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지금부터 단발 최면에 빠지게 됩니다

짧을수록 또렷해지는 매력. 올가을, 단발의 전성기가 시작됐습니다.

프로필 by 강서윤 2025.10.10

이번 시즌, 단발은 더 짧고 더 뚜렷해졌습니다. 귀밑까지 깔끔하게 떨어지는 커트 라인이 돋보이는 블런트 밥(Blunt Bob)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단정하지만 결코 단조롭지 않은 이 헤어스타일은, 길이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고 스타일링에 따라 전혀 다른 인상을 만들어줍니다.


Getty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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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다채로운 단발 헤어스타일을 선보이는 그레이시 에이브럼스는 최근 파리에서 열린 샤넬 2026 봄-여름 컬렉션에서 턱선을 따라 단정하게 정리된 마이크로 밥 스타일로 등장했죠. 광택감이 살아 있는 스트레이트 텍스처에 불필요한 볼륨을 덜어내면서 또렷한 이목구비를 한층 부각시키면서도 시크하게 연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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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발이 다양한 스타일을 할 수 없다는 건 아마도 단발머리를 안 해 본 이들의 논리일 겁니다. 머리 앞부분의 얇은 가닥들이 얼굴선을 따라 부드럽게 흘러내리게 연출한 대신, 윗머리는 정수리 부분은 볼륨을 살려 위쪽으로 당겨 묶어 얼굴을 더 길고 단정하게 드러냈습니다. 아래로 내려온 머리카락은 바깥으로 뻗치듯 말아 세련된 동시에 발랄한 분위기를 지녀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의 화려한 드레스와도 완벽하게 어우러집니다.


@gracieabra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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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zyiz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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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변신을 원한다면 웨이브를 더해보세요. 굵고 느슨한 웨이브는 우아하고 로맨틱하게, 잔잔한 컬은 경쾌하고 쿨한 무드를 만들어줍니다. 예지처럼 웨스턴 무드의 룩에 매치하면 자연스러운 볼륨감이 가죽과 메탈 디테일의 강한 질감을 부드럽게 풀어주고, 그레이시 에이브럼스처럼 미니멀한 화이트 드레스에 더하면 로맨틱함이 배로 살아나죠.


@_mariahw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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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단발로 변신한 화사는 일부러 손질하지 않은 듯한 드라이 텍스처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단, 머릿결의 윤기를 더하고 뿌리 쪽 볼륨은 살려 꾸미지 않은 고급스러움을 완성했습니다. 자, 그럼 미용실 예약만 남은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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