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버라이어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머스크는 18일(현지시각)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한 대화를 나눴는데요. 인공지능(AI)에 초점을 둔 광범위한 IT 업계 이야기가 오고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일론 머스크는 엑스 이용자에게 소액의 월 이용료를 부과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유는 '거대한 봇 집단에 맞서기 위해'였습니다.
그가 말하는 '거대한 봇 집단'이란 가짜 계정을 의미합니다. 원래는 자동화된 게시물을 만들거나 사용자들을 자동 팔로우하는 계정 혹은 실제 이용자가 운영하지만 로봇처럼 정보를 제공하는 계정들을 일컫는 '봇'에 일론 머스크는 오래 전부터 유감을 표명해 왔어요. '봇'들이 악의적인 목적으로 이용되는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이거든요.

일론 머스크는 엑스 사용자 전원에게 언제, 얼마를 내게 할 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미 구독자 배지를 월 8달러에 팔고 있으니, 전면 유료화도 그리 먼 이야기는 아닐 듯해요. 다만 이번에야말로 주 사용 SNS를 갈아 타겠다는 여론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일론 머스크 인수 후 광고 매출이 절반으로 떨어진 엑스, 이번 유료화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