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공히 요즘 가장 핫한 브런치 가게, 용산의 '어프로치'. 골목길 사이, 오래된 단독 주택을 개조한 어프로치에서는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를 선보입니다. 달걀, 소시지, 베이컨, 버섯, 토마토, 빵 등으로 구성되는 전형적인 영국 아침 식사죠. 잉글리시 브렉퍼스트는 사실 특별한 맛은 아니지만, 해외여행에 목마른 이들에게 찰나의 이국을 선물해요. 잘 차려진 호텔 조식을 먹는 느낌이랄까요. 빵과 함께 제공되는 4가지 수제 잼은 보기에도 예쁘고 맛도 좋아요. 개인적으로는 피스타치오 잼이 가장 추천합니다. 가게 입구엔 드립 커피와 자체 제작 굿즈를 파는 공간이 있는데, 어프로치에서 쓰는 코스터, 테이블 클로스 등을 판매하고 있어요. 생각보다 실용적인 제품도 많으니 웨이팅하며 한번쯤 둘러보시길. 주말 낮에는 1~2시간 웨이팅이 기본이니 기다림이 힘들다면 평일 저녁 방문을 추천해요.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40길 18-3
연희동 주택가 사이 자리 잡은 프랑스식 브런치 가게 ‘뱅센느’. 작고 소박한 곳이지만, 10년 넘게 자리를 지켜온 내공이 있는 집이에요. 미리 만들어 둔 음식을 조합해 내는 타 브런치 가게들과 달리, 뱅센느의 모든 메뉴는 주문 즉시 조리합니다. 이 때문에 주문 후 음식을 받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에요. 추천 메뉴는 버터에 구운 감자가 가득 들어가 있는 감자 오믈렛!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파는 감자구이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 메뉴 꼭 시켜야 합니다. 느끼한 음식 싫어한다면 토마토 오믈렛을 추천합니다. 이곳의 메뉴들은 대체로 양이 넉넉한 편이에요. 둘이 가면 메인 메뉴 하나에 디저트 하나를 시키면 딱 좋아요. 블루베리가 잔뜩 올라간 블루베리 팬케이크도 단골들에게 사랑받는 메뉴랍니다.
주소 서울 서대문구 연희로11길 41
인스타그램 속 사진 한 장이면 설명이 충분한 곳, 한남동의 신상 브런치 가게 ‘LTP한남’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시그니처 브런치 세트! 따뜻한 토마토 수프, 샌드위치, 앙증맞은 수란과 3가지 수제 버터와 빵이 한꺼번에 나옵니다. 샌드위치는 아보카도가 듬뿍 올라간 오픈 샌드위치와 그릴드 치즈 샌드위치 중에 선택이 가능해요. 이곳의 모든 빵은 이태원의 오월의 종에서 공수해오고 있어요. 하몽이 돌돌 말린 바게트를 노른자에 콕 찍어 먹는 그 맛, 다들 아시죠? 다만, 파스타는 상대적으로 평범하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평일은 예약이 가능하지만, 주말은 예약을 따로 받지 않아요. 발레 주차도 가능!
주소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45길 7 2층
*요즘 가장 핫한 맛집부터 동네 곳곳에 숨어 있는 노포까지, 내돈내먹 맛집 탐방, '이럴 땐 이런 맛집'은 격주 화요일 업데이트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