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도, 여럿이도 즐기기 좋은 연휴 행사 모음.zip

길고 긴 추석 연휴를 맞아 전국 곳곳에서 풍성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고즈넉한 궁궐 행사부터 가족과 함께 즐기기 좋은 축제까지, 유형별로 정리했으니 함께 살펴봐요.

올해 추석 연휴는 그야말로 ‘궁궐 시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서울 곳곳의 고궁에선 왕실 문화와 전통의 멋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거든요. 부모님과 뜻깊은 하루를 보내고 싶다면 오는 9일까지 진행되는 '2025 창경궁 야연'을 추천합니다. 이 행사는 '효'를 주제로 창경궁 문정전 일원에서 펼쳐지는 야간 프로그램인데요. 참여자는 궁중 복식을 갖춰 입고 연회에 함께할 수 있다는군요. 동반한 가족과 궁중 병과를 맛보고 전통예술공연도 관람할 수 있고요. 특히 올해는 부모님께 마음을 전하는 '효심편지' 쓰기와 부모님이 주인공이 되어보는 '효잡이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강화돼 눈길을 끕니다.

차 한 잔의 여유를 느끼고 싶다면 23일까지 열리는 창덕궁 약다방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참가 시, 조선왕실의 내의원이 있던 약방 공간에서 전통 다과와 한방차를 맛볼 수 있다는데요. 호박란 세트와 배란 세트 중에서 다과를 고르고, 궁온차와 장생차, 청온차, 오미자차 가운데 한 가지를 선택해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뚝섬한강공원 일대가 화려한 빛에 물듭니다. 오는 12일까지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얘기인데요. 이에 따르면 '빛의 스펙트라(Spectra of Light)'를 주제로 다채로운 빛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 비주얼 러닝 프로그램 '라이트 런'을 시작으로 '빛섬렉처'와 '레이저아트' 전시까지 풍성한 볼거리가 예고돼 기대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가볼 만 한 행사를 찾고 있다면 '추석놀이터'도 제격입니다. 이 행사는 7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일대에서 열리는데요. 전통놀이부터 공연, 체험까지 다채롭게 즐길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답니다. 예로 운동회의 꽃, '박 터트리기' 체험부터 우리 가족의 추억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가족사진신문'까지 만들어볼 수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 아슬아슬한 줄타기 공연부터 궁중무용 등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흥미롭죠.

긴 연휴를 맞아 가을꽃도 구경할 겸 나들이에 나서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그렇다면 '인제가을꽃축제'를 추천합니다. 행사 기간도 19일까지로 넉넉하게 진행되는데요. 국화정원부터 야생화정원, 대형 토피어리 및 조형물 등 볼거리가 풍성하게 준비된 만큼 만족도가 높은 편. 포토존이 따로 마련된 만큼 인생사진을 찍기에도 좋고요.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열리는 '제71회 백제문화제'도 놓칠 수 없죠. 드론쇼와 불꽃놀이부터 백제 퍼레이드와 수문장 교대식 등 풍성한 볼거리가 넘치거든요. 해가 저물면 미디어아트와 멋진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고요. 여기에 데이브레이크, 최유리, 김연자, 치타 등의 축하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솔깃한 부분. 12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방문 시 참고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