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우먼 프라이드! 2021년의 여성들 #스우파 #최정남PD #블랙핑크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리더들과 최정남PD, 그리고 올해도 반짝인 블랙핑크.

프로필 by 이마루 2021.12.12
 

THE MOST WANTED

8월 24일, 1화 방송과 동시에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신드롬이 시작됐다. “무서워” “세다”는 표현이 넘쳐나며 연출된 캣파이트가 먹혀들어갔던 건 1화 중반부뿐. 기대 이상의 실력과 독보적인 스타일, 대결 구도 틈새에서도 반짝였던 우정과 포용력, 동료애까지. 대다수 사람들에게 낯설었던 팀명과 댄서들의 이름이 2021년 가장 많이 언급된 고유명사가 되는 데는 몇 달도 걸리지 않았다. “춤에 대한 사람들의 취향이 생겼다는 점에서 댄서에게도 새로운 목표가 생긴 것 같다.”(모니카) “춤이 정말 매력적인 예술이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가는 지금, 모든 콘텐츠가 춤과 밀접해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리정) 누구보다 빨리 이들을 만났던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남긴 말. 이들의 춤은 그야말로 하나의 문화적 ‘움직임’이 될 예정이다. | 이마루 
 
 

<스트릿 우먼 파이터>라는 뜨거운 판의 설계자, 최정남 PD

경쟁형 예능 프로그램이 범람하는 시대, 대중이 <스우파>에 열광한 이유는 무엇일까
순위와 상관없이 경쟁에 임하는 출연자들의 태도나 무대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 자체를 즐겨준 덕분이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모든 크루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쏟는 점 또한 놀랍고 감사하다.
특히 여성 시청자 층에게 매혹적으로 소구됐다
여성들이 출연했지만 단지 여성이라는 점을 포인트로 내세운 것은 아니다. 몸으로 무언가를 말하고 표현하는 댄스를 매개로 치열하게 싸우고, 또 결과에 멋지게 승복하는 모습들이 한 편의 스포츠 경기를 보는 듯 짜릿함을 선사한 게 아닐까.
출연자들의 리더십이 재조명받기도 했는데
스스로도 ‘나는 제작에 있어 어떤 리더인가’에 관해 생각해 볼 좋은 기회였다.
이 흥을 이어갈, 당신이 꼽아보는 올해 최고의 여성 아이콘은
K팝 그룹 에스파(Aespa). 이미 국내를 넘어 해외 무대에서 현실세계와 가상세계를 연결한 미래의 아이콘으로 각인된 듯하다. 앞으로 보여줄 4세대 아이돌로서의 모습도 기대된다.
| 전혜진 
 
 

Real Power!

블랙핑크는 2021년도 ‘찢었다’. 돌아온 메트 갈라와 파리 패션위크를 곧바로 점령한 것은 기본, 로제와 리사는 첫 솔로 데뷔를 알렸고, 올해 9월에는 저스틴 비버를 제치고 전 세계 최다 유튜브 구독자 수(6940만 명)를 보유한 아티스트가 됐다. 이들의 첫 영화는 디즈니플러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 그래서 2021 <엘르> 커버는 멤버 중 누가 차지했냐고? 네 명 모두!  | 이마루

Credit

  • 에디터 이마루/전혜진
  • 디자인 이효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