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 오래된 케이팝 팬이라면 조권과 선예의 끈끈한 우정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텐데요. 두 사람은 지난 2001년 방송된 SBS 〈박진영의 영재 육성 프로젝트 99%의 도전〉에 출연하면서 인연을 맺었어요. 13살이었던 이들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보낸 후, 각각 2AM, 원더걸스로 데뷔하며 우정을 이어왔습니다.


과거 선예는 연습생 시절 조권과 지하철역에서 노숙한 적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어요. 연습이 밤늦게 끝나는 바람에 두 사람은 지하철을 놓쳤고, 날이 새길 기다리며 지하철역에서 밤새 이야기를 나눴다고 합니다. 오래전부터 서로에게 의지가 된 사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는데요. 선예는 그런 조권에 대해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느껴본 적 없다”라며 찐친이라고 밝혔어요.

조권인스타그램
한창 톱 아이돌로 활동 중이었던 선예가 깜짝 결혼을 발표했을 때에도 조권은 든든한 응원을 보냈습니다. 그는 지난 2012년 트위터에 "내 인생의 반을 함께한 친구. 내가 힘들 때, 또 네가 힘들 때 서로 위로해주고 믿어주고 기도해주었기 때문에 그 어린 나이에 이 험난한 길을 오랜 시간 걷고 이겨냈다"라고 글을 올렸어요. 또한 "우린 젊기에 네가 행복할 때나 힘이 들 때나 짐을 조금씩 같이 들어줄 수 있는 친구가 평생 되어줄게"라고 전해 훈훈함을 안겼습니다.

과거 조권 트위터
평생 친구가 되어주겠다는 조권의 약속은 지금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어요. 그는 최근 가족들 품으로 돌아간 선예를 두고 "결국 여권을 뺏지 못했다"라며 "그러나 요즘 틀면 나오는 선예 덕분에 캐나다 간 줄 모르고 행복합니다"라고 했습니다. 이어 조권은 올여름에 선예를 또 만나고 싶다는 소망을 전했는데요. 선예의 다양한 음악 활동, 우리도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