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CK! 가을 뷰티 신상 || 엘르코리아 (ELLE KOREA)
BEAUTY

CHECK! 가을 뷰티 신상

여름이 남긴 흔적을 감쪽같이 지우고 새 계절을 맞이하는 방법.

김선영 BY 김선영 2022.08.25
 

PLEASE CALM DOWN

얼굴이 화끈화끈하고 각질이 때처럼 벗겨져 나온다고 쿨링과 각질 제거에 효과적이라는 화장품을 겹겹이 바르거나, 피부에 잡티가 생겼다고 레이저 시술을 위해 피부과 문턱을 넘는 우를 범하지 말자. 애프터 바캉스 스킨케어 원칙 제1조는 ‘수분 진정’ 케어다. 피부 시스템이 흐트러진 지금은 본인 피부에 맞는 단 하나의 수딩 아이템을 정성껏 바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의미. 화장 솜에 수분감이 가득한 토너를 흠뻑 묻혀 지퍼 백에 넣은 뒤 냉장고에 약 5분간 보관 후 스킨 팩처럼 붙여 피부 온도를 낮추고 오버나이트 수분 마스크를 듬뿍 바르고 자거나, 미온수 혹은 스팀 타월로 겉도는 제형만 살짝 닦아내자. 집에서 스팀 타월을 어떻게 하나 싶겠지만, 물에 살짝 적신 거즈를 전자레인지에 약 10초 돌리면 에스테틱에서 얼굴의 피로를 사르르 녹여주던 딱 그 온도의 타월을 준비할 수 있다. 스팀 타월을 얼굴에 얹은 상태에서 바로 닦아내지 않고, 근육을 어루만진다는 느낌으로 얼굴 윤곽을 따라 마사지하면 제품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추천! 강한 자외선으로 손상된 피부는 2~3일 내 각질이 오소소 피오르는데, 그 기간엔 각질이 들떠 화장이 먹지 않아도 부디 참도록 하자. 굵은 알갱이가 들어간 필링 제품이나 알코올을 함유한 토너로 닦아내면 오히려 자극만 될 뿐이니, 풍부한 보습력을 지닌 크림이나 마스크로 고양이의 ‘꾹꾹이’처럼 각질을 ‘꾸욱꾸욱’ 눌러주는 데 집중하자.

LET THE FACE SHINE

약 2~3주간의 수분 진정 케어를 통해 피부 컨디션을 어느 정도 회복했다면, 이제는 짙어진 기미와 주근깨의 흔적을 지울 타이밍이다. 흔히 기미와 주근깨를 헷갈리는데, 기미는 피부 속 멜라닌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한 것으로 이마와 관자놀이 주변, 볼에 대칭적으로 생긴다면 주근깨는 유전적 영향 외에는 자외선 노출이 주원인이다. 자외선이 피부 속으로 침투하면 피부는 멜라닌 색소를 생성해 DNA 손상을 막는데, 멜라닌을 통한 자연적 차단 효과는 매우 짧고 SPF도 약 1.5~2에 불과하기 때문에 화장품 같은 외부의 도움이 필요하다. 이때 제대로 케어하지 못하면 멜라닌 생성 억제 메커니즘이 교란돼 멜라닌 색소가 지속적으로 생겨나고, 시간이 흐를수록 주변의 더 많은 멜라닌 세포와 줄기세포가 영향을 받아 피부에 색소가 침착하는 원리. 적당한 타이밍에 브라이트닝 제품을 사용해 색소 침착의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는 의미! 최근 출시된 제품을 살펴보면 단순히 보습 성분을 더하는 것을 넘어 장벽 케어와 피부 진정까지 폭넓게 아우르는 추세다. 피부를 근본부터 제대로 케어해 본연의 건강한 광채와 생기를 깨우겠다는 계획. 병풀잎 추출물과 나이아신아마이드를 결합한 하이-리페어 컴플렉스가 피부 장벽을 강화하고 민감한 피부를 부드럽게 진정시켜 주는 에멀전을 출시한 디올 뷰티, 병풀 추출물과 에델바이스 성분을 함유한 블랑시카™이 외부 자극으로부터 민감해진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세럼을 선보인 오휘가 대표적이다. 색소 침착을 완화하는 성분은 색소세포에서 표피세포로의 멜라닌 색소 이동을 억제하는 ‘나이아신아마이드(비타민 B3의 일종)’와 강력한 항산화제로 세포 재생 과정을 돕고 자외선에 의한 피부 손상을 완화하는 ‘비타민 C’ ‘레티놀(비타민 A)’ 등이 있다. 최근 새로운 멜라닌 생성 억제제로 신성처럼 떠오른 ‘트라넥사믹 애시드’도 주목할 만한 성분. 피부 표면의 세포는 자외선에 노출되면 염증 매개체를 생성해 피부 표면의 다른 물질을 자극하면서 과도한 멜라닌을 생성하는데, 이 염증 매개체의 생성을 억제하는 것이 트라넥사믹 애시드의 역할이다. 수용성 합성 아미노산으로 기존 스킨케어 루틴에 추가해도 자극이 없는 편.
 
브라이트닝 화장품을 꾸준히 사용했는데도 기미나 주근깨가 더욱 짙어지는 것 같다면 시술로 눈을 돌리자. 다크 스폿의 색깔이 아직 옅은 갈색이라면 레티놀 필링같이 가벼운 시술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피부 각질을 벗겨내는 게 아니라 피부 속 세포 재생을 촉진해 각질 탈락 주기를 빠르게 하는 원리로, 색소 침착 완화는 물론 주름까지 개선해 준다. 한 번에 약 20분 소요되며, 2~4회 정도 반복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잡티가 이미 짙은 갈색으로 변했다면 레이저 치료를 권한다. 1조분의 1초라는 의미의 ‘피코’라는 이름을 지닌 ‘피코초 레이저’는 짧은 시간에 목표로 하는 색소 입자에 정확하고 강한 에너지를 조사해 주변 피부 조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원하는 색소를 더욱 잘게 부순다. 그 잔여물이 분해되면서 새로운 피부 세포가 형성돼 색소 침착이 사라지는 원리. 레이저 치료를 받은 후 최소 2주간 햇빛 노출을 삼가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자잘한 다크 스폿은 물론 문신까지 지울 정도로 강력한 효과가 있어 시도해 볼 만하다. 피부과에서는 대개 ‘피코플러스’  ‘피코웨이’  ‘피코슈어’라는 이름으로 불리니 참고하길.
 
 
차가운 성질을 지닌 고참 추출물이 열 오른 피부에 청량감을 전하는 토너. 화장 솜에 묻혀 수분 진정 팩으로 사용하기 좋다. 카밍 & 컴포팅 토너, 4만원, Yunjac.
 
100% 유기농 알로에 베라와 올리브오일 추출물로 이뤄진 수딩 젤이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고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 민감성 피부는 물론 알레르기성 피부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 알로에베라 수딩젤, 1만5천원, Mythos by Ontrée.
 
유기농 알로에 베라와 수박 추출물, 해바라기 추출물 등이 햇빛으로 메마른 피부에 수분을 듬뿍 공급해 생기를 더한다. 리프레싱 애프터 선 젤 - 페이스 & 바디, 4만8천원, Clarins.
 
피부에 온전한 휴식을 선물하는 수분 & 진정 트리트먼트 밤. 이드라 뷰티 까멜리아 리페어 마스크, 9만5천원, Chanel.
 
울긋불긋 열감이 있는 피부를 진정시켜 주는 마스크로 요거트처럼 매끈한 텍스처가 피부를 촘촘하게 감싸준다. 자스민 앤 릴리 힐링 마스크, 13만5천원, Chantecaille.
 
1 무스 타입 용기를 꾹 누르면 각질 제거 성분인 LHA와 피부를 환하게 가꾸는 비타민 C, 늘어진 피부 탄력을 끌어올리는 펩타이드 등을 함유한 풍성한 버블이 나온다. 바르고 나면 피부에 쫀쫀하고 투명한 광채막이 생겨 제대로 홈 케어를 하는 느낌. 브이씨 글로우 토닝 마스크, 80ml 4만5천원, Tirtir.
 
2 비타민 C 5%에 피부 탄력과 회복력을 개선해 주는 헥사펩타이드-5 성분을 결합해 피부 톤을 밝혀주는 동시에 전반적인 피부 컨디션을 끌어올린다. C5 슈퍼 부스트 수분크림, 가격 미정, Paula’s Choice.
 
3 항산화 성분인 페룰릭 애시드와 피부 톤을 고르게 가꾸는 나이아신아마이드를 담은 브라이트닝 애시드 성분이 산화 스트레스로 칙칙해진 피부 톤을 개선해 준다.
더 퍼스트 제너츄어 브라이트닝 듀얼 세럼, 15만원대, O Hui. 
 
4 AHA와 BHA, PHA가 피부 결을 매끈하게 정돈하고, 리파이닝 퍼먼트 성분이 피부의 pH 밸런스를 맞춰 모공 속 불순물을 깨끗하게 청소한다. 거기에 라 메르만의 독자적인 미라클 브로스를 더해 유연해진 피부 결 사이로 투명한 빛이 피어나는 느낌. 마이크로 필, 34만5천원대, La Mer.
 
5 화이트 로즈 넥타와 각종 진귀한 꽃 추출물이 피부에 맑은 광채를 입히고 하이-리페어 컴플렉스가 피부 장벽을 강화해 민감한 피부도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브라이트닝 에멀전. 디올 프레스티지 라이트-인-화이트 에뮐씨옹 뤼미에르, 50만5천원, Dior Beauty.
 
6 피부 속 손상 부위를 스스로 찾아가는 라이브 딜리버리™ 테크놀로지가 피부 속 보이지 않는 잡티까지 추적해 2주 만에 피부 톤을 개선한다. 글로우 액티브 토닝 크림, 5만8천원, The Rapuez.
 
7 화장 솜에 충분한 양을 펌핑해 얼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부드럽게 닦아내는 것만으로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한다. 나스스킨 라이트 리플렉팅 멀티 액션 트리트먼트 로션, 5만2천원대, Nars.
 
8 안정화한 비타민 C와 피부 결을 매끄럽게 가꾸는 자몽 추출물,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가꾸는 크리스마스베리트리씨 추출물을 결합해 피부 속부터 건강한 광채를 끌어올린다. 비타민 블렌드 글로우 세럼, 10만2천원대, Givenchy Beauty.
 
9 빛과 열에 의해 쉽게 산화되는 비타민 C의 특성을 고려해 마켓 컬리를 통해 풀 콜드 체인으로 배송하는 냉장 화장품. 프로스틴 비타-씨-엔자임 토닝 콤플렉스™이 저온에서 활성화돼 피부 각질 턴오버 주기를 활성화한다. 콜드테라피 토닝 크림, 5만5천원, Physiogel.
 

OH, MY HAIR

뜨거운 햇살의 직격탄을 맞는 두피와 모발. 달아오른 두피 열을 빠르게 내리지 않으면 지루성 두피염이나 두피 사막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두피 열을 내리는 게 급선무!  페퍼민트나 멘톨 추출물처럼 쿨링 효과를 지닌 헤어 제품을 두피에 바르거나 작은 핸드 타월에 얼음을 감싸 두피를 어루만지고, 수딩 샴푸를 활용해 예민한 두피를 진정시키자. 자외선에 의해 멜라닌 색소가 파괴된 모발은 탈색이 일어나고, 모발 내부 단백질이 손상을 입어 머리카락이 툭툭 끊어지기도 한다. 얼굴과 마찬가지로 본인의 모발 상태에 적합한 헤어 로션이나 에센스를 활용해 더 이상 모발 속 수분과 영양이 손실되는 것을 막고, 헤어 전용 자외선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자.
 
 
각종 열로 인한 모발 손상을 케어하는 고농축 오일. 소량만 사용해도 모발에 부드러운 윤기가 흐른다. N°7 본딩 오일, 3만9천5백원, Olaplex.
 
치아시드, 발효 라지케인 잎과 식물 기반 단백질 혼합물이 모발 섬유에 막을 형성해 손상되다 못해 끊어지는 모발을 강화해 준다. 헤어 알케미 리질리언스 샴푸, 6만9천원, Oribe.
 
박하와 페퍼민트 성분이 두피를 리프레싱하고 각종 비타민을 결합한 성분과 파라프로바이오틱스 성분 등이 두피 밸런스를 맞춰준다. 두피에 열이 오를 때마다 수시로 사용하는 제품. 티트리 퓨리파잉 토닉, 1만3천원, Aromatica.
 
방수 효과를 지닌 헤어 미스트로 햇빛에 의한 모발 손상을 막는다. 썬 케어 프로텍티브 헤어 베일, 3만8천원, Aveda.
 
자외선은 물론 바닷물의 소금기, 수영장의 염소 성분 등으로부터 모발을 보호하는 헤어스프레이. 선 프로텍션 스프레이, 6만4천원, Balmain Paris Hair Co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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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edit

    에디터 김선영
    사진 장승원
    사진 MARTA BEVACQUA(TRUNK ARCHIVE)
    사진 TOBIAS DELCROIX
    디자인 김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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