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의 원조 이산X덕임! 찐 현실 남매 케미 이서진X한지민

배우 이서진이 드라마 <내과 박원장>에서 '민머리'로 파격 변신을 했습니다.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부른 비주얼은 원작 웹툰 캐릭터와 싱크로율 200%였는데요. 그동안 작품에서 시크하고 젠틀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는 처음으로 코믹 연기를 선보입니다. 물론 그의 입담과 예능감은 나영석 PD와 함께한 tvN <삼시세끼> 등에서 드러난 바 있죠. 의외로 장난기 많은 모습과 소탈한 매력을 지닌 그가 예능에서 더 편한 모습을 보여줬을 때가 있었어요. 배우 한지민이<삼시세끼-바다목장편> 게스트로 등장했을 때입니다.
 
2008년 종영한 MBC 사극 드라마 <이산>을 통해 인연을 맺은 두 사람. 이서진은 오랜만에 만난 한지민에게 “왜 이렇게 늙었냐”라고 디스하며 반가워했어요. 또한 “한지민은 게스트라기보다 동네 사람”이라면서 친밀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지민은 아랑곳하지 않고 “무슨 동네 사람이냐. 이사 갔다”라고 맞받아쳤는데요.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마치 친남매를 보는 듯했어요. 
 
이서진은 “누구랑 제일 친하냐”라는 한지민 질문에도 "너"라고 바로 답했는데요. 대답을 들은 한지민은 “어느 날 기사에서 오빠가 제일 친한 여자 연예인을 나라고 그랬다는 거다. 사람들이 물어보길래 ‘안 친한데?’ 했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안겼습니다. 친하고 편한 사이에서만 할 수 있는 농담이었죠.
 
동생한테 괜히 시비 거는 모습도 영락없는 현실 남매 같았어요. 한지민은 <이산> 촬영했을 때를 회상하며 “선배님이랑 연기하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내가 울면 왜 이렇게 열심히 우느냐고 했다”라며 이서진의 장난스러운 모습을 고발했어요. 최근 인터뷰에서도 "내내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 '이서진 씨에게 괴롭힘을 당했습니다'라고 인터넷에 글을 올릴 수도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말은 장난스럽게 해도 이서진과 한지민은 서로를 최고의 파트너로 꼽으며 우정을 자랑했는데요. 두 사람이 호흡을 맞춘 <이산>은 최고 시청률 35.5%를 기록하는 등 큰 인기를 누렸습니다. 이서진은 한지민에게 50살 되기 전에 작품을 하나 더 찍자고 제안하기도 했어요.
 
50살이 되기 전, 당장 두 사람은 올해 초부터 각자의 자리에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지민이 출연한 영화 <해피뉴이어>는 지난해 12월 29일 극장과 티빙 동시 상영으로 개봉했고요, 이서진이 파격 변신한 드라마 <내과 박원장>은 1월 14일 티빙에서 공개됐는데요. 올 한해도 두 사람의 활약을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