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방에 잘 되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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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한 달 동안 개인 투자자들은 어떤 선택을 했을까? 개인들은 주로 시장이 하락할 때 수익을 내는 '인버스 상품'에 투자했다. 하지만 시장은 그들의 기대와 달리 반등했고, 결국 시장 하락에 베팅한 개미는 또 손실을 기록했다.
요즘처럼 증시가 출렁일 때 항상 개인 투자자들은 '인버스 상품'과 같은 고위험 투자로 몰려들었다. 일종의 패턴이다. 시장 변동성 그 자체를 예측하며 빠른 시간 안에 높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다. 투자와 투기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이 방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도 분명히 존재할 것이다. 다만, 오직 이렇게 타이밍을 맞추는 방식으로만 접근하는 건 투자의 본질이 아니다. 주식 투자는 기업의 지분을 사는 일이며, 한 기업의 성장과 결실을 공유하는 행위다. 차근차근 쌓지 않고, 한 방을 노리다가 한방에 쓰러지는 사례는 역사에 너무나도 많이 기록돼 있다.
스스로 생각하지 않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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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꼼꼼하게 사전 조사를 하고 주말에 맛집을 찾아가더라도 물론 실패할 수 있다. 음식이 본인 입맛에 맞지 않을 수도 있고, 접객이 별로일 수도 있다. 하지만 주말 외식을 한번 실패했다고 해서 인생에 큰 차질이 생기는 건 아니다. 그냥 "경험이지 뭐"라고 생각하며 넘길 수 있는 문제다.
하지만 '좋은 경험'으로만 넘길 수 없는 문제도 있다. 돈과 관련한 결정들이 그렇다. 평소엔 이성적인 사람들 역시 중요한 돈 문제에선 신기할 정도로 비합리적으로 변하곤 한다. 주식 종목을 콕 집어주는 리딩방이 불법이며, 대부분 사기라는 것을 알지만 그럼에도 많은 사람은 기꺼이 리딩방에 자신의 결정을 맡긴다. 스스로 조사하고, 스스로 공부하고, 스스로 생각하고, 스스로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를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며 그것을 '투자'라고 착각한다.
과거에 머무르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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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겐 정말 많은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내가 바꿀 수 없는 문제와 바꿀 수 있는 문제. 삶을 개선하고 싶다면 자신에게 주어진 문제를 두 가지로 구별해 보는 것이 좋다. 내가 바꿀 수 없는 문제를 생각하며 스트레스받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고, 바꿀 수 있는 것에 집중하면 된다. 과거에 내가 이미 했던 선택들은 바꿀 수 없지만, 당장 내일 어떤 선택을 할지는 나의 의지에 달려있다.
사고의 방향이 자꾸 과거로 향하는 건 경제적인 관점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 '내가 그때 그걸 샀더라면' '내가 그때 그 일을 했더라면' '내가 그때 그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간 낭비를 하지 않았더라면' 이런 식으로 과거 속에서 과도하게 허우적거리면 결과적으로 남는 건 후회뿐이다. 물론, 과거에 본인이 잘못 내린 선택에 대해선 다시 한번 복기해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기 위한 목적이지, 자책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