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 최연소 펜싱 금메달리스트 고유림 역을 맡은 우주소녀 보나.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연기돌'로 확실히 자리매김했습니다. 극 중 라이벌인 나희도(김태리)와의 색다른 케미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드라마가 시청률 10%를 돌파하면서 배우들을 향한 응원과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보나를 신인 배우인 줄로만 알았던 사람들도 이제는 걸그룹 '우주소녀' 멤버라는 걸 깨닫게 되었죠.
최근 보나가 다른 아이돌 멤버 인스타그램에 등장해 화제가 됐습니다. 블랙핑크 지수의 SNS 계정에 함께 찍은 사진이 올라온 건데요. 알고 보니 지수와 보나는 1995년생 동갑내기 절친 사이였습니다. 게다가 두 사람이 소속된 블랙핑크와 우주소녀는 2016년에 데뷔해 데뷔 동기이기도 하죠.
이들이 친해진 계기는 굉장히 특별합니다. 각자의 팬들이 아주 중요한 역할을 했답니다. 우주소녀 팬 사인회에 간 한 팬이 보나에게 포스트잇으로 "친해지고 싶은 걸그룹 멤버"를 물어보았고, 보나는 블랙핑크 지수라고 적었다고 해요. 해당 후기를 본 지수 팬은 이 소식을 지수에게 전달하게 되었죠. 지수는 이후 음악 방송에서 보나를 마주치고 먼저 다가갔다고 합니다. 그렇게 두 사람은 둘도 없는 친구 사이로 발전했어요.
지난해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한 보나는 "최근 연락한 연예인이 있냐"라는 질문에 지수라고 답했어요. 그러면서 자신의 연락 패턴이 느긋하게 답장하는 타입이라고 털어놨습니다. 그런데 지수도 마찬가지였던 거죠. 보나는 지수와 하루에 1, 2통씩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면서 이런 점이 "정말 비슷하다"라고 말했습니다. 심지어는 2, 3일 정도 답장을 안 하기도 한다고 덧붙였어요. 연락 패턴까지 맞는 사이라니! 두 사람은 친해질 수밖에 없던 인연이었네요.
서로를 '쌈지'라고 저장했다는 두 사람. 보나의 본명 지연과 지수 이름에 모두 '지'가 들어간다는 귀여운 이유가 숨어있습니다. 지수가 보나를 응원하기 위해 〈스물다섯 스물하나〉 촬영장에 보낸 커피차에도 빠지지 않은 애칭이었는데요. 팬들도 '쌈지'들의 우정과 앞으로의 활약을 더욱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