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시 잠잠했던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최근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5월 9일 머스크가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말하자마자 도지코인 시가가 폭락했고, 이후 그가 트위터에 게시한 “놀라지 말라”는 밈 하나로 시가가 폭등했습니다. 이후에도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다 팔았다’는 뉘앙스의 트윗 하나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가 전체적으로 급락했다가, ‘사실 안 팔았다’는 게시물 하나에 시가가 급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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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불매 운동이 거세졌고,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비윤리적인 쓰레기”라고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톱일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화폐가 탄생하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나아질 기미가 없자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나섰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명의 삶이 파괴됐다”고 지적했어요.
‘어나니머스’의 경고장이 공개되기 전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이별하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와 비트코인 해시태그, 쪼개진 하트 이모지를 올렸어요. 황당하게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수백만 달러의 저택에서 미므로 이들을 조롱했다”며 “당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임자를 만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메시지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팔로워는 약 5,675만.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는 그가 가볍게 던진 트윗 하나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나니머스’의 경고가 그의 트위터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