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많은 시청자의 마음을 설레게 한 2PM 멤버이자 배우 이준호. 그가 지난 22~23일 이틀에 걸쳐 단독 팬미팅 '준호 더 모먼트(JUNHO THE MOMENT)'를 개최했습니다. 팬미팅 첫째 날인 22일에는 배우 송중기가 깜짝 손님으로 등장해 놀라움을 안겼어요. 송중기는 새 드라마를 촬영하는 와중에 이준호를 위해 잠깐 시간을 냈다고 합니다. 이날이 아니면 바빠진 이준호를 못 볼 것 같았다고요.
"송중기가 왜 여기서 나와?"라는 팬들의 어리둥절한 반응도 있었는데요. 알고 보면 두 사람은 오랜 시간 우정을 나눈 연예계 절친이랍니다. 지난 2009년 KBS2 〈출발 드림팀〉에서 인연을 맺고 무려 13년째 친분을 이어오고 있어요. 지난 2018년 열린 송중기 데뷔 10주년 팬미팅에 이준호가 먼저 게스트로 참석해 돈독한 우정을 자랑했습니다. 서로의 팬미팅에 등장하는 사이라니, 말만 들어도 얼마나 끈끈한 사이일지 짐작이 가네요.
이번 이준호 팬미팅에서 두 사람이 보여준 케미도 엄청났다고 합니다. "이준호를 얼마나 사랑합니까?"라는 질문에 송중기는 "솔직하게 말하겠다. 준호를 사랑하는 마음은 전체 100점 만점 중에 105, 110점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라고 후한 점수를 매겼습니다. 그러면서 "가장 큰마음이 사랑이긴 한데, 오지랖으로 걱정이 되는 동생"이라며 형으로서 챙겨주는 모습을 보였어요. 이준호는 그걸 그를 "롤모델"이라고 표현하며 애정을 전했습니다.
이준호의 첫차와 관련된 귀여운 일화도 공개됐습니다. 이준호는 처음 자동차를 살 때 모델부터 옵션까지 송중기와 똑같이 맞췄다고 해요. 역시 '롤모델'이라서 그런 걸까요? 그 차를 타봤다는 송중기는 당시 이준호의 초보운전 실력을 폭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이준호가 한창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 중일 때도 송중기는 간식차를 보내 응원했어요. 이준호는 인스타그램에 인증샷과 함께 "송중기씨 직접 오시죠"라며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습니다. 드디어 이준호 팬미팅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 이제는 한 작품에 같이 나와주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