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예고와 스틸컷을 통해 그가 극 중 김도기(이제훈) 앞에 나타나는 모습도 미리 공개됐어요. 트레이드 마크인 수트와 선글라스, 정성껏 세팅된 웨이브 헤어를 한 채 무지개 운수 휴게실로 당당히 입성하는 천지훈과 그로부터 명함을 받아들고는 경계하는 눈빛을 보이는 김도기의 만남이 기대감을 자아냅니다.
차림새부터 극과 극인 두 사람이지만, SBS 드라마의 대표 히어로 캐릭터이기도 하죠. 천지훈이 법망 안에서 사건을 해결하려 한다면 김도기는 사적 복수를 감행합니다. 사건 의뢰비도 천지 차이에요. 천지훈은 천 원, 김도기는 미터기 요금을 받습니다.
남궁민과 이제훈은 유독 SBS 세계관 속에서 여러 차례 조우한 배우이기도 한데요. 앞서 이제훈이 〈천원짜리 변호사〉에 특별출연한 건 모두 알고 계실 거예요.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면, 남궁민에게 SBS 연기대상을 안긴 〈스토브리그〉에도 이제훈이 등장합니다. 모아 보다 보면 이게 어느 드라마의 어떤 장면인지 헷갈릴 정도에요. 이번 남궁민의 〈모범택시2〉 출연도 이 같은 인연을 통해 성사됐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