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해커가 일론 머스크에게 던진 경고장 #테슬라 #비트코인 || 엘르코리아 (ELLE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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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커가 일론 머스크에게 던진 경고장 #테슬라 #비트코인

일론 머스크 트윗 하나로 세계 경제가 흔들린다?

김초혜 BY 김초혜 2021.06.07
SNS에 올린 짧은 한마디가 전 세계의 시가총액을 쥐락펴락한다는 게 가능할까요? 테슬라의 최고 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트윗 하나로 경제를 뒤흔들기 시작한 건 2018년부터입니다. 그는 테슬라를 한주당 420달러에 매입해 개인 회사로 전환하겠다고 SNS에 올렸는데요. 그 즉시 테슬라 주가는 당일 6% 상승했습니다. 이에 미국증권거래위원회는 테슬라에 허위공시라는 이유로 약 226억 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죠.
 
잠시 잠잠했던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가 최근 더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5월 9일 머스크가 SNL에 출연해 “도지코인은 사기다”라고 말하자마자 도지코인 시가가 폭락했고, 이후 그가 트위터에 게시한 “놀라지 말라”는 밈 하나로 시가가 폭등했습니다. 이후에도 ‘가지고 있는 비트코인을 다 팔았다’는 뉘앙스의 트윗 하나 때문에 가상화폐 시장의 시가가 전체적으로 급락했다가, ‘사실 안 팔았다’는 게시물 하나에 시가가 급등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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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 올린 게시물 하나로 이렇게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해서 반복되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주식 시장과 다르게 누군가가 조작을 한다고 해도 제대로 된 처벌 규정이 없기 때문이죠. 6월 4일 일론 머스크는 남성의 체액을 의미하는 이모지와 로켓 이모지를 함께 올렸고, 이날 성인물 콘텐츠 거래에 쓰이는 ‘컴 로켓’의 화폐가 35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에 ‘컴 로켓’ 운영자는 “고마워 일론, 컴 로켓이 폭발한다”고 SNS에 응답하기도 했죠.
 
테슬라의 불매 운동이 거세졌고, 일론 머스크의 트윗에 “비윤리적인 쓰레기”라고 비판하는 댓글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스톱일론’이라는 이름을 가진 가상화폐가 탄생하기도 했고요. 그런데도 나아질 기미가 없자 국제 해커 집단 ‘어나니머스’가 나섰습니다. ‘어나니머스’는 “당신이 가상화폐 시장에서 하는 놀이 때문에 여러 명의 삶이 파괴됐다”고 지적했어요.
‘어나니머스’의 경고장이 공개되기 전날,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에 이별하는 연인의 모습이 담긴 이미지와 비트코인 해시태그, 쪼개진 하트 이모지를 올렸어요. 황당하게도 비트코인의 가격이 뚝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어나니머스’는 “당신은 수백만 달러의 저택에서 미므로 이들을 조롱했다”며 “당신이 가장 똑똑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번에 임자를 만났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론 머스크는 이 메시지에 대해 아직 아무런 반응을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일론 머스크의 팔로워는 약 5,675만. 엄청난 팔로워를 자랑하는 그가 가볍게 던진 트윗 하나로 전 세계 경제가 흔들리고 있습니다. ‘어나니머스’의 경고가 그의 트위터 활동에 어떤 영향을 줄까요? 앞으로 그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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