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니 98년생 동갑인 신비와 은서는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를 함께 다닌 절친 사이랍니다. 비비지의 공연이 끝난 후 은서는 "못 보겠더라"라며 눈물을 보였어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도 "경쟁자이지만 친구로서 무대를 잘 마쳐서 대견하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신비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습니다.



두 사람의 우정을 본 팬들은 "인생에서 이런 친구가 있다니"라며 감동했어요. 더 찡했던 이유는 그룹 '여자친구'의 스토리 때문이기도 한데요. 지난해 갑자기 쏘스뮤직과 계약을 종료한 여자친구 멤버들은 각자 다른 소속사와 계약 맺고 개인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은하, 신비, 엄지는 '비비지'라는 이름으로 재데뷔해 자신들을 일명 '경력직' 신인이라고 소개했어요. 이후 신비는 여자친구 마지막 활동 당시에 느꼈던 슬럼프를 고백했는데요. 해당 인터뷰 영상에서도 은서는 과거 신비가 힘들어했던 모습을 떠올리며 마음 아파했습니다. 신비를 일부러 웃게 해주려고 철없는 소리를 많이 했다는 은서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어요. 얼마나 깊은 관계인지 알 수 있는 인터뷰이기도 했습니다.


신비와 은서의 찐친 케미는 앞으로도 〈퀸덤2〉에서 자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앞서 비비지가 스튜디오에 처음 등장했을 때 은서와 신비가 나눈 대화에도 현실 친구 바이브가 넘칩니다. 당시 은서는 신비를 "자기야"라고 장난스럽게 부르며 "화장하고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어요. 이에 신비는 "너 얼굴이 갖춰져 있다. 사람 같네"라고 받아쳤죠. 친한 사이에서 나오는 아주 자연스러운 티키타카를 볼 수 있었어요. 두 사람이 펼치는 '신비로운 은서생활'도 퀸덤의 재미를 더해줄 것 같아 더욱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