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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데이에는 왜 자장면이죠? 초콜릿보다 사탕보다 맛있으니까!_이럴 땐 이런 맛집 #29

솔로에게 주어지는 맛있는 특권! 바로 블랙데이의 자장면이에요. 춘장과 각종 야채와 고기를 즉석에서 뜨거운 웍에 화르륵 볶아내는 간짜장은 언제 먹어도 위로가 되는 맛이에요. 서울에서 간짜장 제일 잘 하는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BY양윤경2021.04.13

홍명

맛있는 간짜장의 조건은 아삭아삭하게 볶은 햇양파와 잡내 없이 볶아진 돼지고기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감칠맛 돋는 춘장이 아닐까요. 쉬운 듯 쉽지  않는 이 조건을 모두 만족시키는 곳이 바로 ‘홍명’입니다. 간짜장에는 기름이 비교적 많이 들어가는 편인데, 큼지막하게 썰어 넣은 양파가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메뉴판에 적힌 궁서체만큼이나 정직한 맛이랄까요. 단점은, 양이 적다는 것! 소식주의자가 아니라면 무조건 곱빼기를 추천합니다. 둘이 함께 먹는다면 간짜장 곱빼기 하나에 난자완스(난젠완쯔)를 추가하세요.  
주소 서울특별시 강남구 논현로131길 10 미현빌딩 1층
 

외백

중국집에 가면 꼭 시키는 3종 세트가 있습니다. 간짜장, 군만두 그리고 볶음밥. 중국집의 클래식이라 할 수 있는 이 세 메뉴가 먹고 싶을 때는 어김없이 이곳으로 향합니다. 바로 마포역 뒷골목에 자리 잡은 화상 중국집 ‘외백’. 이 근방은 떡볶이 골목으로 유명하지만, 중국음식 좋아하는 사람들은 간짜장 먹으러 더 많이 온답니다. 오래된 영화 세트장 같은 외관의 가게 문을 열고 들어가면, 세월을 고스란히 묻어나는 가게 전경이 보입니다. 이곳의 간짜장은 다소 물기가 많지만, 그 덕분에 호불호 없이 먹을 수 있는 맛이기도 해요. 노란 기계면과 적당히 진득한 춘장을 잘 비벼서 호방하게 썰어낸 양파와 함께 먹는 그 맛, 다들 아시죠? 더불어 밥알을 알알이 코팅하듯 고슬고슬 볶아낸 볶음밥은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이니 꼭 맛보시길.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도화2길 4
 

대관원

40년 넘게 3대째 운영 중인 영등포구청 근처의 노포 중국집 ‘대관원’은 인근 직장인과 동네 주민들로 늘 북적북적한 곳입니다. 신라호텔 팔선에서 12년 동안 요리한 경력의 셰프가 아들과 함께 운영하는 곳이에요. 가게에 들어서면 테이블마다 약속이나 한 듯 삼선간짜장을 주문한다는 걸 알 수 있죠. 새우, 돼지고기, 오징어와 잘게 썬 양파가 듬뿍 들어간 대관원의 자장 소스는 아주 별미예요. 다른 중국집에 비해 기름이 적어 간짜장임에도 전혀 느끼하지 않아요. 옛날 가정식 자장면에 가까운 맛이랄까요. 여럿이 방문한다면 간짜장과 함께 ‘게살삼슬’을 맛보세요. 유산슬 위에 흰자 머랭을 가득 올린 독특한 비주얼인데 의외의 담백함을 자랑합니다. 고추기름을 추가해 취향껏 뿌려 먹으면 더욱 맛있어요. 양이 대체로 넉넉하다는 것과 콜키지가 무료라는 점도 이곳의 장점입니다. 
주소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당산로37길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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