만 이 질환은 여러 인격장애 중에서 30~60%를 차지할 정도로 가장 흔해. 체크리스트를 보면 볼수록 ‘혹시 나도?’, 아니면 ‘그때 그 친구도?’ 하는 의구심이 들 수 있어. 
 
 경계선 인격 장애 체크리스트
 ① 버림받지 않으려고 지나치게 노력한다.
 ② 상대를 지나치게 높이 평가하거나 얕보는 극단을 반복한다.
 ③ 자신에 대해 지속적으로 불안해한다.
 ④ 과소비·성문란·난폭운전·폭식 등 두 가지 이상의 자기 파괴적 충동을 보인다.
 ⑤ 반복적으로 자살을 시도하거나 자해한다.
 ⑥ 수 시간 동안 강렬한 초조감과 불안감이 반복된다.  
 ⑦ 만성적 공허감을 보인다.
 ⑧ 까닭 없이 크게 화를 내거나 수시로 몸싸움을 벌인다.  
 ⑨ 일상의 스트레스로 인한 망상 또는 다중인격성 언행을 보인다.  
 
이해를 돕기 위해 스크린 속에서도 예시를 찾아봤지. 드라마 〈영혼수선공〉의 정소민, 영화 〈얼굴 없는 미녀〉의 김혜수, 영화 〈처음 만나는 자유〉의 위노나 라이더, 영화 〈베티블루 37.2〉의 베아트리스 달은 경계선 인격장애를 겪는 대표적인 캐릭터야. 이 캐릭터들처럼 경계선 인격장애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증상은 ‘불안정’과 ‘충동’! 나에 대해서도 남에 대해서도 마음이 늘 불안정하고 극과 극을 오고 가기 때문에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가 많아.  
만성적인 허무감과 공허감이 커서 남들이 볼 때 무기력해 보이기도 하다가, 때로는 너무 예민하게 과민반응을 하기도 하고, ‘욱!’ 하고 충동적인 모습도 종종 보이지.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기 힘들어서 연애를 오래 하지 못하기도 하고, 버려지는 것을 극도로 두려워해서 자신이 먼저 관계를 끊어버리거나 관계에 지나치게 집착하기도 해. 충동성이 강해지면 자해 등 자기파괴적이고 공격적인 행동을 할 수도 있어. 아무래도 생각이나 행동을 종잡을 수 없는 탓에 주변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고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지. 선미 또한 주변 사람들이 많이 힘들어했다고 고백했어.  
경계선 인격장애의 증상은 사회생활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겪을 수 있는 감정들이야. 이것이 병이냐 아니냐를 판가름하는 기준은 사회생활이나 대인관계에 지속적으로 지장을 주느냐에 달려 있어. 주로 성인기 초기에 시작되는 경계선 인격장애는 나이를 먹으면서 증상이 조금씩 완화되기도 한대. 만약 지속적으로 ‘사회생활 부적응자’일 경우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고. 경계선 인격장애는 상담을 통한 정신치료가 가장 중요하거든. 정도에 따라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수 있어. 최근 연구들에 의하면 2년 내에 의미 있는 회복을 보인 환자가 50% 정도라고 하니 치료율이 높은 편이야.  
 
*양방, 한방, 약학까지, 일상 속 의학 궁금증 타파! 자타공인 건강 전도사가 전하는 ‘몸에 좋은 잔소리’는 매주 수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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