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ETY
‘무지출 챌린지’에 빠진 MZ_돈쓸신잡 #56
어디에든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전체 페이지를 읽으시려면
회원가입 및 로그인을 해주세요!

unsplash
급등한 물가를 낮추기 위해서 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지만, 이런 결정에는 비용이 따른다. 이자 비용이 늘어난 개인은 소비 여력이 팍 줄어든다. 비용이 늘어난 기업은 투자와 고용을 축소한다. 급격한 금리 인상은 경기침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거대한 흐름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주체는 기업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기업은 애플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이는 애플마저 최근 긴축 경영을 발표했다. 내년 채용 규모를 줄이고, 투자 역시 감축하기로 했다. 애플도 경기 침체를 대비해 긴축 모드로 돌입한 것이다.
「
몸 사리는 기업들
」
unsplash
개인 차원에서 생각해도 시사하는 점이 많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이는 기업마저 불확실한 미래를 대비해 저렇게 허리띠를 졸라매는데, 과연 개인은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당연히 개인 역시 기업들처럼 어느 정도는 준비해두는 편이 좋다. 적어도 줄줄 새는 돈부터 점검해보자.
「
구독 서비스 구조조정
」
unsplash
지금 시점에서 한 번쯤 자신의 구독 서비스를 꼼꼼하게 정리해볼 필요가 있다. 그 결과 매달 내가 내는 돈보다 효용성이 떨어지는 서비스는 과감하게 구독을 해지해야 한다. 일단 내 경우엔 넷플릭스, 왓챠플레이, 쿠팡 로켓배송, 리디북스, 애플뮤직, 유튜브 프리미엄을 구독 중이다. 여기에 들어가는 돈만 매달 대략 10만 원이다. 플랫폼 하나하나 따지면 구독료가 크게 부담스러운 건 아니지만, 모아놓고 보면 결코 무시할 수 없는 금액이다. 그런데, 나는 과연 한 달 동안 저 플랫폼에 돈을 지불하면서 어느 정도의 효용성을 얻을까? 객관적으로 따져봤을 때 2개 정도의 서비스는 구독을 해지하는 편이 낫다는 결론을 내렸고, 이 글을 쓰는 와중에 해지했다.
이렇게 자잘하게 내 지갑을 갉아 먹는 소비는 이참에 확실하게 잡고 넘어가야 한다. 이런 돈을 아끼는 노력이 결국 큰 지출을 줄이는 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
무지출 챌린지
」
unsplash
다만, 지나치게 혹사하는 방식이 아니라면 '절약 챌린지'에 한 번쯤 도전해보는 건 바람직하다. 이 챌린지를 통해서 '내게 꼭 필요한 지출'과 '내게 꼭 필요하지 않은 지출'을 구분해보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다. 생각보다 우리는 돈을 많이 쓴다. 월말에 카드 명세서를 받으면 '내가 이렇게 돈을 썼다고?'라고 생각하며 지출 내역 하나하나를 살펴보지만 실제로 본인이 다 쓴 게 맞다. 가랑비에 옷이 젖는 법이다.
너무 잦은 저녁 약속, 대중교통이 다니는 시간에도 택시 타기, 냉장고에 식재료가 있어도 배달음식 시키기 등등. 이런 지출만 조금 줄여도 지갑이 가랑비에 젖는 사태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다. 물론 본인이 이미 돈이 많다거나, 앞으로 많이 벌 가능성이 매우 높다거나, 혹은 금수저라면 이 조언들은 무시해도 된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 객관적으로 자신의 재무제표를 파악해보는 편이 좋다. '나는 이렇게 써도 되는 사람인가?' 세상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기업들마저 긴축 모드에 돌입했다.

.
Credit
- 글 조성준
- 에디터 김초혜
엘르 비디오
엘르와 만난 스타들의 더 많은 이야기.
이 기사도 흥미로우실 거예요!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되는
엘르의 최신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