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럼에도 다수가 외면할 때 꿋꿋이 세상과 공존하는 연결고리에 집중한 이들이 있다. 태어났기에 어쩔 수 없이 환경을 해치며 살아가야 하지만, 자신이 먹는 음식을 다시금 돌이켜 보고 다잡는 사람들. 환경을 위해 기분 좋게 몰두하는 이들의 목소리가 담긴 책을 모았다. 무해한 삶에서 오는 기쁨과 자유를 만끽해 보시길!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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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식탁 위에 올라온 음식이 어떤 경로로 왔는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게 하는 책. 이 책은 14단계로 비건이 되어가는 과정을 제안한다. 잘게 쪼개진 목표를 하나씩 돌파하다 보면 어쩐지 성취감이 느껴지기도 한다. 〈지속 가능한 삶, 비건 지향〉은 처음부터 완벽한 비건으로 거듭나는 게 아니라도 괜찮다고 말하며, 환경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나씩 이야기한다.
〈우리는 초식동물과 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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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 비건의 식탁 위 생태 일지’라는 부제를 가지고 있다. 그림 그리고, 글 쓰는 부부 ‘키미앤일이’ 함께 그리고 쓴 책으로 귀여운 그림과 솔직한 글들이 모여서 마음에 콕 박힌다. 나의 몸과 나의 가족을 사랑하기 위해 나의 밥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는 두 사람은 비거니즘을 사랑을 나누는 일이라고 정의한다. 이들은 더 건강하게 더 오래 사랑하기 위하여. 유쾌한 비건 라이프를 살아간다.
〈채소 마스터 클래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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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먹기도 하지만, 채식을 지향하는 플렉시테리언인 백지혜가 채소 요리책을 냈다. ‘‘제리코 레시피’라는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는 백지혜는 채소를 싫어하는 친구에게 채소 요리를 해주고 “이렇게 맛있다면 매일 먹을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용기를 내 책을 쓰게 됐다. 요리책 속 사진은 사진작가정멜멜의 작품으로 신선한 채소 요리의 즐거움을 포착했다. 저자는 냉장고에 흔히 있는 채소 호박, 당근, 양배추 등을 요리의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왜 비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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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을 실천하는 아주 근본적인 이유를 속 시원하게 알려주는 책. 작가는 날카로운 문체로 뒤얽혀 있는 비건 이슈에 대해 단호하게 이야기한다. 저자 피터 싱어는 2005년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중 한 명으로 뽑히기도 했으며, 옥스퍼드 대학, 프리스턴 대학 등에서도 강의했다. 동물 해방 운동과 지금의 비거니즘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피터 싱어가 여태까지 이야기해왔던 비건에 대한 생각을 모아 직관적으로 펼쳐낸다.
〈밥을 먹다가 생각이 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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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의 위아래 층에 모여 살던 배우 손수현과 뮤지션 신승은의 채식 일기. 이들은 6년 동안 단계적으로 채식하다 비건을 지향하게 되었다. 두 사람은 채식을 처음으로 시도해 보고 싶은 이들을 위해, 두부 구이 등 일상에서 즐겨 먹는 채식 식단을 공유하고, 지속 가능한 비거니즘을 응원하기 위해 에세이를 전해왔다.