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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이 통통, 알이 가득! 물오른 봄 주꾸미 제대로 하는 집!_이럴 땐 이런 맛집 #27

저칼로리 고단백! 피로 회복을 돕는 타우린 풍부! 씹을수록 달큰하고 고소한 주꾸미가 한껏 물이 올랐습니다. 입맛 없고 나른한 봄날, 주꾸미 한 마리 몰고 가세요!

BY양윤경2021.03.30

충무로 쭈꾸미 불고기

주꾸미 불고기의 원조로 꼽히는 곳. 1976년 개업한 유서 깊은 곳으로, 주변 직장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가장 맛있는 철에 잡은 주꾸미를 잘 손질해, 비법 양념으로 즉석에서 버무려 제공합니다. 빨간 양념 범벅의 주꾸미는 보이는 것만큼 맵지는 않아요. 자꾸 손이 가는 중독적인 맛인지라 외국인 손님도 종종 볼 수 있지요. 맛의 비법으로는 직접 담근 고추장과 잡내 잡고 감칠맛 더하는 막걸리를 꼽을 수 있어요. 이 집의 또 다른 장점은 주꾸미와 함께 키조개 관자 메뉴가 있다는 것! 물론 각각 따로 주문도 가능하지만, 둘을 고루고루 맛볼 수 있는 모둠을 추천합니다. 주꾸미를 풍성하게 넣은 볶음밥도 꼭 맛보시길!  
주소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31길 11
 

나정순 할매 쭈꾸미

매운 주꾸미 구이를 떠올릴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곳! 이 집 때문에 용두동 거리에는 주꾸미 동상까지 세워졌습니다. 백반집인 호남식당을 운영하다 유독 주꾸미볶음 인기가  높아서 아예 주꾸미볶음 전문점으로 바꾸어 운영한지 벌써 50년! 본관과 별관으로 나눠진 가게는 늘 문전성시입니다. 이곳의 주꾸미는 불닭볶음면 정도의 맵기를 자랑하는 코끝 찡한 매운맛이지만, ‘맵찔이’들도 여기를 찾는 이유가 있습니다. 통통한 주꾸미를 마요네즈로 버무린 천사채 샐러드와 락교를 올려 깻잎에 싸 먹으면 그 맛이, 캬! 완벽한 삼위일체의 맛이란 이런 게 아닐까요. 주꾸미와 함께 나오는 마늘은 주꾸미 볶을 때 꼭 넣으세요. 많이 넣을수록 맛있거든요. 포장도 가능하고, 포장 메뉴에는 반찬을 제공하지 않지만 양이 더 많다는 점도 알려드려요.  
주소 서울 동대문구 무학로 144
 

용강동 숯불 쭈꾸미구이

숯불에 구워 먹는 탱탱한 주꾸미를 먹고 싶다면 바로 여기죠. 빨간 간판에 적힌 '주꾸미숯불구이집'이라는 글자는 이곳의 정체성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석쇠 위에서 잘 익은 주꾸미는 그 자체로도 이미 맛있지만, 여기만의 주꾸미 먹는 법은 따로 있습니다. 함께 나오는 김 위에 주꾸미와 마늘, 고추 장아찌, 잘게 썬 부추를 싸서 먹는 것! 매콤 알싸한 고추 장아찌가 이 집의 킥이 아닐까 싶습니다. 주꾸미 알과 꽃게 등 해물을 가득 넣어 끓인 된장찌개도 수준급이에요. 메뉴판에는 없지만 아는 사람은 다 아는 해물 라면도 주문 가능하답니다.  
주소 서울 마포구 토정로35길 4-1
 
*‘주꾸미’의 의미로 표준어는 '주꾸미'가 맞으나 가게 상호가 ‘쭈꾸미’를 쓰는 경우 상호 그대로 표기했습니다.  
 
*요즘 가장 핫한 맛집부터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포까지, 내돈내먹 맛집 탐방, '이럴 땐 이런 맛집'은 매주 화요일 업데이트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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