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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도시에서 ‘문화이삿짐센터’ 차리기, ‘에그하우스’_주간책방 #6
익산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재밌게 살고 싶은 책방지기의 소망이 담긴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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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방지기는 사람이 어느 지역에서 살든 기본적으로 행복하고 재밌게 살 수 있는 문화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청년에게는 더욱이요. 그러려면 무엇보다 지역 청년들끼리 교류할 수 있는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느꼈어요. 그래서 자신의 고향인 익산에 청년들이 새로운 사람과 안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작은 서점을 열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다 저렴하고 빠르게 책을 구매할 수 있는 시대에 지역의 작은 책방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요? 책방지기는 이 작은 공간이 청년들에게 ‘로컬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지 탐색하는 공간’이 되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자신과 비슷한 고민을 하는 또래 친구들에게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는 책을 들여오고, 사람들이 서로 교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기 시작했어요. 에그하우스에 입고되는 책들은 에세이, 인터뷰집, 매거진 등으로 여러 지역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는 책들이죠.



도시에서 내가 즐겼던 것들을 찬찬히 익산으로 옮겨오고 싶어요. 책을 옮겼더니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니 재밌는 판이 만들어지더라고요. 하나둘씩 옮겨온 것들을 익산이라는 지역에 맞게 재배치하는 ‘문화이삿짐센터’ 역할을 해내고 싶어요. - ‘에그하우스’ 책방지기 겸 문화기획자
「
‘에그하우스’ 책방지기가 추천하는 책 두 권.
」
요시모토 바나나 <바다의 뚜껑>
“<바다의 뚜껑>에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구절이에요. 바쁘고 복잡한 도쿄 생활에 지친 ‘마리’는 모든 걸 뒤로한 채 고향으로 돌아가 작은 빙수 가게를 여는데요. 도시를 벗어나 자신만의 삶을 구축해나가는 모습이 지금 제 모습과 정말 비슷하다고 느꼈어요. 앞으로 고향에서 어떻게 살면 좋을지 고민하는 마리를 보면서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았습니다.”
구백킬로미터(900km) <요즘 것들의 사생활: 먹고사니즘>
인스타그램 @egghouse.kr
위치 전북 익산시 궁동로 77
문의 010-8984-2601
운영시간 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2시-22시
Credit
- 에디터 오채은
- 사진 에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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