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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기다려온 조나단 앤더슨의 첫 디올 여성복 컬렉션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블랙핑크 지수의 특별한 디올 룩이 있었죠.
먼저 쇼 직전 공개된 그의 피팅 룩을 떠올려볼까요? 라임빛이 감도는 새틴 드레스는 허리를 장식한 커다란 보우 덕분에 마치 하나의 조각 작품처럼 느껴졌죠. 자칫 과장돼 보일 수도 있는 디테일이었지만, 지수만의 맑고 단정한 분위기와 만나니 오히려 순수하게 다가왔습니다. 그래서인지 이토록 완벽한 피팅 룩은 디올 공식 계정에 공개되자마자 곧바로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하지만 쇼 당일,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이날 지수는 모두의 기대와는 달리 매니시한 베스트와 셔츠, 풍성한 벌룬 미니스커트를 매치한 룩을 걸친 채 등장했는데요. 단정하게 묶은 포니테일과 날렵한 표정 그리고 네온 그린 백은 피팅 룩에서 보여줬던 청초한 이미지와는 정반대의 카리스마를 완성했죠. 단 하나의 쇼에서 두 가지 얼굴을 보여준 지수, 두 룩은 마치 서로 다른 이야기를 들려주는 듯 한데요.
조나단 앤더슨의 로맨틱하면서도 발칙한 상상력이 지수를 만나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벌써 기대되는군요!
Credit
- 에디터 박지우
- 사진 GettyImages ∙ @sooyaaa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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